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가입할 때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으로 본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잠재적인 명의도용피해 예방, 범행도구에 악용되는 차명휴대전화(대포폰) 생성 방지를 통한 통신망 질서유지라는 공익을 이유로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의4 제2항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는 부정가입방지시스템 등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본인이 아니거나 본인 여
[로리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기사의 신고를 믿고 음주운전을 전제로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한 것은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취소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주차문제로 고객과 다툰 대리운전기사가 나쁜 감정으로 허위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2일 새벽 1시까지 사무실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로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해 대리운전 기사를 요청했다.대리운전기사가 A씨를 태우고 승용차를 운전해 A씨의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주
[로리더]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 사업자에게 1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 시 현금영수증을 의무발급 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현금영수증 미발급 거래대금의 100분의 50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법인세법 관련 조항은 합헌 이라는 헌법재판소 판정이 나왔다.예식장업을 영위해온 A법인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의 거래대금 중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인 13억 3659만원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금영수증 미발급 거래대금의 100분의 50에 상당하는 6억 6829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았다.A법인은 과
[로리더] 인구 50만이 이상의 일반 시에는 자치구가 아닌 행정구를 두고 그 구청장은 시장이 임명하도록 규정한 지방자치법은 행정구 주민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2010년 7월 별개의 지방자치단체였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시 및 진해시를 폐지 통합해 경남 창원시를 설치하는 내용의 ‘경상남도 창원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통합 창원시가 된 이후에 의창구, 성산구(옛 창원시 지역),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옛 마산시 지역), 진해구 등 5개의 구가 설치됐는데, 이 구들
[로리더]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ㆍ운영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하도록 규정한 의료법 조항(이른바 ‘1인 1개소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의료인으로 하여금 둘 이상의 의료기관 운영을 금지한 의료법 제33조 제8항 본문 중 ‘운영’ 부분 및 이를 위반한 자를 처벌하는 벌칙조항(구 의료법 제87조)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선고했다. (2014헌바212)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원칙 위반 여부에 대해 헌재는 “‘운영’의 사전적 의미와
[로리더] 병역감경 대상에서 순직자와 달리 재해사망군인의 가족을 제외하고 있는 병역법 시행령은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아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순직군인이 재해사망군인에 비해 국가에 공헌한 정도가 더 크다고 봐서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청구인(A)의 형은 현역으로 입영해 복무하던 중 사망해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보훈보상자법)에 따른 재해사망군인으로 결정됐다.그런데 병역법 시행령 제130조 제4항에서는 가족 중에 전사자ㆍ순직자가 있거나 전상이나 공상으로 인한 장애인이 있는 경우의 병역감경에 대해 규정하면서 그 대
[로리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범해 형이 확정된 자와 성인에 대한 성폭력범죄를 범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확정된 자, 즉 성범죄자는 초ㆍ중등교육법상의 교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교육공무원법은 공무담임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소지)죄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A씨는 “미성년자에 대한
[로리더] 박정희 정부 시절 긴급조치로 인한 불법행위 피해자에 대한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대법원 판결은 헌법소원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헌법재판소가 재확인했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청구인들은 1970년대 ‘국가안전과 공공질서의 수호를 위한 대통령긴급조치’(긴급조치) 제9호 등을 위반했다는 범죄사실로 유죄판결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이후 세월이 흘러 청구인들은 2013년 국가를 상대로 긴급조치 제9호 위반과 관련된 불법 수사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청구인 A씨는 ‘민주화운동
[로리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은 영리추구에 매몰되지 않고 운영에 공공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가가 관여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사립유치원의 재무회계를 국가가 관리ㆍ감독하는 것은 사립유치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적합한 수단이다”국가가 정한 재무회계 기준에 따라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도록 한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에 대해 사립유치원 설립자ㆍ경영자들이 사립유치원 운영의 자유, 재산권,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이렇게 판단하며 기각했다.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들
[로리더] 변호사시험 성적 공개 청구기간을 개정 변호사시험법 시행일로부터 6개월로 제한하는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는 청구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정보공개청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이는 성적 공개 청구기간을 제한하는 법령조항에 대해 청구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이유로 위헌이라고 판단한 최초의 결정이다.전통의 법조인 선발방식인 사법시험이 폐지돼,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변시)에 합격해야 법조인의 길을 걸을 수 있다.2017년 12월 12일 개정된 변호사시험법 제18조 제1항은 “
[로리더]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방해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사람을 형사처벌하는 법률 규정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1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해 진료를 받던 중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방해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됐다.A씨는 재판 진행 중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제12조에 대해 위헌제청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2018년 2월 위헌확인을 구하는 취지의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2조(응급의료 등의 방
[로리더] 공기총의 소지허가를 받은 자는 공기총을 허가관청이 지정하는 곳에 보관하도록 규정한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30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공기총 소지허가를 받은 A씨는 해당 공기총을 2015년 6월부터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보관했다.그런데 A씨는 2018년 1월 구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총포보관해제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이에 A씨는 법원에 경찰의 거부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 진행 중 A씨는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로리더] 검찰로부터 특수절도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던 중국인이 헌법재판소에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했다.기소유예처분은 범죄혐의가 충분해 죄는 인정되지만 피해정도, 범행동기와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사가 기소해 전과자를 만드는 것보다 재판에 넘기지 않고 기소를 유예해 주는 것이다.특수절도의 고의 및 불법영득의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찰의 판단을 헌법재판소가 뒤집은 사건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 B씨, C씨, 피해자 D(20대 여성)씨는 모두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다.A씨, B씨, C씨는 D씨의
[로리더] 애완견의 목줄 착용으로 인한 다툼에서 비롯된 폭행 사건에서 검찰이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당사자가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는 “검찰의 중대한 수사미진의 잘못”을 지적했다.6월 28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5월 목줄을 하지 않고 개를 풀어놓은 B씨에게 “개 목줄을 하고 다니셔야죠”라고 말했고, 이로 인해 A씨와 B씨가 언쟁이 벌어졌다.언쟁 중 B씨는 욕설을 하면서 양손으로 A씨의 목을 2∼3분 졸라 풀숲으로 쓰러뜨렸고, A씨가 일어나자 다시 오른쪽 주먹으로 A씨의 뺨을 1회 때렸다.전주지방
[로리더] 의사 A씨는 2017년 2월초~3월 중순까지 자신의 병원 1층 엘리베이터 앞 입간판에 ‘지인을 소개하는 기존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 혜택을 1회 받을 수 있는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포스터를 게시했다.검찰은 A씨가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서 금지하는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했다는 의료법 위반 범죄사실로 조사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기소유예는 검사가 어떤 사람이 죄가 된다고 판단하면서도 피의자의 성행,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로리더]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광고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 하도록 한 옛 건강기능식품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이 금지하는 사전검열에 해당하므로 위헌이라는 것이다.통신판매업을 하는 A씨는 2017년 9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함에 있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물을 게재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건강기능식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이에 A씨가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 서울동부지방법원
[로리더] 범죄로 금고 이상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변호사는 일정기간 변호사 활동을 금지하도록 한 변호사법 조항은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와 결정문에 따르면 A변호사는 변호사가 아닌 사람에게 자신의 변호사 명의를 대여해 그로 하여금 개인회생 등 비송사건에 관한 법률사무를 취급하게 함으로써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7년 5월 A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A변호사가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돼 201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부마민주항쟁을 이유로 30일 이상 구금자’만 보상토록 규정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부마항쟁보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대해 서기석, 이석태 재판관은 평등권을 침해하므로 위헌이라는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박정희의 유신체제에 반대한 민주화운동이다.A씨는 부마민주항쟁과 관련해 1979년 10월 18일 체포돼 즉결심판소에서 구류 20일의 형을 선고받고 11월 6일 석방됐다. 이런 사실이 인정돼 201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유사군복을 판매목적으로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중 판매목적 소지에 관한 부분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합헌 결정(2018헌가14)을 했다고 15일 밝혔다.재판관 6(합헌) 대 3(위헌)의 의견이었다. 이에 대해 “유사군복 판매목적 소지를 처벌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재판관 3인(서기석, 이석태, 이영진)의 반대의견이 있다.부산지방법원은 유사군복을 판매할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형사재판 중, A씨가 “유사군복의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종업원 등의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되는 경우 그를 고용한 법인도 형사처벌 하도록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양벌규정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을 내렸다.자동차 제조업체 A회사 임직원들은, 근로자가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운영하는 것을 지배하거나 그 과정에 개입했다는 범죄사실로 재판에 넘겨졌다. A회사 역시 양벌규정으로 함께 기소됐다.A사는 지난 2017년 9월 재판을 받던 도중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양벌규정이 책임주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