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드루킹 특별검사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애도하고, 부인상을 당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위로했다.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 기관장이 공식 인사말에서 고인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의견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어서, 윤석열 지검장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진행된 서울고검ㆍ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지검장은 “인사 말씀에 앞서 지난 2년 간 법사위원으로 계시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고 노회찬 의원님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애도했다.

윤 지검장은 이어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던 노회찬 의원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지검장은 “그리고 최근 50년 가까이 해로하신 사모님을 떠나보낸 박지원 의원님의 슬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위로했다. 지난 15일 아내 이선자 여사와 사별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 지검장은 그러면서 “오늘 존경하는 여상규 위원장님을 비롯해 여러 감사 위원님을 모시고 국정감사를 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번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국민의 시각으로 저희 업무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의원님들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고 개선할 부분은 고치고, 국민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검찰 본연의 임무수행에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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