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변호사 출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장관 5명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각 장관들에 대한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며, 법조인 시절부터 실천해온 여성ㆍ아동의 인권증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국회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관련 법안들을 발의하는 등 여성가족문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ㆍ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변호사(법률사무소 이백)

특히 국정원의 기획과 부서별 조정, 예산 등을 담당하는 막강한 요직인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임명한 것이 눈에 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석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20여년 간의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석수 변호사는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3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인천지검, 대구지검,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2과장, 감찰1과장,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2009년 8월 검복을 벗었다.

이 변호사는 특히 2015년 3월 박근혜 정부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추천으로 첫 ‘특별감찰관’에 임명됐으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비리를 감찰하면서 우 수석과 여러 가지 대립각을 세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에 하차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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