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헌법재판소 강일원 재판관이 미국 예일대 로스쿨에서 열리는 세계입헌주의 세미나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했다.

강일원 헌법재판관
강일원 헌법재판관

오는 9월 19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강일원 재판관은 이번 세미나 참석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펼쳐왔던 세계무대 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프랑스 헌법위원회 위원장, 스테판 브라이어(Stephen Breyer)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법률가 30여명이 참석, 9월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기준) 열리는 세계입헌주의 세미나는 ’국제질서의 변화, 헌법상 의무와 일상생활‘(Global Reconfiguartion, Constitutional Obligations, and Everyday Life)을 주제로 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 로스쿨에서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법률가를 초청, 로스쿨 교수들과 헌법 및 법률적 쟁점에 대한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세계적인 토론의 장으로 꼽히고 있는 세계입헌주의 세미나는 1996년 시작돼 올해 22주년을 맞는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초청을 받은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세계적 헌법자문기구 베니스위원회의 정위원, 헌법재판공동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고, 비유럽국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집행위원으로 선임돼 3년째 활동 중이다.

특히, 강일원 재판관은 재임 기간 내내 헌법재판관련 국제회의에서 대한민국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를 앞장서 알림으로써 국제교류의 폭을 넓히고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높여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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