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문희상 국회의장은 30일 “국회에서의 12월 한 달은 30년 정치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칼보다 날카로운 말들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저는 죽고 또 죽었다”며 “속이 숯검정마냥 시커멓게 타서 알맹이는 없어지고, 껍데기만 돌아다니는 공허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이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상정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충돌을 빚은 자유한국당 등에서 반발하며 거칠게 비난한 것에 대
[로리더 신종철 기자] 청와대는 30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며 “공수처 설치 방안이 논의된 지 20여년이 흐르고서야 마침내 제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대변인은 “이 법안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이상에 비추어보면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고민정 대변인은 “공수처 설치가 마침내 입법에 성
[로리더 신종철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개혁 작업을 추진했던 조국 전 장관은 30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통과되자 “눈물이 핑돈다”며 반겼다.국회는 이날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는 가운데 ‘4+1(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한 공수처 수정안을 처리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176명 중 찬성 159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장 및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
[로리더] 공공기관 재직 중 부패행위로 면직되거나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은 퇴직공직자(이하 비위면직자 등) 가운데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해 다른 공공기관 또는 직무와 관련된 민간기업 등에 재취업한 24명이 적발됐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올해 상반기 비위면직자 등 취업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패방지권익위법’(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해 재취업한 비위면직자등 24명을 적발하고 면직 전 소속기관에 고발, 취업해제 및 해임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국민권익위는
[로리더] 앞으로 돈이 없어서 벌금을 못 낼 형편에 있는 사람이 교도소에 노역장 유치되는 경우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법무부는 30일 벌금형을 사회봉사로 대체가능한 벌금액수의 상한선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지난 2009년 제정된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은 사회봉사로 대체 가능한 벌금의 상한선은 300만원 이었다.그러나 법률 제정 이후의 물가상승, 경제력 여부
[로리더 신종철 기자] 추미해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을 위한 법무ㆍ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추미애 후보자는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설치, 검ㆍ경수사권조정,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굵직한 법무ㆍ검찰 개혁을 위한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검ㆍ경수사권조정안이 입법되면 그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완료해 개혁 법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다.정부는 2020년 신년을 맞아 일반 형사범,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선거사범 등 517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12월 31일자로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아울러 운전면허 취소ㆍ정지ㆍ벌점,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ㆍ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71만 2422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함께 시행했다.▶ 일반 형사범 특별사면ㆍ감형 : 2977명▶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특별사면ㆍ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30일 헌법재판소사무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2020년 1월 1일자로 실시했다.◆헌법재판소사무처【이사관(2급) 승진】▷정보자료국장 이형주【부이사관(3급) 승진】▷총무과장 최혁【국장 전보】▷행정관리국장 이규현▷심판사무국장 정원국【과장 전보】▷홍보담당관 하영화▷평가감사과장 이은영▷인사과장 석현철▷심판민원과장 전상보▷심판사무과장 신승훈▷심판제도과장 장유식▷자료조사과장 지인수▷세종연구소 파견 윤성진▷통일교육원 파견 김혜영【과장 신규 보임】▷국제과장 하태진▷AACC지원과장 조윤영【서기관(4급) 승진】▷사무처장 비
[로리더] 공익신고자보호법이 2011년 제정됐을 때 국민권익위원회에 292건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는데, 2019년에는 4807건이 접수돼 무려 15.5배가 증가했다.특히, 2018년 10월 도입된 ‘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제도’로 ‘버닝썬 사건’ 등 공익신고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2019년 접수된 공익신고 사건을 분석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올해의 5대 공익신고 사건’을 선정해 30일 밝혔다.2011년 3월 공익신고자보호법 제정 이후 2019년까지
[로리더]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김오수)와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2020년 1월부터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분야 기업 대출을 위한 특별 금융 상품인 ‘소부장 경쟁력강화 특별온렌딩’을 마련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은 소재ㆍ부품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 분야다.특별 금융 상품은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통해 유치된 재원 700억원과 산업은행 재원 1300억 원 등 총 2000억원으로 조성하며, 기존 시설자금 온렌딩 대출 금리보다 약 0.6% 인하
[로리더 신종철 기자]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8일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근의 검찰수사 행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관한 일화를 공개했다.박범계 의원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자로 단상에 올라 1시간가량 발언을 통해서다.공수처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박범계 의원은 말미에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얘기”라며 꺼냈다.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제
[로리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부패ㆍ공익신고자 312명에게 총 43억 1983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 등이 지급됐다.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378억 4064만원에 달한다.부패신고 보상금ㆍ포상금이 24억 5047만원, 공익신고 보상금ㆍ포상금이 18억 6936만원이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전원위원회를 거쳐 부패ㆍ공익신고자 66명에게 12억 5076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이번에 지급 결정된 부패신고 보상금 등의 경우 보조금 관련 사건이 많았으며, 연구개발ㆍ국토교통ㆍ문화
[로리더 신종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발생한 정상주택가격상승분을 초과하는 주택가액의 증가분 중 초과이익에 대해 재건축부담금을 징수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조항에 대해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아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이 사건에서 헌재는 재건축부담금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헌법적 정당성 여부를 최초로 판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서울 용산구에 있는 지상 건축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설립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012년 9월 용산구청장으
[로리더] 카자흐스탄 국적의 난민신청자 A씨가 최근 인천출입국ㆍ외국인청(이하 출입국)을 상대로 낸 강제퇴거명령 취소소송에서 승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A씨를 대리한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2017년 12월 입국한 A씨는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에 난민 신청을 하고, 2019년 6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그런데 난민신청 후 어느 시점에 유흥주점에서 약 2시간 머물렀다가 단속에 걸렸다. 출입국은 A씨에 대해 ‘취업허가를 받지 않은 채 취업했고,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
[로리더 신종철 기자] 참여연대는 27일 “정부 공직자의 공직기강을 총괄하는 민정수석과 민정수석실이 공직자의 비위를 포착하고도 인사 조치로 마무리한 것은 안일하고 무책임한 판단”이라며 조국 전 민정수석을 지적했다.참여연대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적이라면서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선택적 수사와 이례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의 행보는 왜 공수처가 필요한 지 스스로 증명해 주고 있다”며 “국회는 반드시 검찰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서울동부지
[로리더 신종철 기자] 자치구의회 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둘 수 없도록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관 5명은 위헌 의견을 냈고, 4명은 합헌 의견을 냈다. 결국 위헌 정족수 6인에 이르지 못해 헌법재판소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이번 헌법소원 청구인들은 2018년 6월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시장 후보, 지방의회 의원 후보 등으로 출마하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이었다.정치자금법 제6조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예비후보자와 자치구의 지역구의회 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를 후원회지정권자로 하고 있지 않고 있다.이에
[로리더 신종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27일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와 달리 광역단체장선거 예비후보자에게는 ‘후원회’를 허용하지 않는 정치자금법 조항에 대해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면서도 입법자인 국회에 개정시한을 제시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작년 6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을 때 낸 헌법소원 사건이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18년 6월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그런데 정치자금법 제6조에서 광역단체장선거의 예비후보자를 후원회지정
[로리더 신종철 기자] 위장 탈북했다는 누명을 쓰고 3년 동안 형사재판을 받은 북한이탈주민에게 1심과 항소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제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2월 24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탈북민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사건은 A씨가 대한민국 국민이자 북한이탈주민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결에 대해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다.이 소송은 대한변호사협회 산하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통일법정책연
[로리더] 법제처(처장 김형연)는 정부혁신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2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가나안 근로복지관’(관장 이혜정)을 방문했다.김형연 법제처장과 법제처 직원들은 정부 정책이 미흡한 부분이나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이후 근로복지관 내 생산 공정을 둘러보면서 이혜정 관장으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애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로리더 신종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대한민국 외교부장관과 일본국 외무대신이 2015년 12월 28일 공동발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합의’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에 대해 각하 결정했다.쉽게 말하자면 한국과 일본이 발표한 ‘합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영역의 ‘정치적 합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합의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법적 지위가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배상청구권 등이 존재한다는 취지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은 양국의 핵심 과거사 현안인 일본군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