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사회복무요원이 정치단체 가입을 금지하는 병역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반면 정당 가입을 금지하는 부분은 합헌으로 판단했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정치적 목적을 지닌 행위를 금지하는 병역법 제33조2항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2019년 5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병역법 제33조(사회복무요원의 연장복무 등)는 “사회복무요원이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에 가입하는 등 정치적 목적을 지닌 행위를 한 경우” 경고처분을
[로리더]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징역형, 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왔다.이번 사건은 반복적인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을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처음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한 사건이다.헌법재판소는 과거 위반 전력 등과 관련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고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재범 음주운전행위까지 일률적으로 법정형의 하한인 징역 2년, 벌금 1천만원을 기준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것은 책임과 형벌 사이의
[로리더]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징역형, 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에 대해 위헌심판제청을 했던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모성준 부장판사는 “과도한 엄벌주의 경향에 대한 헌법적 통제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국회의 입법 행태를 꼬집어 눈길을 끈다.◆ A씨 2008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약식명령…2019년 음주운전 적발A씨는 2008년 11월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로리더] 소송사건 대리인 변호사가 수감 중인 의뢰인을 접견하려면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증빙하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형집행법’ 시행규칙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B씨는 살인죄 등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수형자다.A변호사는 B씨의 재심청구를 위한 변호인으로 선임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 구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9조의2에 따라 B씨에 대한 접견신청을 했다.그러나 다음 날 ‘소송계속 사실’을 소명할 수 있는
[로리더] 지하철 무임승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형법 조문의 ‘부정한 방법’으로가 모호해 죄형법정주의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헌법재판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 지하철 승강장 자동개찰구에서 성인이용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만 65세 이상의 국민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경로우대교통카드를 이용해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부정하게 전동차에 승차했다.A씨는 총 10회에 걸쳐 합계 1만 3500원의 지하철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부정 승차함해 동액 상당의 재산상의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최진녕 변호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검찰 개혁이 아닌 개악”이라고 혹평했다.그는 변호사 실무가로서 경험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성적표를 제시했는데, 낙제점수를 줬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낮은 평점을 줬다.법무법인 CK 대표인 최진녕 변호사는 “검경 수사권조정으로 변경된 제도가 너무 복잡해 변호사들도 모른다”고 토로했다.아주로앤피는 11월 5일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검찰개혁과 헌법적 한계’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발제자로 나온 최진녕 변호사는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9일 헌법재판소가 임성근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 각하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형식 논리에 매몰돼 헌법질서 수호의 책임을 방기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규탄한다”는 목소리를 냈다.먼저 헌법재판소는 10월 28일 열린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 공판에서 헌법재판관 9명 중 과반인 5명의 다수의견으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각하했다.헌법재판소는 재판관 5인(이선애ㆍ이은애ㆍ이종석ㆍ이영진ㆍ이미선)의 각하 의견으로 “이미 임기만료로 퇴직
[로리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의 고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차 운전자는 고속도로 갓길 통행을 금지한 도로교통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갓길(도로법 길어깨)이란 도로를 보호하고 비상시에 이용하기 위해 차도에 접속해 설치하는 도로의 부분을 말한다.A씨는 2018년 4월 승용차를 운전해 고속도로 갓길로 통행하다가 교통경찰관에게 단속돼 범칙금 6만원의 납부통고서를 받았다. 또 A씨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고속도로 갓길로 약 500m를 통행했다’는 도로교통법 위반 범죄사실로 벌금 20
[로리더] 방송편성에 관한 ‘간섭’을 금지한 방송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이 심판대상조항은 1963년 방송법 제정 이래 최초의 판단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정현 전 국회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KBS 9시 뉴스’의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해경 비판 뉴스 보도에 항의하고, 향후 비판 보도를 중단 내지 대체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방송편성에 간섭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됐다.이정현 전 의원은 2018년 12월 1심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로리더] 카자흐스탄 헌법위원회가 주최하는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이사회와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8월 26일과 27일 양일 간 화상으로 열린다.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아시아지역 19개국 헌법재판기관 수장들로 구성되는 AACC 이사회에 참석해 유럽헌법재판소회의와의 협력, 세계헌법재판회의 제5차 총회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이번 AACC 이사회에서는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도 참석해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운영하고 있는 AACC 연구사무국의 주요 활동과 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인터넷 시대: 법치주의,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20일 헌법재판소에 2018년 1월 이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신규 변호사들에 대한 세무사 자격 당연취득을 막은 세무사법 제3조 등에 대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1961년 9월 세무사법 제정 이후 50년 이상 변호사는 세무사법 제3조에 의해 세무사자격을 부여받아 왔다.그런데 2017년 12월 세무사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세무사법 제3조의 세무사 자격에 있어서 1호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 3호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가 대상이었는데, 3호 ‘변호사의 자격이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헌법재판소가 청년 변호사들의 세무사 자격을 일괄 박탈했다”며 “변호사들의 세무사 자격 수호를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1961년 9월 세무사법 제정 이후 50년 이상 변호사는 세무사법 제3조에 의해 세무사자격을 부여받아 왔다.그런데 2017년 12월 세무사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세무사법 제3조의 세무사 자격에 있어서 1호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 3호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가 대상이었는데, 3호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조항을 삭제했다.또한 당시
[로리더] 변호사 자격이 있는 자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해 온 세무사법 조항을 폐지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1961년 9월 세무사법 제정 이후 50년 이상 변호사는 세무사법 제3조에 의해 세무사자격을 부여받아 왔다.그런데 2017년 12월 세무사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세무사법 제3조의 세무사 자격에 있어서 1호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 3호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가 대상이었는데, 3호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조항을 삭제했다.또한 당시 세무사법을 개정하면서 부칙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24일 승차 공유 플랫폼인 ‘타다’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조항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합헌으로 판단했다.소카는 자동차렌트업, 카셰어링 및 관련 중개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VCNC는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검색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쏘카는 VCNC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이후 VCNC는 2018년 10월 쏘카 소유의 11인승 카니발 승합차의 임차와 운전자의 알선을 결합하는 ‘타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를 이용자에게 실시간 호출 서비스로 제공하는
[로리더]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 관련 회계보고 자료를 공개하면서 열람기간을 3개월로 제한한 것은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지난 5월 27일 재판관 6(위헌) 대 3(합헌)의 의견으로 정치자금 회계자료의 열람기간을 3개월로 정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알권리를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며 위헌 결정했다.정치자금법 제42조 제2항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보고된 정치자금의 수입ㆍ지출내역 및 첨부 서류를 선관위 사무소에 비치하고 공고일부터 3개월간 누구든지 볼 수 있게 공개하도록 하고
[로리더]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는 명예훼손죄를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정보통신망에 피해자에 대한 거짓의 사실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됐고, 2018년 1월 법원에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재판 진행 중 반의사불벌죄로 정한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3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기
[로리더] 대중교통 등 공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추행한 사람에게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규정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이번 결정은 공중밀집장소추행죄를 규정한 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첫 결정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2017년 9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B씨의 옆에 앉아 손가락으로 B씨의 허벅지를 만져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1심과 항소심은 A씨에게 벌금 150만
[로리더]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예비군 훈련 거부를 처벌하는 향토예비군설치법 조항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진지한 양심의 결정에 따라 예비군 훈련을 거부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 문제는 향토예비군설치법의 위헌 여부가 아니라, 법원이 진정한 양심에 따른 예비군 훈련 거부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 판단의 문제라고 봐서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제청신청인들은 현역 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후 예비군으로 편성됐다. 그런데 이들은 예비군 교육훈련 소집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훈련을 받지 않았다는 범죄사실(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해 합헌 결정했다. 쉽게 말해 사실을 말해도 형사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정당하다는 것이다.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형사처벌하는 형법 제307조 제1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음을 선언한 최초의 결정이다.형법 제307조(명예훼손) 제1항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형법 제310조(위법성의 조각)는 “제307조 제1항의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로리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립과 운영 근거를 정한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2020년 7월 15일부터 시행된 공수처법의 위헌성에 대한 헌재의 첫 판단이다.헌법재판소는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이 권력분립 원칙에 위반한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낸 공수처법 위헌확인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재판관 9명 중 5명(유남석, 이석태, 김기영, 문형배, 이미선)은 합헌 의견을 냈고, 3명(이은애, 이종석, 이영진)은 위헌, 1명(이선애)은 각하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