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신종철 기자] 교내에서 교사들 사이에 발생한 성희롱 사건을 무마하려한 중학교 교장에게 내려진 ‘견책’ 징계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울산시교육감은 2018년 12월 울산지역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A씨에 대해 ‘성희롱 피해자 보호조치 미이행’과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견책 처분을 했다.교내에서 여교사 간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자, A교장은 이 사실을 성희롱 피해자인 B씨의 동의 없이 친정아버지에게 알리고, 가해자와의 화해와 합의를 종용하며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지 말
[로리더 신종철 기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회사 앞에서 장송곡을 틀어놓고 1인 시위를 한 것은 업무방해에 해당되나, 이를 징계사유로 버스기사를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1월 B버스회사에 입사해 기간제 근로자인 중형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했다.그러던 중 2017년 5월 회사는 A씨에게 대형버스 운전기사로 직종을 전환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A씨는 회사 요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그런데 B회사는 A씨를 대형버스 운전기사로 재입사시키지 않은 채,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학을 졸업하고 신생회사에 입사해 수출업무를 담당하다가 업무미숙으로 세관에 수출물품을 신고하지 않아 관세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지고, 또 미신고수출품 상당인 2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던 회사원에게 법원이 선처했다.특히 변호인은 일부러 수출물품을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업무미숙으로 수출신고를 하지 않은 것인데, 미신고수출품에 대해 국내 도매가격 상당의 금액을 추징하도록 규정한 관세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제청신청을 했다.법원은 이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법원이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현역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게 무죄를 확정했다.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서 2018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제시한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 판단기준에 따라 정당한 사유를 인정해 원심 무죄판결을 수긍한 최초의 사례라고 대법원은 전했다.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2월 13일 현역입영 통지를 받고도 입영을 거부한 혐의(병역법위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자 A씨에 대한 상고심(2019도9651)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이날
[로리더 신종철 기자] 승객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보관하던 택시기사가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 대법원은 분실 휴대폰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다고 봐 무죄로 판단했다.특히 대법원은 1심 재판부가 증인 신문한 내용으로 무죄를 선고한 결과를 항소심이 함부로 뒤집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검찰은 택시기사 A씨가 2018년 2월 택시를 운행하면서 승객이 택시 안에 떨어뜨려 분실한 휴대전화를 다른 승객으로부터 건네받아 습득했음에도 이를 반환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자신이 가질 생각으로 가져 가 횡령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A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법원이 포털사이트 뉴스기사의 댓글조작을 벌인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실형을 확정했다.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드루킹’ 일당은 댓글순위 조작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사용해 2016년 12월~2018년 3월 사이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뉴스기사 댓글에 공감/비공감 클릭을 하게 함으로써, 포털사이트 회사들의 댓글순위 산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김동원씨는 A변호사와 공모해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노회찬 국회의원(2018년 7월 사망)에게 두 차례에 걸
[로리더 신종철 기자] 올림픽대로에서 피해자가 운전하는 차량과 충돌할 뻔했다는 이유로 피해차량의 앞에 갑자기 끼어들어 급정거를 하는 방법으로 보복운전을 한 피고인에게, 법원은 배심원들의 평결을 존중해 특수상해죄는 무죄를 선고하고 특수폭행죄만 유죄로 인정했다.검찰의 범죄사실과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1월 오후 7시경 강일IC 부근 올림픽도로에서 편도 4차로 중 2차로로 진행하고 있었다.당시 3차로로 주행하던 B씨는 전방의 고장차량을 피하기 위해 A씨가 주행하고 있던 2차로로 차로를 변경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승용차와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체복무를 하는 전문연구요원이 아버지가 실질적 대표자(경영자)로 있는 병역법상 지정업체 회사로 전직한 다음 복무만료 한 경우 그런 전직은 병역법에 위반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A씨는 2013년 3월부터 병역법상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돼 지정업체인 연구원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다 A씨는 2014년 12월 병역법상 지정업체인 B회사 산하 연구기관인 연구소로 전직을 신청했고, 관할 병무청의 전직 승인을 받아 이 연구소에서 의무복무기간 3년을 마쳤다.그런데 2018년 경찰이 B회사의 보안프로그램 납품 비리와 관련
[로리더 신종철 기자] 자전거 경음기로 청각기관을 다치게 해 병역의무를 감면받으려 했으나, 실제로 청각기관 ‘신체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병역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징병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입영대상자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B씨는 2017년 5월 A씨에게 “1800만원을 주면 병역면제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의했다.이후 A씨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B씨는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청성뇌간유발검사(ABR)를 받기 전 자전거 경음기 소리를 귓가에 계속 울려 청각 기능을
[로리더] 한국 축구팬들을 공분하게 만든 축구스타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1심 재판부가 주최측에 정신적 위자료 등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자, 주최측에서 불복해 항소했다.작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명문구단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내한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당시 관중들은 호날두를 연호했다. 그런데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사실상 호날두를 보려고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들은 공분했고, 경기 후 ‘
[로리더 신종철 기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항소심(2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이들의 ‘강요’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판단함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감형될 것으로 보인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장시호(최서원 조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최서원씨,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등에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해 후원하도록 하고,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등에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해
[로리더 신종철 기자] 병원에 없던 의사가 자신에게 진찰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에 대해 전화로 간호조무사에게 ‘전에 처방받은 내용과 동일하게 처방하라’고 지시해 간호조무사가 처방전을 발행한 경우 의료법이 금지하는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법원에 따르면 의사 A씨는 2013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 없는 상태에서 전화로 간호조무사에게 환자 3명에게 처방전을 발행하도록 지시했다. 이들 3명은 A씨가 전에 진찰하고 처방전을 발급했던 환자다.간호조무사는 이와 관련해 수사를 받으면서 “환자들이 내원해 자신이
[로리더 신종철 기자] 야간에 검은 계통이 옷을 입고 횡단보도 옆 도로를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A씨(당시 10대)는 2018년 3월 오후 9시 20분쯤 오토바이를 운전해 용인시에 있는 도로를 진행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는 B씨를 들이받아 전치 18주의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무단횡단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1심인 수원지방법원은 2018년 11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
[로리더 신종철 기자] 결혼이주여성이 자신을 가사도우미로 취급하는 남편에 불만이 커져 집을 나가 이혼소송을 낸 사건에서 법원은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판결문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인 A(여)씨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연상인 B(남)씨와 2006년 혼인신고를 한 부부로 미성년자인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10년 귀화했다.A씨는 남편이 혼인기간 중 자주 술을 마시고 들어와 힘들게 할뿐더러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며 가사와 양육책임을 자신에게만 미룬다고 생각해 불만을 가졌다.A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로리더 신종철 기자] 업무상재해로 인정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다녀오다가 사고로 사망했다면, 이 역시 업무상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회사에 다니던 A씨는 업무 중 얻은 이황화탄소 중독증, 난청 등 질병이 1992년 업무상재해로 인정받은 후 지속해서 치료를 받아왔다.그런데 A씨는 2018년 12월 주거지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다녀오던 도중 넘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A씨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근처 약국에서 약을 타서 집으로
[로리더] 국내 체류자격을 얻으려고 브로커를 통해 허위로 난민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외국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출국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부산지방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적인 A씨는 2018년 5월 사증면제자격(B-1)으로 입국한 다음 난민인정 신청을 해 체류자격 변경허가를 신청하는 방법으로 국내에 장기체류하기로 마음먹었다.이에 A씨는 난민 신청 알선 브로커에게 80만원을 주고 허위내용이 기재된 난민신청서를 받고, 그와 동일한 내용의 난민인정 신청서를 자필로 작성해 관련 서류와 함
[로리더 신종철 기자] 지하철을 무임승차하고, 성인임에도 어린이용 교통카드로 지하철에 승차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9월 부산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장전역에서 역무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비상시 사용하는 목적의 출입문을 열고 나오는 방법으로 개찰구를 통과해 지하철 이용 최소요금 1300원을 지불하지 않았다.A씨는 이때부터 2019년 3월 사이에 11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합계 1만 4300원 상당의 지하철 이용요금을 지불하지
[로리더 신종철 기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청소년과 놀이공원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데, 손을 잡고, 볼을 만지며, 껴안으려 한 20대 남성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법원은 배심원들의 무죄 평결을 존중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20대 초반인 A씨(남)는 B(여, 18)양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알고 지내다가 2018년 12월 처음 만났다. 이날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테마파크에서 A씨는 B양의 손을 갑자기 잡고,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볼을 만지고, 껴안으려고 했다.이로 인해 A씨는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법원은 청와대 홍보수석 지위에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세월호 구조 관련 해경 비판 보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 방송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현 국회의원에게 벌금형 1000만원을 확정했다.이번 대법원 판결은 ‘방송편성에 간섭함으로써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최초의 사건에서 유죄를 확정한 것이다. 1987년 방송법에 방송편성의 자유를 규정하는 조항을 만든 후 33년만에 처음이다.벌금형 확정 판결로 이정현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오는 4월 실시될 제21대 총선에도 출마할
[로리더 신종철 기자] 회사가 근로자에게 징계사유가 있어 ‘전보’ 조치를 하더라도, 근로자에게 소명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전보는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7월 버스회사에 입사해 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했다. 그런데 A씨는 2018년 5월 29일 버스를 운행하다가 배탈, 설사를 이유로 ‘중도귀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동시에 개인사정으로 5월 30일~31일 결근계를 제출했다. 결근한 날에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회사는 2018년 6월 A씨에게 조퇴 및 결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