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정진두 사무처장이 9일 대법원 정문 앞에서 열린 “사법부 신뢰복을 위한 양승태 구속! 노동존중 법원을 위한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법원공무원 결의문화제’에서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정진두 사무처장은 문화제 중간마다 “양승태를 구속하라!”, “적폐법관 탄핵하라!”, “사법적폐 청산하자!”, “적폐법관 재판배제!” 등의 구호를 선창하며 결속을 다졌다.

특히 정진두 사무처장은 문화제 중간에 법원본부 광주지부의 율동팀 공연을 소개하면서 “따르릉 따르릉 전화 왔어요, (사법농단) 양승태가 구속됐다 전화 왔어요”라고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법원에서 근무하는 법원공무원 500여명이 연가를 내고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 집결했다. 법원공무원들의 연가 투쟁으로는 최다 인원이 참여했다.

‘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법원공무원단체로 옛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공무원을 대표하는 단체다.

조석제 법원본부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사법농단 관련자 전원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절차에 회부할 것을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본부장은 “사법부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사법농단 관련 판사들에게 합당한 징계와 형사처벌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