[로리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25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조해주(曺海珠) 위원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국무위원급)으로 호선했다.

조해주 상임위원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선거업무에 종사한 선거관리전문가로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장, 기획조정실장, 선거실장, 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 모두 9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우)이 24일 청와대에서 조해주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우)이 24일 청와대에서 조해주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24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해주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간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선거 등 투표율 낮은 것은, 시간 늘려 해결되는 게 아니다.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생긴 문제다. 구청장은 알지, 시ㆍ구의원은 모르니 적극 투표하는 사람 말고는 투표하려는 의도도 없고 관심도 없다. 선거 관리 차원을 넘어서는 일이다. 선거참여를 높이기 위해 재외국민 투표를 개선하는 방안, 등록을 쉽게 하는 방안, 투표소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외국은 투표에 불참하면 패널티를 주지 않느냐”고 물었고, 조해주 위원은 “대부분의 나라는 인센티브는 없고 패널티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투표를 하면 공공주차장 주차료 감면, 극장 할인, 국공립 시설 할인 등 실시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과태료 부과하자는 방안 나왔으나, 참여하지 않는 것도 정치적 의사 표시인데 과태료를 주면 되느냐는 호된 비판도 받았다. 그래서 패널티를 안 하는 것으로 했다”고 답했다.

조해주 신임 상임위원
조해주 신임 상임위원

조해주 신임 위원은 1955년 전북 장수 출신으로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서기관),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국외파견), 서울시선관리위원회 지도과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실 선거과장(부이사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사관), 선거연수원장, 선관위 기획조정실장(관리관), 선거실장,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1급 상당) 등을 역임하는 등 선관위에서 몸담았다.

2016년 3월부터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상훈으로는 2003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중앙선관위는 “조해주 상임위원(국무위원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장, 선거연수원장, 기획조정실장, 선거실장,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선거행정 전문가로서 선거법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합리적이면서도 과감한 추진력으로 고객중심의 선거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성과를 이끌었으며,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선ㆍ후배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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