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국민권익위원회 박은정 위원장이 9월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7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nternational Anti-Corruption Academy, 이하 IACA) 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임원으로 선출됐다.

IACA는 유엔(UN)반부패협약의 효율적인 이행과 각국의 부패예방ㆍ척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반부패 분야 교육ㆍ훈련과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기구로 2010년 10월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에 설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4개 당사국(3개 국제기구 포함)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박은정 위원장이 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7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당사국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권익위)
국민권익위원회 박은정 위원장이 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7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당사국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권익위)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28일 열린 총회에서 아시아 지역 반부패 교류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그룹을 대표해 2019년 11월부터 5년 임기의 이사로 선출됐다. 이사는 총 11명으로 IACA의 전략ㆍ정책ㆍ지침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권익위는 2012년 3월에 IACA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초대 이사로 활동했으며, 선임 학술전문관 파견 등을 통해 교육프로그램 운영에도 기여해 왔다.

우리 정부 대표가 반부패 분야 유일한 국제기구인 IACA의 이사로 선출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함은 물론, 향후 IACA의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해 국제사회의 반부패 논의를 선도하고 한국의 반부패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정 위원장은 이번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정치적 위기를 평화롭고 민주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이 들어선 한국정부가 부패척결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정부차원의 반부패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오는 2020년 반부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반부패컨퍼런스도 개최하게 됐음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이사직 수락연설에서 “IACA가 설립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반부패 전문가들의 역량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라면서 “법학교수이자 인권단체 활동,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IACA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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