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헌법재판소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회의가 9월 2일부터 5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헌법재판과 민주주의(Constitutional Justice and Democrac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34개국 헌법재판기관의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및 4개 국제기구 의장 등 1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국제회의는 3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의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헌법재판의 역사와 현재’(제1세션), ‘의회 및 선거와 헌법재판’(제2세션), ‘인권과 헌법재판’(제3세션), ‘21세기의 새로운 도전과 대응’(제4세션) 등 4개 소주제별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1-1세션 의장을 맡고, 안창호 재판관과 유남석 재판관은 각각 3-1세션과 4세션에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높은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듯 세계 각국 헌법재판기관의 주요 인사도 대거 참석한다.

프랑스에서는 총리, 하원의장을 역임한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프랑스 헌법위원장이 축사 및 발표(제4세션)를 할 예정이며,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의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다.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리차드 말란줌(Richard MALANJUM) 말레이시아 연방법원장, 지아니 부퀴키오(Gianni Buquicchio) 베니스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도 예정돼 있다.

베니스위원회는 공식 명칭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for Democracy through Law)’로 1990년 5월 동유럽에 민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유럽연합 47개국과 비유럽의 1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또한 조지아 헌법재판소 및 과테말라 헌법재판소와 상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국제회의는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의 헌법재판소 역할과 각국 사례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존재 의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창립 30주년을 세계 각국 헌법재판기관이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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