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억대의 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2017년 12월 당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 B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B씨는 윤장현 시장이 자신을 믿게 만든 뒤 “돈이 필요한데 5억원을 주면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윤장현 시장은 당내 공천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4차례에 걸쳐 총 4억 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윤
[로리더] 직장 동료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자 고소인과 타인 간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자신의 형사사건 재판의 증거로 제출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해 처벌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4월 B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 A씨는 이를 대비해 증거를 만들기 위해 사무실에 미리 구매한 볼펜형 마이크 녹음기를 몰래 설치했다.A씨는 2018년 5월 B씨와 C씨 간의 대화 내용을, 6월에는 B씨와 D씨와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후 명예훼손 사건 재판의 증거로 제출해 이를 누설한
[로리더]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코너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협박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코너에 접속해 영문으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테러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을 한국 대학생이라고 밝히며 ‘미국 대사를 공격하겠다’는 협박 글을 남겼다. 또한 A씨는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에게’라는 제목으로 딸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게재한 혐의도 받았다.1심인 서울중앙지방법원
[로리더] 음주 상태에서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다가 보행자를 치고 또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등을 충격한 음주운전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 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6% 취한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당시 진입금지표지가 설치된 일방통행 도로를 역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맞은편에서 정상적인 진행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마주쳐 후진하다가 B씨의 다리를 충격해 전치 14주의 발목 골절 등의 상해를 입혔다.A씨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후진하는 과정에서
[로리더] 독서실에 있던 휴대전화 충전기를 공용이라고 생각해 사용하다가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아 절도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진 사안에서, 헌법재판소는 자의적인 검찰권의 행사라며 취소 결정을 내렸다.기소유예처분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경미한 사안인 경우 피의자의 연령이나 성행,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나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보통은 선처의 의미다.그러나 기소유예처분도 어쨌든 혐의로 판단하는 것이어서, 혐의를 부인하는 당사자들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통해 취소를 구하
[로리더]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금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이에 음주 상태에서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형사 처벌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0월 새벽 1시경 서울 강남구의 도로에서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를 받지 않고 혈중알코올농도 0.112%의 술에 취한 상태로 원동기장치자전거인 전동킥보드를 360m 운전했다.검찰은 A씨가 음주운전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함과 동시에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를 받지 않고 원동기장치자전거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단독 장원정
[로리더] 반려견의 입마개나 목줄을 제대로 착용시키지 않아 아이들을 물어 다치게 한 사안에서, 법원은 개 주인에게 과실치상 책임을 물어 벌금형을 선고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여)는 폭스테리어종의 개를 키우고 있었다.그런데 2019년 1월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 복도에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개의 입마개를 착용시키지 않고, 길게 늘어나 있는 목줄을 착용시키는 등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과실로, 개가 그곳을 지나가던 B(12)에 달려들어 물었다. 피해자는 10일 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2019년
[로리더] 교무실에서 시험문제와 정답을 알아내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게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했다.공소사실의 요지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교무실에서 2017년도 1학기 기말고사, 2017년도 2학기 중간ㆍ기말고사, 2018년도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 과목의 답안 일부 또는 전부를 알아냈다.A씨는 자신의 집 등에서 두 딸에게 알아낸 답안을 알려줬고, 쌍둥이 딸들은 이를 이용해 정기고사에 응시했다.딸들은 1학년 1학기 전차 석차가 높지 않았지만, 2학기부터 전교 최상위에 오르더니
[로리더] 산책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마주 지나가던 사람에게 달려들어 허벅지를 발톱으로 할퀴어 상해를 입게 한 사안에서, 법원은 고양이 주인의 과실을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8월 서울 동작구의 한 거리에서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고양이가 옆에서 걸어가던 B씨의 허벅지를 발톱으로 할퀴게 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고양이가 다른 사람을 물거나 할퀴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했으므로, 과실이 있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시속 25㎞로 제한한 현행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소비자가 전동킥보도의 최고속도 제한의 폐지 또는 완화를 주장한 사안에서, 헌법재판소는 최고속도 제한을 둔 것은 소비자의 생명ㆍ신체에 대한 위해를 방지함과 동시에 도로교통상의 안전 확보라는 공익 달성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도의 조치로 판단했다.A씨는 사용하던 전동킥보드가 고장 나 새로운 진동킥보드를 구입하려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동킥보드는 최고속도 제한기준이 없던 당시 제조된 것이어서 시속 45km까지도 주행
[로리더 신종철 기자] 투표용지에 후보자를 게재하는 순위를 국회에서의 다수의석 순에 의해 정하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또 투표용지의 후보자 기호를 다수의석 순위에 따라 ‘1, 2, 3’ 등의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도록 규정한 조항도 합헌으로 판단했다. 이는 헌재의 첫 판단이다.2018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A씨 등은 “투표용지에 표시할 정당 또는 후보자의 기호를 후보자등록마감일 현재 국회에서의 다수의석 순에 의해 ‘1, 2, 3’ 등으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대법원의 상고사건 심리불속행 제도의 위헌성을 다시 심판대에 올려놓고 심리할 예정이어서 법조계의 핫이슈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헌법재판소법이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부분도 따져본다.심리불속행은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인데, 대법원이 상고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으로 처리하는 건, 상고인의 재판청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다.A기업 등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
[로리더]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청소년을 잡아 청소용품 창고에서 반성하라며 진술서 작성 등을 요구하며 2시간 동안 머물게 해 재판에 넘겨진 주인에게, 법원은 감금죄를 인정했다.검찰에 범죄사실에 따르면 마트를 운영하는 A씨(40대)는 2018년 10월 B(당시 16세)와 C가 마트에 진열된 캔맥주, 우유 등을 훔쳐 도망가는 것을 발견하고, 붙잡아 마트로 데리고 왔다.화가 난 A씨는 “너희는 절도범이다. 공범이다. 내가 경찰서에 신고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니 휴대폰은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지
[로리더] 보수 변호사단체와 교수들이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과정은 중대하게 위법한 절차적 하자가 있고, 공수처는 초헌법적 기관”이라며 위헌성을 판단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을 헌법재판소가 각하했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27일 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정교모)가 공수처법과 관련해 제기한 헌법소원 및 대통령이 공수처법 공포행위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모두 각하했다.각하는 헌법소원 청구가 헌재의 심판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 본안 심
[로리더] 교사가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에 관한 게시물을 공유한 것에 대해 검찰이 선거법위반을 적용해 기소유예처분을 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이에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종합)은 3일 “교원의 SNS 표현의 자유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 결정을 환영한다”며 “교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고, 교원의 정치 중립 의무는 근무시간 내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공립학교 교사 A씨는 2016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매체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가
[로리더 신종철 기자] 잠자리를 가진 여성이 술에 취해 잠들었는데 나체사진을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여성은 황당해 했고, 남성은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한다.A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아파트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데려가 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며칠 뒤 A씨는 B씨에게 성관계 장면과 술에 취해 잠든 B씨의 나체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전송했다.검찰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한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A씨는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법원의 상고사건 ‘심리불속행’ 제도의 위헌성을 다투는 헌법소원이 제기돼 법조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심리불속행은 재판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이다.대법원이 상고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으로 처리하는 건, 상고인의 재판청구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최근 유명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으로 상고사건을 기각한 것은, 지난 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소송이었다. 대법원 재판부는 심리 없이 사건을 종결하며 원심(항
[로리더 신종철 기자] 교내에서 교사들 사이에 발생한 성희롱 사건을 무마하려한 중학교 교장에게 내려진 ‘견책’ 징계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울산시교육감은 2018년 12월 울산지역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A씨에 대해 ‘성희롱 피해자 보호조치 미이행’과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견책 처분을 했다.교내에서 여교사 간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자, A교장은 이 사실을 성희롱 피해자인 B씨의 동의 없이 친정아버지에게 알리고, 가해자와의 화해와 합의를 종용하며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지 말
[로리더 신종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재산 상속의 순위를 망인의 ‘4촌 이내 혈족’까지로 규정한 민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합헌 결정을 내렸다.민법 제1000조 1항은 상속의 순위를 정하고 있다. 1순위 직계비속, 2순위 직계존속, 3순위 형제자매에 이어 4순위로 ‘4촌 이내의 방계혈족’으로 규정하고 있다.A기금은 2017년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B씨를 상대로 구상금 8200만원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B씨는 이미 2017년 1월 사망했다. 그런데 1순위 법정상속인인 망인(B)의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상속을 포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범인에 대한 추징판결을 제3자가 취득한 불법재산에 대해 추징 집행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전직 대통령 전두환씨는 1996년 12월 서울고등법원에서 반란수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 위반(뇌물) 등의 범죄사실로 무기징역형과 2205억원의 추징 판결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A씨는 2011년 4월 전두환씨 큰아들의 재산관리인으로부터 용산구 한남동 땅 546㎡를 구입했다.박근혜 정부의 검찰은 전두환 추징금에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