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초대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조규광 전 헌재소장이 12월 24일 오전 11시 52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조규광 전 헌법재판소장
조규광 전 헌법재판소장

1926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조규광 전 재판소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후,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을 통해 1951년 판사에 임용돼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1966년 서울민사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은 조규광 전 재판소장은 서울통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야 법조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1988년 초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됐다.

재판소장 재임 중에는 심판절차를 비롯한 각종 규정을 마련하고, 청사를 건립했다.

또한 독일 등 헌법재판 선진국의 판례를 연구해 헌법재판의 이론적 토대를 견고히 하는 등 헌법재판소 초기 기틀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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