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운전면허를 취소토록 규정한 도로교통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운전면허 1종 보통면허, 1종 대형면허를 보유한 A씨는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 학원생으로 등록만 하고 교육 및 기능검정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A씨는 2016년 8월 운전학원을 통해 학사관리 프로그램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제1종 특수면허(대형견인차)를 취득했다.이에 전남지방경찰청장은 A씨의 1종 특수면허뿐만 아니라, 1종 보통면허ㆍ1종 대형면허 등 보유한 모든 운
[로리더] 조수(대작화가)의 상당한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미술작품으로 팔아 판매대금을 편취했다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씨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은 “미술작품의 거래에서 작품이 친작(親作)인지 혹은 보조자를 사용해 제작됐는지 여부가 작품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봐서다.이번 판결에 대해 대법원은 “미술작품 제작에 제3자가 관여했는데 이를 구매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판매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그런데 조
[로리더] 7급 세무직 공무원을 선발할 때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규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A씨는 2017년 세무직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했다. 당시 응시자 중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소지자로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한 자에 대해서는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5%에 해당하는 점수가 가산됐다.이에 A씨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제31조 제2항은 가산 대상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일률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해 혜택을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22일 오전 10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별관 개관식을 열었다.개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행사로 진행했다. 시민 개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별관에는 본관 5층에 있던 도서관을 확장ㆍ이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도 새로 문을 열었다. 또한 민원실을 새롭게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별관 1층에 자리한 전시관은 헌법과 헌법재판 중심의 콘텐츠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이다. 헌법의 탄생부터 헌법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청사 별관을 완공하고, 6월 22일 개관식을 갖는다.개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행사로 진행하고, 시민 개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그동안 헌법재판소는 본관 5층 도서관 보유 장서의 하중으로 인한 건물 안전성, 공간 부족으로 인한 임차 사무실 임대료,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별관 신축을 추진해왔다.이날 개관식을 갖는 별관에는 본관 5층에 있던 도서관을 확장ㆍ이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도 새로 문을 연다. 또한 민원실을
[로리더] 대법원은 18일 듣거나 말하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수어통역비용 등을 국가에서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청각장애인 등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사법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민사소송규칙 및 형사소송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이날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의 규칙 개정안을 대법관회의에서 의결했다.기존에는 듣거나 말하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수어통역비용 부담 주체에 대해 명시적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고, 실무도 통일적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수어통역을 받기 위해 사전에 비용
[로리더] 야간에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생면부지의 여성을 강제추행한 범행을 일주일에 두 번이나 저지른 외국인 남성에게 1심은 징역 8월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징역 1년6월로 형량을 높였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20대 후반)는 2016년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가 2018년 11월 취업비자로 변경해 부산 등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그런데 A씨는 2019년 12월 양산시에서 앞서 걸어가던 여성(20대)을 뒤따라가 목을 조르고, 놀라 넘어지자 가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며 강제로 추행했다. A씨는
[로리더] 대법원은 오는 9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18일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했다.대법원은 또한 그동안 천거결과 피천거인 65명 중 심사동의자가 30명(법관 23명, 전 검사 1명, 변호사 4명, 교수 2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공개대상자 중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함께 집필한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공동저자인 변호사 출신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있어 눈길을 끈
[로리더] 법원공무원 사무관 승진시험제도가 사라진다.대법원장 자문기구인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지난 11일 대법원 청사 회의실에서 의장(김명수 대법원장) 및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사법행정자문회의는 이 자리에서 법원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사무관 승진시험은 2024년까지만 실시하고, 2025년부터는 사무관 시험승진제도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사무관승진제도 개선을 위해 ‘평정 실질화 방안’과 ‘과도기적으로 실시될 특별승진의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 안건을 법원공무원 인사
[로리더] 현대중공업이 해군에 납품한 잠수함에 결함이 생겼다며 정부가 제기한 2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현대중공업의 손해배상책임을 30% 인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차기잠수함사업을 시행하면서 현대중공업과 잠수함 3척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잠수함 건조 및 납품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은 독일 기업인 티센크루프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잠수함을 건조해 그중 1척의 잠수함을 2007년 12월 해군에 인도했다.그런데 이 잠수함의 훈련 중 추진전동기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했다. 추진전동기는 현
[로리더] 대법원이 아동의 ‘출생등록 될 권리’를 최초로 인정한 판결을 내렸다.가족관계등록법의 ‘사랑이법’ 조항에 대한 대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미혼부는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보다 간소하게 혼인 외 자녀에 대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중국 국적의 여성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2018년 9월 딸을 낳았다. A씨와 B씨는 바로 관할 주민센터에 딸의 출생등록신고를 하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B씨가 2009년경 중국 당국으로부터 여권갱신이 불허됐고, 그 후 일본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중국 여권이
[로리더]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에게 ‘승냥이’라는 표현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울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는 2018년 12월 아파트 주민모임 SNS에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하는 운영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게시하면서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을 ‘승냥이들’이라고 지칭했다.A씨는 세 차례에 걸친 게시글에서 “아무래도 승냥이들에게 선물 하나 남겨야겠다”, “승냥이들에게 생선 한 마리 선물로 줘야겠죠”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검찰은 A씨가 공연히 피해자들
[로리더] 기존 아파트 인근에 신축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조권 분쟁이 벌어진다. 법원이 일조권 침해를 인정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손해배상과 위자료는 얼마나 인정할까.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A아파트는 2014년 10월 준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그런데 B건설업체는 2014년 9월 울산시장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아 A아파트 바로 인근에 2017년 10월 신축아파트를 준공했다. 신축아파트는 지상 29층 등 7개 동이 들어섰다.A아파트 주민들은 “신축아파트 이전까지는 높은 건물이 존재하지 않아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로리더]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유흥업소 업주에게 세무공무원을 소개한 뒤 뇌물을 주고받도록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흥업단체 간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울산의 유흥업 단체 간부였던 A씨는 2016년 7월 울산시 울주군의 한 주점업주 C씨에게서 ‘가짜 양주 판매와 현금매출 신고 누락 등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A씨는 C씨로부터 “세무공무원(D)을 만나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두 사람이 만나 세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했다.A씨는 세무공무원
[로리더]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입주민대표회장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입주민에 대해 법원은 비방의 목적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5월 자신의 거주하는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당신들의 변호사 자문비는 주민 동의 없이 600만원이나 관리비 각출하고 도대체 어찌 돌아가는 겁니까? 타 단지에 비해 장기수선충당금은 따블 의결하고...그들만의 리그 아파트 행사에 164만원 자금 들이고, 불협화음이 심한 현 상황에 아파트 행사는 당분간 최대한 줄여야 하는디...속이 터집니다.ㅠㅠ”라는
[로리더] 코로나 확진자가 목욕탕에 다녀갔다는 허위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한 회사원과 같은 내용을 가족 단체채팅방에 게시한 회사원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법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목욕탕 영업 방해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범죄사실에 따르면 회사원 A씨는 지난 2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직장동료 B씨에게 “신천지 할매 때문에 큰 병원이 문 닫았다. 그 중 한명 울동네 온천목욕탕 다녀서 거기도 지금 문 닫았다. 그 목욕탕이 OOOO다”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글을 전송했다.그러나 이 목욕탕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로리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에 따라 수용된 토지나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전이 됐음에도 수용개시일까지 토지나 건물을 인도하지 않으면 형사처벌하는 토지보상법 규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A씨 등 4명은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소유하고 거주해 왔다. 이 지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2016년 12월을 수용개시일로 소유권이전을 완료했다. 그런데 이들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수용개시일까지 사업시행자에게 토지와 건물을 인도해야 함에도 인도하지 않았다.이
[로리더] 해군본부가 해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집단적으로 게시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사업 반대 항의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국가에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에 비추어 해군 홈페이지가 정치적 논쟁의 장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해군본부의 삭제 조치가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위법한 직무집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A씨 등 3명은 2011년 6월 해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항의글 100여건을 집단적으로
[로리더] 이재화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4일 오전 1시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이재화 전 헌법재판관은 1962년 고등고시 14회 사법과에 합격,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과 대구고법원장을 지냈다.1993년부터 1999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뒤 공증인으로 활동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숙진씨, 아들 이석현씨, 며느리 장주희씨, 딸 자현ㆍ옥현ㆍ진현ㆍ선현 등이 있다.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6월 6일 오전 7시, 장지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 선산이다. 빈
[로리더] 이혼 후 아이가 친생자관계가 아닌 것을 알게 돼 전처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위자료 3000만원을 인정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B(여)씨와 교제하던 중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었고, B씨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 혼인을 서둘러 B씨가 아이를 출산한 2014년 11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했다.A씨는 혼인기간 중 B씨가 잦은 음주로 혼인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채 가정생활과 양육을 이유로 금전적인 요구만 한다고 생각해 불만이 컸고, B씨는 남편이 가장으로서 책임감 없이 가사와 자녀양육에 소홀할뿐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