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조석제)는 19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적폐법관 재판업무 배제 및 특별재판부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하고, 조석제 법원본부장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법원공무원단체로 옛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공무원을 대표하는 단체다.

삭발에 나선 조석제 법원본부장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 기소되고, 이제 검찰 수사가 사법부 최고위층을 향하고 있다. 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오늘 박병대 전 처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이제는 고영한 전 처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남았다”며 “사법농단의 몸통으로 검찰수사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법원공무원들의 요구사항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노동조합 대표로서 중대결심을 해 삭발을 한다”고 밝혔다.

삭발한 조석제 법원본부장은 사법개혁이 적힌 붉은색 머리띠를 두르며 사법개혁에 대한 투쟁의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조석제 법원본부장은 삭발식 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사법농단에 관련된 법관들의 재판업무배제와 징계, 특별재판부 도입 수용, 사법행정회의 구성에 노조가 추천하는 법원공무원 참여를 강력히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구호를 외치는 법원본부 집행부. 좌측부터 이경천 수석부본부장, 이근호 사법개혁위원장, 조석제 법원본부장, 서영국 부본부장
대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구호를 외치는 법원본부 집행부. 좌측부터 이경천 수석부본부장, 이근호 사법개혁위원장, 조석제 법원본부장, 서영국 부본부장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