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부장판사가 전북 군산 유흥주점 방화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판결문에서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의 도입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종신형 도입’을 거론해 눈길을 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50대)는 2018년 6월 16일 군산시에 있는 모 주점 업주와 외상값 문제 등으로 다투게 되자 화가 나 업소에 불을 지르기로 마음먹고, 다음날 준비한 휘발유를 주점 출입문 안쪽으로 흘러들어가게 한 뒤 불을 질렀다.또한 출입문 손잡이에 알루미늄 봉을 끼우고 비닐봉투로 묶어 고정시키며 주점에 있던 사람들이 출입
[로리더] 손님으로 가장한 단속 경찰관의 요구에 따른 이른바 ‘함정수사’에 걸린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성매매알선으로 처벌하려면 현실적인 성매매 실현 가능성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위장 경찰관은 성을 실제로 매수하려는 당사자가 아니어서, 접대부와 성매매에 이를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이번 항소심 판결은 경찰의 함정수사에 의한 단속에 걸리더라도 성매매알선처벌법의 법리 판단에 따라 무죄가 선고된 사안이어서, 일선 법원에서 함정단속의 사안마다 유죄와
[로리더] 헌법재판소(헌법재판소장 유남석)가 2019년도 정책개발 연구용역과 헌법재판제도 연구용역을 23일 입찰 공고했다.헌법재판제도와 정책개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2019년도 헌법재판소 정책연구용역의 사업비는 용역별로 각각 2790만원이고, 5월 13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전자입찰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헌법재판소에서 선정한 이번 정책연구용역의 과제는 헌법재판제도의 경우 ‘지적재산권의 헌법상 근거와 위헌심사방법–헌법 제22조와 제23조를 중심으로’이고, 정책개발 연구
[로리더]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장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우편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위탁집배원’에 대해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라고 판단했다. 우정사업본부 소속 근로자라는 취지다.국가는 우편, 택배, 금융, 쇼핑 등 우정사업을 영업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를 두고 있는데, 산하에 지방우정청과 우체국을 두고 있다.위탁집배원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정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가공무원인 집배원이 하던 업무 일부를 민간에 위탁하며 배달 업무를 담당하도록 도입된 제도다.A씨 등은 국가공무원인 집배원의 일부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위
[로리더] 김명수 대법원장은 22일 제7기 양형위원회 출범(4월 27일)에 맞추어 양형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신임 양형위원장에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의 뿌리를 성안한 김영란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법원조직법에 따라 양형위원장과 양형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 가능하다.제6기 양형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4월 26일 임기 만료된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는 5월 13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16층 무궁화홀에서 신임 김영란 양형위원장 및 양형위원들에 대한 임명 및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제7기 양형위원회는 위
[로리더] 문형배 신임 헌법재판관이 19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그리고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해외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자결재로 헌법재판관 임명을 재가했다.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낮 12시4 0분(한국 시간)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며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했
[로리더]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19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그리고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해외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자결재로 헌법재판관 임명을 재가했다.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낮 12시4 0분(한국 시간)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며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했
[로리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출석정지기간의 상한을 두지 않은 것은 헌법상 학습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청구인들은 사립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에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지목돼 학교장으로부터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피해학생 및 신고ㆍ고발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의 금지, 출석정지 15일 조치와 특별교육 5시간의 추가조치를 받았다.청구인들은 위 징계조치를 취소해 달라며 징계무효 확인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판결했다.청구인들은 1심 계속 중에 ‘학교폭력예
[로리더] 국내 변호사가 ‘아이패드의 화면 잠금 비밀번호를 풀어달라’며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잠금해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패드를 제조ㆍ판매하는 회사로 아이패드에 사용자가 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경우에만 기기가 활성화되도록 잠금 및 잠금해제 기능을 설정했다.애플코리아는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 Apple ID 계정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둔 보안질문에 답을 함으로써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는 절차를 두고 있다. 또 사용자 본인이 기기를 구매했다는 내용과 제품식별번
[로리더] 서기석 헌법재판관이 6년 임기를 마치고 18일 퇴임했다. 법관과 헌법재판관 등 38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퇴임식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 그리고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서기석 재판관은 퇴임식에서 “저는 6년 전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하면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양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해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화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하고 다짐했다”고 말했다.서 재판관은 “지난 6
[로리더] 조용호 헌법재판관이 18일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했다. 1978년 사법연수생으로 시작으로 판사와 재판관 등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퇴임식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 그리고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조용호 재판관은 퇴임사에서 “언제나 날선 헌법적 감각과 신독(愼獨)하는 자세, 균형 잡힌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헌법재판에 임하고자 했다”며 “국가권력을 통제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한편,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라는 헌법 전문(前文)의 정신을
[로리더] 비폭력 양심적 신념에 따라 예비군훈련을 거부해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법원이 “피고인의 예비군 훈련 거부는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서는 인격적 존재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절박하고 구체적인 양심에 따른 것이며 그 양심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종교적 이유’가 아닌 ‘비폭력’과 같은 개인적 신념에 따른 사안에서 병력동원훈련과 예비군훈련 거부를 양심에 따른 것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A씨는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4일 내려진 판결이나, 사안이 사회
[로리더] 대법원과 대한변호사협회가 15일 대법원청사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 이찬희 변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법행정제도 개선에 관해 ‘대한변호사협회-대법원 간담회’를 개최했다.대법원과 대한변호사협회는 “실무진 차원의 간담회가 아닌, 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직접 한 테이블에 앉아 특정 주제에 관해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게 간담회 형식으로 논의를 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 자리에는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최수환 사법지원실장, 홍동기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대
[로리더] 2017년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으며 주식투자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이유정 변호사가 16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또한 자신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이유정 변호사는 “인격살인에 가까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는 현재도 치유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명백한 허위보도는 저에 대한 심각한 인격권 침해로써 불법행위다”, “사퇴한지 2년이 지나도록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언론보도로 저의 명예를 짓밟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 달
[로리더] 연인관계에 있던 헤어진 여성과 다투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자수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20대)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돼 7개월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B(여)씨와 2018년 12월 식당에서 술을 마신 다음, 함께 모텔로 들어가 또 술을 마셨다.두 사람은 향후 관계 등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A씨는 자신과 함께 있는 동안에도 B씨가 당시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계속 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말다툼이 벌어졌다.이에 B씨가 집에 돌아가겠다고 하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부마민주항쟁을 이유로 30일 이상 구금자’만 보상토록 규정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부마항쟁보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대해 서기석, 이석태 재판관은 평등권을 침해하므로 위헌이라는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박정희의 유신체제에 반대한 민주화운동이다.A씨는 부마민주항쟁과 관련해 1979년 10월 18일 체포돼 즉결심판소에서 구류 20일의 형을 선고받고 11월 6일 석방됐다. 이런 사실이 인정돼 201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유사군복을 판매목적으로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중 판매목적 소지에 관한 부분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합헌 결정(2018헌가14)을 했다고 15일 밝혔다.재판관 6(합헌) 대 3(위헌)의 의견이었다. 이에 대해 “유사군복 판매목적 소지를 처벌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재판관 3인(서기석, 이석태, 이영진)의 반대의견이 있다.부산지방법원은 유사군복을 판매할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형사재판 중, A씨가 “유사군복의
[로리더] 도로 안전지대에 차량을 정차하고 운전석에서 잠을 자던 중 경찰관으로부터 음주측정을 요구받고도 거부한 무면허운전자에게 법원이 음주운전 5회 처벌받은 전력을 감안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8월 31일 새벽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 안전지대 인근에 자신의 차량을 정차하고 운전석에서 잠을 자던 중 경찰관으로부터 음주측정을 요구받았다.그런데 A씨는 음주측정기에 입김을 불어 넣기를 4회나 거부하는 방법으로 회피해 정당한 사유 없이 음주측정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A씨는
[로리더] 사법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었던 전수안 전 대법관은 14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대법관들 사이에서 공인받았다”고 극찬하면서 ‘부실 후보’라며 반대하는 정치권을 비판했다.이날 페이스북에 전순안 전 대법관은 “나도 악플이 무섭고, 다른 의견 사이에 오가는 적의(敵意)가 두렵다. 조국인지 고국인지의 거취는 관심도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프레임이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알고 싶을 뿐이다”고 야권을 겨냥했다.자유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 “부실검증, 인사
[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조석제)는 4월 11일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최대피해자는 전교조”라면서 전교조의 피해회복을 위해 신속히 판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법원내부통신망(코트넷)에 게시했다.또한 법원본부는 이날부터 대법원을 비롯한 전국 법원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요구 1인 시위와 전 조합원과 함께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10만인 탄원서 서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법원공무원단체로 옛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