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참여연대는 3일 ‘2018 참여연대 의인상’에 김종백, 채동영, 정미현, 안미현, 이탄희 등 5명을 선정했다고 공개했다.

이들 다섯 수상자는 ▲다스의 주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임을 입증하는 증언과 증거자료를 제보한 김종백씨 ▲다스의 비자금 조성과 BBK 투자금 회수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삼성 개입 사실을 제보한 채동영씨 ▲한흥학원과 서울미술고의 회계 비리 등을 제보한 정미현씨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부실 수사와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 ▲‘사법부 블랙리스트’ 업무 거부와 사직서 제출로 사법농단 실체를 드러내는 계기를 연 이탄희 판사다.

참여연대는 국가ㆍ공공기관의 권력 남용, 예산 낭비, 기업ㆍ민간기관 등 조직의 법규 위반, 비윤리적 행위 등을 관계기관에 신고하거나 언론ㆍ시민단체 등에 알린 공익제보자와 권력남용을 공개하거나 맞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데 노력한 시민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고자 2010년부터 의인상을 제정해, 매년 12월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올해 의인상 시상은 오는 12월 7일(금)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리는 <2018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의인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100만원)이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역대 의인상 수상자와 공익제보자들, 참여연대 정강자 공동대표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2018 참여연대 의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거성, 경기도교육청 전 감사관)는 지난 10월 8일~11월 2일까지 16명의 후보를 추천 받아 총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보내용의 가치와 중요성, 사회적 기여도, 제보로 인한 불이익 여부, 제보의 동기와 적극성, 타 기관 수상 여부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아 위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특히 이번 의인상 수상자들이 보여 준 양심과 용기로 사학, 검찰과 사법부, 심지어 전직 대통령의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권력의 힘으로 묻혀 왔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었고, 결국 전직 대통령과 최고위 법관들을 법정에 세웠으며, 사학의 오랜 비리를 밝혀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는 “의인상 후보에 추천된 16명 모두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에 맞서 공익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의 사회적 공로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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