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보험사들은 “백내장 환자가 수술 전부터 착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대체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선택한 것은 시력을 교정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비용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법원은 “백내장 수술 자체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본인 시력에 알맞은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이므로, 수술에 따른 시력교정 효과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며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특히 이번 사건 보험사는 “병원 진료기록부에 백내장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는 없고, 오로지 수술을 담당한 의사의
[로리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8월 24일 “CJ, CJ건설(CJ 대한통운에 흡수합병), CJ푸드빌, CJ CGV, 시뮬라인(CJ포디플렉스에 흡수합병)의 TRS 계약을 활용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부당지원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모회사(CJ, CGV)와 증권회사 간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은 부실 계열사(CJ건설ㆍCJ푸드빌, 시뮬라인)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보증해 이들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당지원 행위이고, 부실 계열사와
[로리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금융정의연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노총,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실현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전경련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4재 재벌(삼성, SK, 현대차, LG)과 ‘재벌공화국으로의 회귀’를 공식화한 전경련을 규탄하고 전경련의 해체를 촉구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전경련 재가입은 재벌공화국 회귀 공식화”2016년 11월 재벌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하도록 한 박근혜 전
[로리더] 말기 암환자가 개인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 이로 인해 제때 항암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면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1심 법원은 원고인 유족의 청구(2600여만원)를 전부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피고측인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택시연합회)가 제기한 항소심에서는 재판부의 강제조정으로 원고에게 175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고, 양당사자 모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전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로리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은 16일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대한항공의 책임을 전부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조노는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2심 판결에 승복하고 하루빨리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에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탑승 수속 과정에서 발생한 보안사고와 관련해 상사인 B씨에게 보고하러 갔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A씨는 피해 사실을 회사에 보고하고 공식 절차에 따른 조사와 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별도의 징계 절차 없이
[로리더] 음주운전을 의심해 자기 집 마당에 따라온 경찰관의 음주측정에 불응한 50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경찰관들이 주거지에 임의로 들어간 것은 적법한 행위가 아니어서 음주측정요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1심은 유죄로 판단했으나, 항소심은 위법한 음주측정요구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1년 12월 11일 새벽 3시경 경북 성주의 한 도로에서 자기 집 마당까지 약 3km 구간에서 승용차를 타고 운
[로리더]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지 않고 소송행위를 했더라도 나중에 정식 소송위임장을 제출됐다면 효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B씨는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항소심은 2022년 7월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고, 조정사건 재판부는 한 달 뒤인 8월 11일 B씨가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하는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을 했다.강제조정은 민사소송에서 판결하지 않고 법원이 양
[로리더]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이자 생명 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저지 공동행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미숙 대표는 25일 “지난 5년 동안의 노력이 재판부의 가벼운 처벌로 물거품이 될까 몹시 두렵다”고 호소했다.민주노총ㆍ‘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운동본부’ㆍ‘생명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엄정 수사 즉각 처벌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단체들은 “중대재해 기업과 최고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더디기만 하다”며 “특히 재벌대기업, 공공기관
[로리더] 거주지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에서, 법원은 망인이 우울장애와 소송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자녀(B)를 피공제자, 자신을 수익자로 해 공제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B씨가 2020년 7월 자신의 거주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주차장 입구 바닥에 떨어져 사망했다.A씨는 “망인이 정신질환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로리더]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14일 “검찰 조직의 핵심부에서 조직적인 불법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회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와 뉴스타파, 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제2세미나실에서 ‘검찰 특수활동비 오남용 및 불법폐기 의혹 진상규명 어떻게 할 것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에산감시활동의 일환으로 2019년 11월 18일 뉴스타파, 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
[로리더] 아들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이혼한 전처의 휴대전화에 부재중 문구가 표시되도록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라도 ‘스토킹행위’로 볼 수 없다고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2019년 8월 이혼한 A씨는 2020년 2월 전처(B)에게 아들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B씨는 답장하지 않았다.A씨는 2년이 지난 2022년 5월 B씨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B씨의 휴대전화에 부재중 전화 문구가 표시됐다. A씨는 다음날 전처에게 ‘아들하고 할 얘기가 있으니 전화번호 좀 보내주지’라는
[로리더] 자동세척 논란으로 리콜조치했던 LG전자 의류건조기의 광고에 대해 법원은 “거짓ㆍ과장성이 있고, 기만적인 광고”라고 판결하며 소비자에 위자료를 인정했다.법원은 “LG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게 된 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형성된 신뢰와 기대를 침해당함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됐다”며 LG전자에게 의류건조기별로 정신적 손해 2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법원은 다만, LG전자의 의류건조기 광고를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리콜조치로 자동세척 기능의 미비를 보완할 수 있었다고 봐서다
[로리더]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재판에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의 ‘정직 1년’의 징계처분에 대해 정의당은 “솜방망이 처벌을 결정한 대한변협은 자신이 가진 책무의 무게와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먼저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징계위원회는 19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맡고도 재판 불출석으로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에게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정직 1년의 징계처분을 결정했다.A양은 학교폭력(학폭)에 시달리다 2015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유족이
[로리더]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재판에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의 ‘정직 1년’의 징계처분에 대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변협의 견고한 법조 기득권 쌓기”라고 비판하며 “변협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는 법무부가 나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먼저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징계위원회는 19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맡고도 재판 불출석으로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에게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정직 1년의 징계처분을 결정했다.A양은 학교폭력(학폭)에 시달리다 20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징계위원회는 19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맡고도 재판 불출석으로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에게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정직 1년의 징계처분을 결정했다.변호사법 제90조(징계의 종류)에는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 정직 ▲3000만 원 이하 과태료 ▲견책이 있다.이날 권경애 변호사는 참석하지 않았고, 피해자 유족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밝혔다. 유족은 기자들에게 권경애 변호사에 대해 변협이 영구제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A양은 학교폭력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으로 기소되어 1심에서 무죄를 받거나 선처받은 피고인들이, 2심에서 유죄 판결로 바뀌거나 형량이 늘어나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지난 4월 춘천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보이스피싱 전달책 역할을 하여 사기죄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였다.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현금을 회수하는 일을 하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받은 뒤 지정한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총 4회에 걸쳐 4940만원을 송금했다.1심 법원
[로리더] 심야에 도로에서 옷을 벗고 알몸으로 돌아다니다 여성의 어깨를 톡톡 쳐 자신을 보게 한 남성이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정식재판을 청구해 1심과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선고유예 선처 판결을 받았다.범정(犯情)이 경미한 범인에 대해 일정한 기간 형(刑)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유예기간을 사고 없이 지내면 형의 선고를 면하게 하는 제도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경비 보안요원으로 일하던 A씨(30대)는 2021년 9월 수원지방법원에서 공연음란과 강제추행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A씨 2
[로리더] 임금을 주지 않기 위해 종업원의 사직서를 변조하고, 형사처벌을 받은 뒤 임금을 지급한 이후에도 반환소송을 남발해 근로자의 방심을 틈타 이득을 취한 사업주가 법원 판결로 되돌려 주게 됐다.이 근로자는 7년에 걸친 수 차례의 쟁송 끝에 임금 340만원을 지켜냈다.13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김영민 판사는 근로자 A씨가 업주 B씨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A씨(50대)는 B씨가 운영하는 건설장비 업체에서 2015~2016년 사이 1년 남짓 일했으나, 임금 550여만원을 지급
[로리더] 손님이 달려오는 소형견에 놀라 넘어져 다쳐 견주가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목줄을 채우는 등으로 위험 발생을 막을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에서 양봉원을 운영하던 A씨는 골든리트리버와 믹스 소형견을 한 마리씩 키우고 있었다. 양봉원은 꿀이나 벌을 사기 위해 손님들이 방문하는 곳이다.그런데 2020년 3월 A씨는 대형견인 골든리트리버는 목줄을 채워놨지만, 소형견은 목줄을 하지 않아 마음대로 돌아다녔다.사고는 소형견이 양봉원을 방문한 B(6
[로리더]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그룹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검찰도 상고해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박태영 사장은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의 장남이다.서영이앤티는 생맥주 기기를 제조해 하이트진로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으로, 2007년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당시 부사장이 인수했다.사건은 2018년 1월 시작된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총수 일가 소유회사인 서영이앤티를 직접 또는 삼광글라스를 교사해 장기간 부당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