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는 연말을 맞아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교대역 부근(골든마우스)에서 회원 변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한법협 회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법협(회장 김정욱)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변시)에 합격한 7년차 이하 로스쿨 세대 변호사 300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청년변호사단체다.

사진=한법협
사진=한법협

이날 행사에는 조동용(65, 사법연수원 14기) 대한변호사협회 총회 의장, 박종우 서울지방변호사회 감사(44, 사법연수원 33기),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39, 변호사시험 2회) 등이 참석해 청년 변호사들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법협은 2018년에 진행한 ▲EBS 사회협력 연계 사업 ▲서울시 교육청 공익법률교육사업 ▲서울시 아르바이트 상담 등 한법협 공익인권센터 ‘함께’의 사업 활동 성과 ▲법률구조공단 교섭 및 각종 직역수호 활동 성과 등을 청년 변호사들에게 소개했다.

또 내부 네트워킹의 일환인 해양스포츠 동호회, 미식법동호회, E스포츠법 연구회, 합창동호회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정욱 한법협 회장은 “올 한해도 회원 변호사들의 도움으로 많은 성과를 쌓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청년 변호사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애환과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네트워크를 쌓아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법협 교육이사인 강정규 변호사는 “금년에는 주로 EBS 사회협력 사업, 서울시 교육청 사업과 서울시 공익사업 분야에서 교육위원회와 공익인권센터가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여러 분야의 청년변호사가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한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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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아름 변호사(한법협 재무이사)에 따르면 “개업변, 법무법인 소속변, 사내변, 공공기관변, 공무원과 빅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호사들이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셔서 어려운 준비를 용이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례로 협회에서 일하며 행사 주관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행사 진행자 전홍규 변호사(한법협 대협이사)는 “다양한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소략하지만 다채로운 경품과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 참가라는 손혜진 변호사는 “콘텐츠 전담 변호사, 교육 전담 변호사, 보험 전담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담 변호사들이 서로 모여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게 좋았다”며, “저년차 변호사들이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법협은 2018년 한 해 동안 고생한 변호사들에게 ‘올해의 변호사상’을, 법률전문 보도에 힘쓴 기자들에게 ‘올해의 기자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2018년 한국법조인협회 올해의 변호사상’는 양나래 변호사(교육부문), 박대영 변호사(E스포츠 부문), 전별 변호사(파산법률 부문), 전정환 변호사(공익인권 부문)가 수상했다.

한법협은 이날 행사에서 2019년에는 ‘직역수호’에 방점을 둘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날 개최된 ‘법률구조공단 문제와 해결책 토론회’를 마치자마자 참가한 김진우 변호사(한법협 사무총장)는 “법률구조공단의 적정한 법률구조 업무와 다른 전문직역의 변호사 고유영역 침탈을 막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법협은 2019년을 맞아 한층 활동을 정비해 월례회 등 정기적으로 청년변호사들을 연결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2만 변호사 시대를 맞이해 저년차 변호사들의 어려움이 격화되는 시대에, 한법협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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