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우수인재와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발급하고, 국내체류 외국인의 출입국ㆍ체류 민원을 원격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전자비자센터’가 오는 4월 22일 개소 3주년을 맞이한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각종 전자비자 발급, 온라인 체류민원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전자비자센터’는 최근 2년간 연평균 전자비자 약 110만건 및 체류외국인 전자민원 약 19만건을 처리했다.

전자비자는 외국인이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대한민국 비자포털(www.visa.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는 비자다.

발급한 비자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발급된 비자가 약 109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비자는 총 1만건으로 의료관광객(5,161건), 일반상용(956건), 항공기조종사 등 전문직 종사자(90건), 연구원(57건), 교수(40건) 순으로 많았다.

또한 온라인 체류민원처리 실적은, 외국인등록사항 변경 전자팩스 신고 5만 745건, 고용변동 통합신고 4만 9154건, 유학생 학적변동 등의 신고 4만 6114건, ‘하이코리아(Hikorea)’를 통한 일반 민원처리 4만 3472건 순이었다.

법무부는 전자비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전자비자의 활성화와 해외우수인재 유치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ㆍ공공기관 초청 과학자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제도’와 ‘전자고용추천제도’를 시행한다.

4월부터 시행 중인 외국인 과학자 단기(C-4) 전자비자 발급제도는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비자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 없이도 신속하게 90일 체류 가능한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오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전자고용추천제도는 대학교, 민간 연구소ㆍ기업 등 우수인재를 초빙하려는 민간기관이 외국인 초청을 위해 필요한 중앙행정기관의 고용추천서를 행정기관 방문 없이 전자적으로 발급받는 제도다.

이번 ‘단기취업(C-4) 전자비자’와 ‘전자고용추천제’를 통해 해외우수인력이 보다 편리하게 대한민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비자센터는 앞으로도 전자비자 발급대상 확대를 통해 IT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비자정책을 주도할 계획이다.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우수 해외인재 초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오늘날, 전자비자센터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입국 편의 증진에 기여해왔다”고 격려했다.

차 본부장은 그러면서 “향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자비자 시스템 안정화와 심사인력 확충 등 면밀한 준비를 통해 전자비자센터가 해외 우수인재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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