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취객에게 아는 사람인 것처럼 접근해 폭행하고 시계와 금팔찌를 빼앗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2023년 6월 밤 10시경 울산 중구의 한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 중인 B씨에게 “형님, 술 한 잔 더 합시다”라며 아는 사람처럼 접근한 뒤 피해자가 입고 있던 조끼를 벗기고 가져가 조끼 주머니에 있던 현금 45만원을 절취했다.A씨는 이어 술에 취해 걸어가던 C씨(60대)에게도 “술 한 잔 합시다”라며 접근해 주점에 들어가 함께 술을 마시고 나오는 길에 C씨가
[로리더] 이마트 근로자들이 “의무휴업일이 근로자들의 ‘휴일’”이라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법원은 ‘의무휴업일’이 ‘약정휴일’과 ‘법정휴일’에 해당하지 않아 ‘근로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또한 법원은 “이마트의 전사 근로자대표의 민주적 정당성을 갖추었다”고 인정하며, 이마트와 전사 근로자대표의 이 사건 ‘휴일대체’ 합의를 유효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윤강열, 정현경, 송영복 부장판사)는 지난 2월 2일 이마트 근로자 1117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
[로리더] HD현대건설기계 사내협력업체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HD현대건설기계는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에 대해 불법파견 사실을 부인하며 사내하청을 통한 불법착취를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번 소송과 판결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사내 협력업체들의 사무실과 작업공간을 모두 공장 내부에 두고 있었고, 작업에 필요한 것들은 무상으로 지급하는 등 사내협력업체들이 사업주로서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굴착
[로리더] ‘삼성 노조파괴’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 경총 등에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형사에 이어 민사에서도 삼성그룹 차원의 노조파괴에 대한 범죄 사실을 확인된 것이다.삼성 노조파괴(노조와해) 사건은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에버랜드 등에서 노조를 만들지 못하도록 각종 방해 공작을 벌인 사건을 말한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2부(재판장 정현석 부장판사)는 16일 금속노조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물산 등 6개 법인과 삼성
[로리더] 현대중공업에서 부당노동행위로 해고 후 4년 8개월 만에 복직했던 김채삼 사내하청지회 노동안전보건부장은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판결에서 노동자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앞으로 2심도 남아있고, 대법원판결도 남아있겠지만, 이미 큰 단추를 끼웠다”고 평가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서울 서초동 법원-검찰 삼거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2021년 3월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였던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
[로리더] ‘세금도둑 잡아라’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횟집 만찬 비용을 공개하라며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4월 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해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장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다.하승수 공동대표는 “당시 만찬에서 회식비용 액수와 지출 주체, 대통령비서실 예산으로 지출한 것인지 등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하지만 대통령비서실은 “귀하께서
[로리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14일 국무위원급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 김정원 현 사무차장을 임명했다.김정원 신임 사무처장 취임식은 2월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렸다.김정원 신임 헌재 사무처장은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0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공직을 시작했다.인천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2012년 8월 헌법재판소 선임부장연구관으로 헌법재판소 구성원이 된 후, 2018년 2월 수석부
[로리더] 성형외과 병원에서 안면거상술을 받은 후 안면부 신경마비 후유장해 판정을 받은 사건에서, 법원은 수술과정에서 의사의 술기상 과실과 설명의무위반을 인정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B씨는 2020년 12월 이 병원에 방문해 코 성형수술 등에 관한 상담을 받은 다음 A씨로부터 안면거상술을 받았다. 안면거상술은 안면의 늘어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이다.그런데 B씨는 수술 이후부터 부종, 통증 등을 호소하면서 지속적으로 A씨 병원에 내원해
[로리더]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설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최대의 수혜를 본 장본인 이재용이 무죄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1심 법원의 판결은 전대미문의 ‘삼성 봐주기’ 판결로, 오로지 이재용과 삼성의 무죄를 위해 기본적인 사실조차 왜곡한 최악의 판결로 평가한다”고 혹평했다.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삼성그룹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1심 재판에서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기소된 삼성 피고인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이 사건은
[로리더] 식당에 들어가려다 출입문에 발이 끼는 사고로 다쳐 입원치료를 받은 고객에 대해 법원은 업주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한옥형 판사는 최근 식당 업주는 다친 손님에게 위자료(150만원)와 치료비 등 538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한옥형 판사는 “식당 출입문은 문턱이 높게 설치돼 있어 문과 외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있었으므로, 식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출입문과 바닥 사이에 끼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점, 그럼에도 출입문 아래쪽에 별도의 완충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로리더] 술에 취한 채 차량에서 잠을 자다 후진으로 다른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를 낸 사안에서, 법원은 사고 당시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던 상태를 종합해 고의로 운전한 것이 아니라고 봐 음주운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후 2023년 2월 새벽 4시 25분경 영등포구 당산로 이면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운전석에서 잠이 들었다.A씨가 잠든 지 2시간 넘게 지난 오전 6시 53분쯤 차가 갑자기 10미터 정도 후진하며 A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다른
[로리더] 항의 목적일지라도 현관문을 열어 집주인의 주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사건에서 법원은 주거침입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세입자 A씨는 2023년 3월 오전 8시경부터 12시 30분경까지 3층 주인집 현관 출입문 앞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도어락을 누르고,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주거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현관문이 잠겨 있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A씨와 변호인은 “당시 피해자의 현관문을 두드린 사실은 있으나, 경첩을 설치하는 문제로 집주인에게 항의하
[로리더] 수상레저사업장의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골절 상해를 입은 사안에서, 법원은 운영자가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이 올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안내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봐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법원은 다만 물놀이 기구에 안내문 부착, 이전에 놀이기구를 사용했던 경험과 나이 등 고려해 운영자의 손해배상책임을 10%만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수상레저사업장에서 슬라이드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좌측 경비골 복합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A씨는 “수
[로리더]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21세기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중대하고 부끄러운 스캔들에 해당하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이라며 “세상 모두가 다 아는 것을 아니라고 얘기하는 1심 소송 판단의 문제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삼성물산 불법합병 1심 판결 분석 좌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1심 무죄 판결을 분석했
[로리더] 법원이 평소 욕설을 하는 직장 상사의 폭언 등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했다.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모 회사에 입사했고, B씨는 직장 상사다.그런데 B씨는 2021년 12월 28일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A씨에게 갑자기 다음날 업무발표를 하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A씨의 카카오보이스톡에 격앙된 목소리로 폭언ㆍ욕설을 했다.B씨는 또 2021년 12월 31일 회사 종무식 자리에서 A씨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꾸짖는 듯한 발언을 하기
[로리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참여연대는 “사회정의와 법치주의에 반하는 재벌총수 봐주기 판결을 내린 법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규탄 목소리를 냈다.먼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2형사부(박정제ㆍ지귀연ㆍ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삼성물산 불법합병 사건 1심 재판에서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행위를 통한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배임, 로직스 재무제표 거짓 공시 및 회계분식 행위로 인한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참여연
[로리더] 조희대 대법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기만료로 퇴임한 안철상ㆍ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엄상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 제청했다.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갖춘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하고자, 국민들로부터 대법관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천거를 받고, 피천거인 중 심사동의자 명단과 이들에 대한 학력, 주요 경력, 재산 관계, 형사처벌 전력 등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공개한 다음, 공식적 의견제출 절차 등을 통해 피천거인
[로리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484일간 입원했던 환자에게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지급했던 보험회사가 “입원할 필요가 없음에도 허위 또는 과장 입원하며 보험금을 탔다”며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특히 이 사건에서 진료기록감정은 ‘통원치료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법원은 “환자를 직접 대면해 계속 면담과 진찰을 통해 치료방법과 입원기간을 결정한 담당의사의 판단보다 객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담당의료진의 판단을 중시했다.부산지방법원
[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정수 권한대행은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무죄 판결로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지는 것 같다”며 “양승태 같은 정치 협작꾼, 사법 농단꾼이 제대로 된 (처벌)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성민)는 1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을 개최했다.‘법원본부’는 전국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공무원노조, 법원노
[로리더]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 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쿠팡 해고무효소송의 1심 선고가 3년 5개월간 지연되는 것에 대해 “서울동부지법 민사재판부는 지금 누구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냐”고 규탄했다.쿠팡대책위와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5개월 동안 1심 판결도 안 내리고 재판을 지연시킨 재판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쿠팡대책위는 “2020년 9월 16일 해고무효소송 소장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접수된 이후 무려 3년 5개월이 지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