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공기총의 소지허가를 받은 자는 공기총을 허가관청이 지정하는 곳에 보관하도록 규정한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30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공기총 소지허가를 받은 A씨는 해당 공기총을 2015년 6월부터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보관했다.그런데 A씨는 2018년 1월 구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총포보관해제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이에 A씨는 법원에 경찰의 거부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 진행 중 A씨는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로리더] 검찰로부터 특수절도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던 중국인이 헌법재판소에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했다.기소유예처분은 범죄혐의가 충분해 죄는 인정되지만 피해정도, 범행동기와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사가 기소해 전과자를 만드는 것보다 재판에 넘기지 않고 기소를 유예해 주는 것이다.특수절도의 고의 및 불법영득의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찰의 판단을 헌법재판소가 뒤집은 사건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 B씨, C씨, 피해자 D(20대 여성)씨는 모두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다.A씨, B씨, C씨는 D씨의
[로리더] 대구ㆍ경북지역에 재학 중인 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7회 모의재판 경연대회’가 오는 8월 7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다.대구지법은 “민사ㆍ형사 모의재판 역할극을 통해 중학생ㆍ고등학생들이 사법제도의 기본적인 원칙을 이해하고, 사법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교폭력 등 학교 내 문제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합리적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건전한 교우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참가대상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재학 중인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다. 동아리도 참여 가능하다.참여를
[로리더] 애완견의 목줄 착용으로 인한 다툼에서 비롯된 폭행 사건에서 검찰이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당사자가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는 “검찰의 중대한 수사미진의 잘못”을 지적했다.6월 28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5월 목줄을 하지 않고 개를 풀어놓은 B씨에게 “개 목줄을 하고 다니셔야죠”라고 말했고, 이로 인해 A씨와 B씨가 언쟁이 벌어졌다.언쟁 중 B씨는 욕설을 하면서 양손으로 A씨의 목을 2∼3분 졸라 풀숲으로 쓰러뜨렸고, A씨가 일어나자 다시 오른쪽 주먹으로 A씨의 뺨을 1회 때렸다.전주지방
[로리더] 의사의 진료나 처방 없이 개인적으로 구입한 독감백신을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주사한 간호사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의약품 도매회사의 대표로부터 전문의약품인 독감백신을 개인적으로 구매해 2013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남편, 딸, 동서 가족, 오빠 가족 등 10명에게 독감백신을 주사했다.A씨는 이때부터 2014년 10월, 2015년 10월, 2016년 10월, 2017년 10월까지 매년 독감백신 10개씩을 구입해 가족과 친인척에게 독감백신을 주사했다.A씨는 의사
[로리더] 배우자가 있음에도 유부남인 것을 숨기고 미혼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이므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미혼 여성 A씨(20대)는 2016년 B(30대)씨와 6개월가량 교제하다가 중단했다. 뒤늦게 알고 보니 B씨는 2009년 결혼한 유부남이었다. A씨는 B씨와 성관계를 맺어 오던 중 임신해 임신중절수술을 받기도 했다.이에 A씨는 “B씨는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교제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를 하고 내게 임신중절수술까지 받게 했다”며 “따라서 B씨는 나를 기망해
[로리더] 서경환 서울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는 25일 국회에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채무자회생법)의 개정을 정중히 당부했다..그는 채무자회생법에서 차별금지규정의 ‘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자’와 관련해, 의사 등 힘 있는 직업들은 로비로 다 빠지고 200여개의 법률만 남아 있다면서 아예 ‘복권’ 관련 규정을 삭제할 것으로 요구했다.서경환 수석부장판사는 “법원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입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ㆍ제윤경 국회의원, 한국파산회생변호
[로리더] 법원장 등 34년의 판사생활을 해온 강영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원로법관이 현재의 ‘원로법관’ 활동에 큰 보람을 나타내며, 풍부한 법조경륜에서 나오는 사법신뢰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강영호 원로법관은 “전관예우가 해소된다고 사법부 신뢰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재판과정에서 국민들이 공정하다고 느낄 때 사법부 신뢰가 생기는 것인데, 재판과정이 공정하려면 판사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는 우수한 법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강 원로법관은 “원로법관으로 은퇴한 법관들이 시니어판사로 임명되면 굉장히 우수한 법관들이 오랫동안 재판하면서
[로리더] 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고 다른 남자의 자녀를 포태하고 있음에도, 거짓말로 속여 자신을 애틋하게 여기는 남성과 혼인신고까지 한 사안에서 법원은 혼인신고를 취소했다.부산가정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여)씨는 2017년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다.B씨는 교제 당시 A씨에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두 번의 결혼을 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최근 이혼하게 된 전 배우자의 폭행으로 손가락을 절단하는 상해를 입어 피해자 조사를 받는 등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A씨는 애틋한 마음에 B씨의 체납된
[로리더] 차성안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수원지방법원 판사)은 20일 “전관예우로 사법불신이 고착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1년짜리 수임제한으로 대표되는 전관예우 규제는 세계적으로 턱없이 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차성안 위원은 “전관예우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들로 법원이 법률의 개정만을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법원이 전관예우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 결단을 한다면 법령의 개정 없이 대법원규칙, 내규, 예규 개정이나 법관임용조건, 법관 인사제도를 통해 먼저 적극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대책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판사
[로리더]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20일 “전관예우가 사법 불신의 모든 원인은 아니지만, 전관예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심각성을 인식했다.사법정책연구원과 국회입법조사처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동주최한 ‘사법신뢰의 회복방안 - 전관예우와 시니어판사 제도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해서다.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축사에서 “법원행정처는 작년에 전관예우와 관련된 정책연구 용역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며 “그 결과물인 ‘전관예우 실태조사 및 근절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
[로리더] 강현중 사법정책연구원장은 20일 “전관예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관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희망할 경우 정년 후에도 법관으로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평생법관제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사법정책연구원과 국회입법조사처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동주최한 ‘사법신뢰의 회복방안 - 전관예우와 시니어판사 제도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해서다.사법정책연구원은 2014년 2월 사법부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모습을 정책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출범했
[로리더]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속여 혼인신고를 한 사건에서, 법원은 혼인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며 위자료 책임도 인정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B(여)씨는 2017년 11월말부터 A씨와 교제하게 됐는데, 교제 후 2주일이 지났을 무렵 A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했다.B씨는 A씨에게 태아의 초음파 동영상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B씨는 자신의 출산예정일이 2018년 9월말인데 그보다 일찍 출산할 예정이라면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할 것을 요구했다.A씨는 B씨와 2018년 1월부터 동거하면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로리더] 이미 두 차례 이름을 바꾸는 ‘개명’을 했는데 이후 벌금형 전과까지 있다면 세 번째 개명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항소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3월 법원에서 개명 허가를 받아 이름을 첫 번째 변경했다.그런데 5년 뒤인 2013년 9월 A씨는 다시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이름을 두 번째 변경했다.A씨는 그런데도 2018년 12일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명하고자 한다”는 이유로 세 번째로 개명 허가를 구하는 신청을 냈다.이에 1심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A씨
[로리더] 국회의원에게 ‘종북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더라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고,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단정하기 어려워 인격권도 침해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임수경 국회의원은 2013년 7월 27일 인천광역시가 백령도에서 개최한 ‘정전 60주년 기념 2013 평화미술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송영길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그런데 박상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3년 7월 30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판하면서 “천안함 46용사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백
[로리더]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근로자에게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안 한 사업주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인테리어업체 대표인 A씨(40대)는 작년 6월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B씨에게 석고보드 벽체 도장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했다.B씨는 공사현장에서 4.5미터 높이의 석고보드 벽체 도장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식비계 1단 작업발판 위에 2.9미터 높이의 사다리를 올려 벽체에 기대어 놓고 작업을 하다가 고정되지 않은 이동식비계가 갑자기 밀리면서 몸의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부터 2.9미터
[로리더] 무속행위를 해야 모텔을 고가에 매각할 수 있다고 속여 무속행위 대가로 2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무속인에게 법원이 사기죄를 적용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수원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무속인 A씨는 2017년 9월 손님 B씨와 상담을 했다. 모텔을 운영하는 B씨는 모텔을 매도하려는데 40억원 이상의 매매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이 없어 걱정을 털어놨다.이에 A씨는 B씨에게 “나는 하늘에서 바로 신의 계시를 받고 있다, 야생 황여우ㆍ백여우ㆍ검은여우를 불태운 가루로 행사를 치루면 모텔이
[로리더] 박정희 정권 때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농부가 유죄 판결 44년 만에 그리고 사망한 지 무려 27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인받았다.광주고등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1만 4000평의 논을 소유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대농인 백OO씨(1929년 출생)는 1975년 9월 21일 전북 옥구군 옥구면 양수장 앞에서 양수장 기사 등 5명이 있는 자리에서 박정희 정권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벼 병충해가 발생해 피해를 입자 “논에 나락이 다 죽어도 박정희나 농림부장관이 한 게
[로리더]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신발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을 밀수입 범행 도구로 전락시킨 갑질 행태다.담당 재판장은 “형벌에 관한 형사법의 기본원칙인 책임주의 원칙은 ‘범죄행위자에 대한 비난가능성’ 보다는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을 더 중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위 자체를 양형요소로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범죄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양형을 정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오는 6월 18~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AACC 연구사무국 제2차 재판관 국제회의’를 개최한다.‘AACC 회원기관의 위헌심사’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아시아 12개국의 헌법재판관들이 참가한다.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은 약칭 ‘AACC’으로 Association of Asian Constitutional Court and Equivalent Institution.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법치주의 및 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2010년 7월 창설된 아시아 지역 헌법재판기관 간의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