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장관은 11일(수) 대전고등검찰청과 대전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법무부 박균택 검찰국장과 문홍성 대변인이 수행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박상기 장관은 당부 말씀을 통해, 인권보호기관으로서 검찰의 역할과 적법절차를 강조하면서 최근 법무부가 추진 중인 법무부의 탈검찰화,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수사권 조정 경과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의 여성ㆍ아동과 발달 장애인 보호를 위한 노력에 대해 격려하고, 최근 특허범죄조사부 신설(2018년 2월)과 관련해 기업과 국민들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검사와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수사관ㆍ실무관과의 간담회에서 남성 중심의 권위적인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수배자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부상을 입고 을지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수사관들을 위문했다.

박 장관은 수사관들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직무 수행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이나 인력에 부족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격려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대전교도소를 방문해 수용자의 신장 투석 모습을 보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대전교도소를 방문해 수용자의 신장 투석 모습을 보고 있다.

지난 2일 대전지검 집행과 재산형 집행팀 수사관 2명은 특가법위반죄 등으로 벌금 12억원을 미납한 수배자 A씨(63세)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수배자가 휘두른 흉기에 피습 당했다.

당시 수사관 1명은 하복부 자상 등, 1명은 손가락 자상 등을 입어 봉합수술 및 신경 접합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 경찰에서 달아난 수배자를 추적 중이며, 현장에서 검거 활동을 방해한 여성(44세)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한편,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이날 검사, 수사관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대전교도소로 출발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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