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변호사시험 응시기회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5년 내 5회’로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변호사시험 수험생들은 이 조항에 대해 살인조항 ‘오탈자’라고 부른다. 헌법재판소는 ‘오탈자’ 조항에 대해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합헌 결정을 한 것이다.A씨 등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5회 응시했으나 모두 불합격해 더 이상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됐다.A씨 등은 변호사시험의 응시를 5년 내에 5회로만 제한한 변호사시험법 제7조 제1항 및 병역의무 이
[로리더] 훈련병 시절 군부대에서 대선후보 TV토론회 시청을 못해 선거권을 침해당했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육군훈련소에서 군사교육을 받던 A씨는 2017년 4월 23일과 2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제19대 대통령선거 대담ㆍ토론회의 시청을 요청했으나, 육군훈련소 중대장 등이 이를 금지했다.이에 A씨는 토론회 시청금지행위로 인해 선거권 및 평등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며 2017년 7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28일 A씨가 낸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 시청금지행위 위헌확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가정폭력 가해자인 전 배우자라도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자유롭게 발급 받아서 거기에 기재된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전 배우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취득할 수 있는 현행 법률 조항에 대해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법적 공백을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배우자(B)의 가장폭력 때문에 이혼하고,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런데 B씨는 이혼했음에도 A씨의 아버지를 찾아가 폭행과 상해를 가했다. 특히 B씨는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수단을 이용한 일체
[로리더] 사전 심의를 받지 않으면 의료기기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의료기기법 조항은 헌법이 금지한 사전검열에 해당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의료기기 판매업체 A사는 블로그에 의료기기 광고를 했다가, 전주시장으로부터 의료기기 광고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7년 1월에 의료기기판매 업무정지 3일 처분을 받았다.이에 A사는 불복해 업무정치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내면서, 법원에 의료법 관련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다. 전주지방법원은 2017년 12월 이를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로리더] 직원이 업무에 관해 범죄행위를 하면 법인에게도 형벌을 부과하도록 정한 옛 도로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특수자동차 운송 사업을 하던 A회사는 차량 사용자가 지난 2007년 화물차 리프트 축의 압력을 조절해 관리청의 적재량 측정을 방해한 혐의로 적발돼, 회사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A회사는 재심을 청구했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 1월 직권으로 양벌규정인 옛 도로법 86조가 책임주의원칙에 반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위 조항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이 업무에 관해 법을 위반하면 행위자뿐만
[로리더]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운전면허를 취소토록 규정한 도로교통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운전면허 1종 보통면허, 1종 대형면허를 보유한 A씨는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 학원생으로 등록만 하고 교육 및 기능검정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A씨는 2016년 8월 운전학원을 통해 학사관리 프로그램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제1종 특수면허(대형견인차)를 취득했다.이에 전남지방경찰청장은 A씨의 1종 특수면허뿐만 아니라, 1종 보통면허ㆍ1종 대형면허 등 보유한 모든 운
[로리더] 7급 세무직 공무원을 선발할 때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규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A씨는 2017년 세무직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했다. 당시 응시자 중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소지자로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한 자에 대해서는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5%에 해당하는 점수가 가산됐다.이에 A씨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제31조 제2항은 가산 대상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일률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해 혜택을
[로리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에 따라 수용된 토지나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전이 됐음에도 수용개시일까지 토지나 건물을 인도하지 않으면 형사처벌하는 토지보상법 규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A씨 등 4명은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소유하고 거주해 왔다. 이 지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2016년 12월을 수용개시일로 소유권이전을 완료했다. 그런데 이들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수용개시일까지 사업시행자에게 토지와 건물을 인도해야 함에도 인도하지 않았다.이
[로리더] 친족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택시운전자격을 취소토록 규정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택시운전자격을 취득하고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를 받아 개인택시를 운행하던 A씨는 친딸을 강제로 추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3월 징역 3년6월이 확정됐다.이에 관할 구청장은 2017년 9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제87조 제1항 단서 제3호에 따라 A씨의 택시운전자격을 취소하는 처분을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정당’은 국가기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권한쟁의심판 당사자능력을 부정했다. 헌법재판소의 첫 판단이다.또한 작년 12월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국회의장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요구를 거부한 것이 정당했는지를 두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헌법재판소는 27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8명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공직선거법 본회의 수정안 가결ㆍ선포행위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작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이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개특위 위원이었던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한 사보임을 허가한 것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2018년 7월 법원ㆍ검찰 개혁, 검찰ㆍ경찰 인사 독립성 및 수사 중립성 강화 등 사법 전반에 걸친 개혁방안의 마련 및 검찰청법, 경찰법,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안의 심사ㆍ처리를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구성됐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로리더] 법관의 명예퇴직 수당을 정년퇴직일이 아닌 임기만료일을 기준으로 정하도록 한 대법원 규칙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판사는 임용 후 10년마다 재임용 심사를 거치며 10년 임기를 보장받는다.A씨는 1997년 2월 27일 법관으로 임용돼, 한 차례 재임용을 거쳐 법관으로 근무하다가 2017년 2월 20일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퇴직했다.퇴직 당시 A변호사의 나이는 만 49세였고, 두 번째 임기만료일까지는 1년 미만이 남아 있었으며, 공무원연금법상 근속연수는 23년 6월이었다.대법원 규칙인 구 ‘법관 및 법원공무원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23일 초ㆍ중등학교 교육공무원이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하는 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조항 중 ‘그 밖의 정치단체’에 관한 부분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위헌으로 판단했다.반면, 교원이 ‘정당’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하는 행위를 금지한 정당법 조항 및 국가공무원법 조항 중 ‘정당’에 관한 부분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합헌으로 판단했다.초등학교, 중ㆍ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9명은 정당 가입의 자유 등을 박탈당했다며 2018년 5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헌법재판소는 재판관 6대 3의 의견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23일 경찰이 살수차로 물줄기가 일직선 형태로 집회에 참여한 백남기씨에게 도달되도록 직사살수한 행위는 생명권 및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서 헌법에 위반돼 위헌이라는 결정을 선고했다. 이른바 물대포.농민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직사살수한 물줄기에 머리 등 가슴 윗부분을 맞아 넘어지면서 상해를 입고 10개월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2016년 9월 25일 사망했다.유족을 대리한 민변은 “경찰의 직사살수행위는 백남기 및 가족의 생명권
[로리더]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 및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의 공무원 가운데 ‘지방의회의원’도 포함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도의원 A씨는 2016년 4월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4월 7일 도의회 감사를 받는 체육회 임원들에게 총선에 출마한 B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체육회에 예산 등을 지원해 줄 것처럼 말했다.이로 인해 A씨는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재산상 이익 제공의 의사를 표시함과 동시에 도의회 의원이라는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로리더] 동거인에게 결별을 요구하다가 화가 나서 자신이 동거 전에 구입한 물건을 부순 사건에서 검찰은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처분을 내렸으나, 헌법재판소는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판단을 취소했다.기소유예처분은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경미한 사안인 경우 피의자의 연령이나 성행,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나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보통은 선처의 의미다.그러나 기소유예처분도 어쨌든 범죄 혐의로 판단하는 것이어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당사자들은 헌법재판소
[로리더] 공무원의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만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국가배상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3월 26일 과거 긴급조치 제1호 또는 제9호 사건으로 수사 및 재판을 받은 A씨 등이 국가배상법 제2조(배상책임) 1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심판사건에서 재판관 5(합헌) 대 3(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헌법소원 청구인들은 긴급조치 제1호 또는 제9호 위반으로 수사 또는 재판을 받은 당자자 및 가족이다.앞서 헌법재판소는 2013년 3월
[로리더] 선거로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 하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정이 나왔다.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은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6년 3월 어떤 모임에서 같은 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를 위한 지지를 호소해 선거운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김생기 정읍시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이에 김생기 정읍시장이 상고해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일 때,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
[로리더] 변호사시험(변시) 합격자의 성명을 공개하도록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합헌의견을 낸 재판관(4명) 보다 위헌의견을 낸 재판관(5명)으로 다수였지만, 위헌 심판 정족수(6명)에는 이르지 못해 가까스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변호사시험법 제11조는 법무부장관은 합격자가 결정되면 즉시 명단을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A씨 등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을 이미 졸업했거나 졸업할 예정인 사람들로, “합격자 명단이 공개될 경우 타인이 자신들의 변호사시험 합격 여부 등을 알 수
[로리더] 이륜자동차(오토바이)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한 도로교통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나 헌법재판소가 또 합헌 결정을 내렸다. 2007년 첫 결정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다섯 번째 판단이다.제2종 소형면허를 발급받아 이륜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A씨는 “도로교통법 제63조에서 긴급자동차 아닌 이륜자동차의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의 통행을 금지하는 것이 이륜자동차 운전자인 청구인의 행복추구권, 평등권,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2019년 2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도로교통법 제63조(통행 등의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