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수사기관의 휴대전화 기지국수사는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과정 중 성명불상자의 선거인들에 대한 금품살포 의혹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됐다.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사건 현장에 설치돼 있던 CCTV 자료를 확인해 성명불상자가 이동전화로 통화하는 시각에 기초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전기통신사업자들에게 예비경선 당시 현장을 관할하는 기지국을 이용해 착ㆍ발신한 전화번호, 착ㆍ발신 시간, 통화시간, 수ㆍ발신 번호 등의 통신사실 확인자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병역의 종류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처벌 근거가 된 병역법 처벌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현역 또는 보충역 처분을 받은 청구인들은 현역입영통지서 또는 공익근무요원 소집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 또는 소집일부터 3일이 지나도록 입영하지 않거나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는 범죄사실로 기소돼 재판 계속 중 병역법 제5조, 제88조 제1항 등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경찰이 최루액을 물에 혼합한 용액을 살수차를 이용해 집회ㆍ시위 참가자들에게 쏘는 혼합살수행위는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가 최루액 혼합살수행위(최루액 물대포)가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한 최초의 결정이다.청구인들은 2015년 5월 1일부터 2일 동안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일대에서 개최된 ‘4ㆍ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범국민 철야행동(이하 집회)에 참가했다.종로경찰서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밤 22시
국회의사당 경계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5월 31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집시법 제11조 조항의 ‘국회의사당’에 관한 부분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 다만 위 법률조항은 국회가 2019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개정될 때가지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청구인들은 국회의사당 경계지점으로부터 30~40미터 이내의 거리에 있는 국회 북문 앞에서부터 동문 앞까지의 우측 고수부지, 국회 정문 앞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4월 26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우 필요한 때에는 타인의 주거 등 내에서 피의자 수색을 할 수 있도록 한 형사소송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집행부의 주도로 2013년 12월 9일부터 ‘철도산업 발전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대정부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철도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이후 집행부 10여명이 경찰의 소환조사요구에 불응하자 2013년 12월 16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경찰은 2013년 12월 22
헌법재판소는 26일 재판관 6(위헌) 대 3(합헌)의 의견으로, 세무사 자격 보유 변호사로 하여금 세무사로서 세무사의 업무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세무사법 조항에 대해 “세무사 자격 보유 변호사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헌재는 단순위헌결정을 하게 되면 법적 공백상태를 우려해 입법자(국회)가 세무사법을 개정할 때까지 종전 세무사법은 계속 적용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제시한 개정 시한은 2019년 12월 31일까지다.반면 “세무사법 관련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이진성, 안창호
[로리더 신종철 기자] 배기가스를 불법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폭스바겐 자동차에 대해 환경부장관이 자동차교체 명령을 내릴 법적 의무가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환경부는 2015년 11월 폭스바겐 경유차들의 구형 엔진 차량의 임의설정(defeat device)으로 배기가스 불법 조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환경부는 폭스바겐코리아에 임의설정 자동차에 대한 리콜계획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지만, 이들은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그럼에도 정부가 사태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불만을 품은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들이 2016년
[로리더 신종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3월 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는 죄에 있어서 피해자에게 자복한 경우 그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한 형법 제52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A씨는 2015년 12월 1심 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다음 항소했으나, 항소심 법원은 항소를 기각했다.A씨는 상고심 계속 중, “자신은 범행 후 피해자를 찾아가 사기 범행사실을 알렸고 이에 피해자가 고소해 수사가 개시됐음에도, 형법 제52조 제2항이 피해자의 의
[로리더 신종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3월 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중학교 역사 및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의 교과용도서를 국정도서로 지정한 교육부장관 고시 등의 위헌확인을 구하는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선고했다. 교육부장관은 2015년 11월 교육부 고시로 중학교 역사 과목 및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의 교과용도서를 종전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중ㆍ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ㆍ검ㆍ인정 구분’을 고시했다.이후 교육부장관은 2015년 12월 1일 이 사건 교과서 구분 고시 중 역사교과서를 국정도서로 정한 부분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