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병원서 MRI 촬영을 위해 걸어서 들어갔다가 일어나지 못하고 사지마비 장해 진단을 받은 사건에서, 보험사들은 기존 질병의 악화에 의한 것이지 우발적 외래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보험사들이 환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보험전문 한세영 변호사(법무법인 한앤율)는 “일반적으로 의료기관 내 처치 중 발생한 사고는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에서 보상을 받기 힘들다”며 “이번 사건은 의료기관 내 발생한 재난임에도 약관상 ‘처치 당시에는 재난의 언급이 없었으나 환자에게 이상반응이나 합병증을 일으키게 한
[로리더] 정신과적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약을 과다 복용했다가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다 복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망인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 안방 침대 위에 누운 채로 발견됐는데, 당시 입술이 파랗고 숨소리가 이상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이에 유족이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는데, 한화손해보험은 ‘극단적 선택’은 “보상하지 않는
[로리더] 부부싸움에 끼어들었다가 홧김에 흉기로 상해를 가한 사건에서 법원이 손해배상책임과 위자료를 인정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자신이 사는 빌라 인근에서 B씨와 그의 아내가 고성으로 다투고 있는 것을 보고 소음문제를 지적해 말다툼이 생겼다. 당시 B씨로부터 ‘니가 뭔데’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위협하다가 B씨의 손에 상처를 입혔다.이에 B씨가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대구지법 제18민사단독 김성열 부장판사는 최근 “A씨는 B씨에게 위자료 등
[로리더] 쿠쿠전자의 잇따른 전기밥솥 화재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했던 롯데손해보험이 쿠쿠전자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A씨는 2020년 8월 전기밥솥 취사를 마치고 보온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한 후 외출한 사이 화재(제1화재)가 발생해 주방 벽면과 천장 일부 그리고 전기밥솥 등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되거나 화염에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전기밥솥은 2015년 11월 쿠쿠전자가 생산한 것이다.이 화재에 출동한 소방서가 작성한 화재현장 조사서에 따르면 전기밥
[로리더] 이벤트 업체에 재직할 때 찍은 동영상을 사직 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초상권 침해에 의한 위자료 및 동영상 게재금지 청구소송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였다.대구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이벤트, 행사대행 등 서비스업체를 운영했다. A씨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이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이벤트 사회자, 댄스 출연자 등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B씨는 A씨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웹페이지에 게시했다.A씨는 퇴사한 후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으나, B씨는 “A씨가 명시적 또
[로리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를 위반해 가다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배달 기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오토바이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3월 울산의 한 도로를 진행하다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군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아 다치게 했다.당시 A씨는 신호를 위반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B군은 이 사고로 팔에 골절 등 전치 7주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울산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이대로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
[로리더]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를 명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지난 3월 저녁 8시경 경산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하행선에서 1차로로 운전하다가 전방에서 진행 중이던 B씨 차량이 차선을 비켜주지 않아 진로를 방해받았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3번 켰다.A씨는 이어 B씨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한 다음 가속하면서 B씨 차량 옆을 주행하면서 경음기를 눌렀다.또한 A씨는 B씨 차량 앞으로 차선을
[로리더] 세계적인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공정 그룹장으로 근무하다 중국 회사로 전직한 직원에게 2년간 전직금지 약정은 유효하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A씨는 2008년 9월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한 후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업무의 그룹장(PL)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 1월 15일 퇴사했다.A씨는 퇴사 나흘 전 삼성디스플레이에 ‘영업비밀 등의 보호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그 중에는 ‘전직금지약정’도 있었다.서약서에는 “본인은 퇴직일로부터 2년 간, 재직기간 중 지득한 영업비밀 등의 누설되
[로리더] 정철승 변호사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법원은 무고죄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정철승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더펌과 법원에 따르면 A(여)씨는 2018년 5월 정철승 변호사를 알게 된 후 애정을 표현하는 문자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고, SNS에 ‘성관계를 맺었고, 결혼할 예정이며, 정철승의 아내다’라는 허위 글을 게시하고 유포했다.A씨는 또한 정철승 변호사의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2019년 9월 수원지방법원 안
[로리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성매매 하는 매춘업에 종사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유하 교수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도서의 각 표현은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 교수는 일본 문학과 한일 근현대사를 연구해 왔다. 그런데 박유하 교수는 2013년 출간한 도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였던 피해자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허위
[로리더] 보험계약자가 질병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손해보험사들은 해당 질병 진단이 맞는지 검증한다며 타 병원 의사의 자문의견서를 내놓으며 보험금을 적게 주려고 분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하지만 법원은 “타 병원 자문의견서는 애당초 환자의 상태를 직접 경험해서 가장 정확히 알 수밖에 없는 주치의 의견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자문의견서 보다 주치의 진단을 중시하는 판결을 내놓고 있다.엠지(MG)손해보험사의 사건은 이렇다. A씨는 2016년 MG손해보험사와 암 진단비 2000만원, 질병 수술비 회당 30만원, 질병 입원비 일당 2만원을
[로리더] 손해보험사들과 실손보험 계약자들이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놓고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실손보험 계약자들은 눈이 침침해 병원에 갔더니 안과의사가 백내장 진단을 하고 권유에 따라 백내장 수술을 했으니 당연히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백내장 수술은 ‘입원치료’가 아닌 ‘통원치료’라고 주장하며, 6시간 이상 입원해야 입원치료를 인정해 주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통원치료’ 보험금은 보통 보험사에 따라 20~30만원에 불과하지만, 입원 보험금은 5000만원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
[로리더] 보험계약자는 직업이나 직무가 변경되면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데, 직업이 작물재배원(2급)에서 농업단순종사자(3급)로 변경됐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이 감액된 사건에서, 법원은 보험금 전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망인 입장에서는 작물재배원과 농업단순종사원을 구분하기 어렵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직업 변경에 대한 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한화손해보험과 2015년, 2017년, 2020년 6월 등 3개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1년 10월
[로리더] 오토바이를 운행하다가 전신주를 충격한 후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망인이 오토바이를 계속 운전하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알릴(통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하지만 법원은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특히 “망인이 오토바이의 계속적 운전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더라도, 보험사가 상법 제652조 위반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없어 보험금을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사건은 이렇다.A씨는 2013년 흥국화재해상보험과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으로 한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로리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연식(죽)으로 아침을 먹고 의식불명에 빠져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회사는 질병 사망을 주장했고, 유족은 상해사망을 주장한 사건에서 법원은 보험금 지급 판결하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이 망인은 삼킴장애로 음식물에 의한 기도폐쇄로 인해 장기부전으로 사망해 상해사망에 해당한다고 판단해서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9월 디비(DB)손해보험과 보험계약을 체결했다.A씨는 고혈압과 당뇨, 치매 증상이 있어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다가 2021년 8월 복부 불편함을 느껴
[로리더] 횡단보도에 넘어진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승용차로 충격한 사망사고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10시 10분께 승용차를 운전해 대구의 시내 도로 편도 5차로 중 2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했다.A씨는 이후 녹색등에 출발했다. 그런데 때마침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넘어져 있던 80대 여성(B)을 발견하지 못하고 승용차 우측 앞바퀴로 피해자의 상체부위를 역과했다.B씨는 다발성골절로 인한 저혈량쇼크로 사망했다. 검
[로리더] 공무원이 퇴근하면서 생활용품점에 들러 물건을 사고 승용차를 운전해 집으로 가다가 당한 교통사고에 대해 법원은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은 인사혁신처의 판단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지난 2월 인사혁신처는 퇴근 중 교통사고를 당한 공무원 A씨에 대해 생활용품점에 들렀단 이유로 공무상재해 불승인 통보를 했는데, 서울행정법원이 뒤집은 것이다.판결문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2021년 11월 업무를 마치고 퇴근해 승용차를 이용해 집으로 가던 중 3일 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자녀에게 도시락을 챙겨주기 위해 보온 도
[로리더] 삼성화재해상보험에는 ‘삼성화재노동조합’과 ‘삼성화재리본노동조합’, 한 지붕 2개의 노동조합이 있는데, 삼성화재노조가 삼성화재리본노조(개명 전 삼성화재 평사원협의회 노동조합)를 상대로 노동조합 설립무효 소송을 제기해 첨예하고 중요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삼성화재노조는 삼성화재리본노조에 대해 “노동조합 설립 과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고, 특히 삼성화재리본노조는 평사원협의회와 실질이 동일한 어용노조, 친사노조로서 노동조합으로서 자주성과 독립성이 결여돼 설립 자체가 무효”라며 “삼성화재리본노조는 절대로 노조법상 적법한 노동
[로리더] 마약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 0.03g과 0.08g 합계 0.11g을 소지하고, 필로폰 0.03g을 주사기로 투약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약 0.03g을 일회용주사기에 넣고 생수로 희석한 다음 팔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투약했다.또한 지난 5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 0.08g을 일회용주사기에 넣어 점퍼 주머니 속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소지했다.부산지방법원 형사1
[로리더] 서울중앙지방법원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이재명 대표는 석방됐다.혐의 소명에 관해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공사의 사업 참여 배제 부분은 피의자의 지위, 관련 결재 문건,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