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층간소음을 항의하는 아랫집 이웃을 폭행하고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내리쳐 파손시킨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아래층에 사는 피해자가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와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하자, 화가 나 욕설을 하면서 들고 있던 사기그릇을 벽에 던졌다. 이어 A씨는 주먹으로 피해자를 수회 때리고, 피해자의 얼굴에 침을 뱉어 폭행했다.또한 피해자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A씨는 피해자의 손을 내리쳐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 액정이 깨져 수리비 20만원
[로리더] 투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후 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했다가 삭제한 시민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7일 실시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설치된 투표소의 기표소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했다.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해 투표의 비밀을 침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법 제6형사부(재판장 류승우 부장판사)는 지난 10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
[로리더] 수석부장판사 출신인 김기영 헌법재판관이 ‘법관 임성근’ 탄핵심판 사건에서 파면 의견을 냈는데, 그가 결정문에 적시한 내용에 울림이 크다.김기영 재판관은 “임성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는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의 부당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재판의 구조와 외관을 공정하게 형성해야 할 최소한의 헌법적 요청도 무시했다”고 일갈했다.김기영 재판관은 임성근 수석부장판사의 반복적인 재판개입 행위에 대해 “사법권 독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며, 위반의 정도는 헌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라고 엄
[로리더] 헌법재판소장인 유남석 재판관과 이석태 재판관, 김기영 재판관은 “임성근의 재판개입 행위는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보장한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로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헌법위반 행위”라며 “따라서 임성근을 법관직에서 파면해야 한다”고 판정했다.“재판의 독립을 위협함으로써 재판의 독립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법관의 강력한 신분보장을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탄핵심판에서까지 면죄부를 주게 된다면, 재판의 독립을 침해해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추락시킨 행위에
[로리더] 참여연대는 28일 ‘법관 임성근’ 탄핵심판사건에서 헌법재판소가 이미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함에 따라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결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각하 결정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법농단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은 이날 임성근 전 판사 탄핵심판사건에서 각하의견 5인(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이미선) 인용 3인(유남석, 이석태, 김기영), 심판절차종료 1인(문형배) 의견을 냈다.헌재는 “이미 임기만료로 퇴직한 피청구인(임성근)에 대해 본안판단에 나아가도 파면결정을 선고할 수
[로리더] 사법농단 재판개입 혐의로 법관 탄핵심판이 진행된 임성근 전 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8일 임성근 판사가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함에 따라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결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재판관들의 다수 의견에 따라 각하 결정됐다.이 사건은 우리 헌정사 최초의 ‘법관에 대한 탄핵심판청구’ 사건이다.하지만 3명의 재판관들은 임성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의 재판개입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헌법위반으로 법관 직에서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의 의견은 재판관 4인의 각하의견, 재판관 1인의 각하
[로리더] 형법 제138조에 규정된 ‘법원’에는 헌법재판소도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권영국 변호사는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 선고공판에 참석했다.당시 박한철 헌재소장이 통진당 해산 및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을 주문하자 권영국 변호사는 “오늘로써 헌법이 정치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살해한 날입니다.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라고 외쳤다.검찰은 “권영국 변호사가 재판을 방해할 목적으로 헌법재판소장이 심판선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탄핵 소추한 법관(임성근) 탄핵 사건과 사법농단 비위법관 명단 비공개 처분 사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사법농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인 오후 3시 30분 헌재 정문 앞에서 헌재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아울러 이날 나오는 사법농단 비위법관 66명 명단을 비공개한 법원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헌법소원의 선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사태는 법원과 법관이 스
[로리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 부모도 이혼 후 자녀의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한민국은 공교육 등 교육여건이 확립돼 있어 미성년 자녀가 한국어를 습득하고 연습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고, 외국인 배우자의 한국어 소통능력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계속 향상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이번 판결은 다문화가정의 존중 및 아동의 복리라는 차원에서 가정법원의 양육자 지정에 관해 중요한 원칙과 판단기준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대법원에 따르면 한국 남성 A씨는 2015년 베트남
[로리더] 이웃의 개가 사나운줄 알면서도 개를 만지다 물리는 사고를 당한 사건에서 법원은 피해자의 중대한 과실로 봐 견주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농사를 짓던 밭 인근에 개집을 만들고 개를 묶어두어 사육하면서 개가 밭에 접근하는 야생 동물들을 쫓아내도록 했다.그러던 중 2019년 3월 A씨는 옆 밭에서 농사를 짓던 B씨로부터 “개가 목줄이 풀려서 돌아다니고 있어, 데리고 와 묶어 두었는데, 목줄 고리를 새것으로 묶어놔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이에 A씨는 목줄 고리를 새로 가지러 가기 위해 B씨에게 “개
[로리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법원 판결문을 공개할 것과 전관예우 재판을 방지하기 위해 변호인이 누구인지와 승소율까지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박성준 의원은 10월 15일 서울고등법원(서울고법),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질의 자료를 배포했다.박성준 국회의원은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를 검증하기는 어렵다”며 “결국 판결에 대한 공개를 통해 시민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성준 의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연방법
[로리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내린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은 부당하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정직 징계처분은 적법하다면서 오히려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므로 정직 2개월의 징계양정은 가볍다고 판시했다.법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른바 ‘판사 사찰’ 문서 작성 지시행위, 검언유착 의혹인 이른바 ‘채널A 사건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에 대해 중대한 비위행위라고 국가공무원법 법령준수의무, 검찰청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하면서 검사징계법에서 정한 징계사유라고 인정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의 주요 징계사
[로리더] 참여연대는 14일 “대법원의 사법농단 유해용 무죄 판결에도 사법농단 위헌성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법농단 유해용 무죄 판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대법원에 일갈했다.이날 대법원 제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사법농단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서 담당 판사들은 압수수색영장을 기각하거나, 수집된 증거의 증거능력을 기각했
[로리더]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대해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 접수 건수가 13년 만에 1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헌법재판소로부터 제출받은 에 따르면, 2020년 접수 건수가 전년(2019년) 미제사건 299건을 포함해 1031건으로 2007년 이래 13년 만에 다시 1천 건을 돌파했다.연도별로 보면 2016년 560건, 2017년 819건, 2018년 864건, 2019년 930건, 2020년 1031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2021년에는 8월
[로리더]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과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고 속여 동거녀로부터 8억원 넘게 뜯어낸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30대 남성)는 B씨와 2020년 11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다. 그런데 A씨는 B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상당한 돈을 모은 것을 알게 되자, 피해자의 나체사진 유포 등을 빌미로 겁을 줘 돈을 뜯어내 자신의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실제로 A씨는 B씨에게 “C가 너의 나체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로리더] 실업급여 1082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부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부정 수급액을 모두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서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2월말에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A씨는 이 공사현장에서 2018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일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 이렇게 7회에 걸쳐 구직급여 1082만원을 부정 수급했다.울산지법 형사6단독 김도영 판사는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타낸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것
[로리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2일 헌법재판소의 장기미제사건을 지적하며 “지나치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며 “헌재의 지연된 심리ㆍ장기미제는 국민의 기본권을 묵살하는 사법유기”라고 질타했다.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국회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날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소병철 의원은 헌법재판소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2021년 8월 31일 기준 헌법재판소의 180일 도과 미제 사건은 1303건에 달하는 것으로
[로리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12일 “근래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들은 거의 예외 없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남석 헌재소장은 이같이 말했다.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지난 1년 동안 헌법재판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거운동기간 중 인터넷게시판 실명확인 위헌 결정, 65세 미만 노인성 질병이 있는 사람의
[로리더]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지르려 한 직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됐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울산의 모 아파트관리사무소 직원인 A씨는 지난 2월 직원 B씨와 신규 채용자 선발 과정 등에 관해 시비하던 중 화가 나 관리사무소를 불태우기 위해 그곳에 있던 작업복에 불을 붙였다.다른 직원이 작업복을 뺏어 불을 끄자, A씨는 “사무실을 다 태우겠다”며 그곳에 있던 A4용지에 불을 붙였으나, 다른 직원이 끄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현배 부장판사)는 최근 현존건조물
[로리더] 법원의 공탁금 국고귀속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국 159개의 법원 중 광주지방법원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국고귀속 건수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에 따르면, 2021년 국고귀속 총액은 1055억 5845만원으로 집계됐다.소병철 의원은 “광주지방법원의 국고귀속 건수는 2020년 2666건에 이어 올해에도 2286건으로 전국에서 국고귀속 건수가 가장 많은 법원이라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