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정차하고 있던 택시 운전자를 왼손으로 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월 밤 10시경 B씨의 택시 조수석에 앉아 목적지를 알기 위해 정차한 상태로 자신을 쳐다보는 택시기사 B씨의 입 부위를 왼손 날로 1회 쳐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A씨가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부산지법 제6형사부(재판장 류승우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폭행 등) 혐
[로리더] 현수막 광고모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게 앞에 있던 현수막에 불을 붙여 태운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 부산의 한 가게 앞 출입문에 설치돼 있던 광고용 현수막(가로 80cm, 세로 152cm)에 불을 붙여 시가 4만 4000원 상당의 현수막을 불태우고, 유리창 등을 그을리게 했다.A씨는 현수막 광고모델이 마음에 들이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가 타인의 물건을 소훼해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부
[로리더] 대법원이 지난 12월 30일 예정했던 포스코(회장 최정우) 사내하청 노동자 불법파견 소송 상고심 선고 1시간여를 앞두고 돌연 연기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는 이날 "소송 당사자들에게 불과 1시간 전에 통보했다”며 "대법원 확정판결, 승소의 확신을 품고 새벽바람에 올라온 포항과 광양의 포스코 노동자들은 대법원 철문 앞에서 허탈과 황당 속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이어 "2011년 5월 처음 소장이 제출된 이후 11년을 끌어 겨우 대법원의 결론이 나오나 했
[로리더] 김명수 대법원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다양한 경력과 충분한 자질을 가진 법조인이 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성심을 다하겠다”며 법조일원화제도 구축 의지를 밝혔다.김명수 대법원장은 또 “새해에도 1심에서부터 충실하고 신속하게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처음 실시한 법관 장기근무 제도가 충실한 재판의 든든한 발판이 되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고 말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올해에는 민사 1심 단독 관할을 확대하고 전문법관 제도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며 “당사자의
[로리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어진 역할과 책무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남석 헌재소장은 “우리는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강국을 일궜다”며 “우리 문화에 인류 모두가 감탄한다는 소식이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연이어 들려온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유남석 헌재소장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옆에 있는 동료 시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연대를 통해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다면, 우리 사회의 구성원 각자가 능력을 최고도로 발
[로리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린 국내 대기업 한화(회장 김승연)와 중소기업 에스제이이노테크(대표 정형찬) 간 기술 분쟁 민사 소송(항소심)에서 중소기업이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한화의 협력업체인 에스제이이노테크(태양광, 반도체 설비제조업체)가 한화와 한화솔루션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인 에스제이이노테크에 대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한화측에 기술유용 배상액 5억원을 인정하고 징벌적 배상 2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해 총 10억원의 손
[로리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손주를 자녀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친생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에 대한 입양허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도, 입양의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더 부합한다면 입양을 허가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 때 아이를 임신했고, 친생부와 혼인신고 후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친생부모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고, A씨가 아들의 친권ㆍ양육자로 지정됐다.A씨는 아들이 생후 7개월 무렵 자신의 부모의 집에 아들을 두고
[로리더]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양육비 대지급제,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공개ㆍ출국금지조치ㆍ운전면허제한 등 실질적으로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지 않은 입법부작위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재산권 등의 기본권을 침해받는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입법자가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마련해 왔고, 양육비 이행이 청구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존의 입법 이외에 구체적인 입법의무가 새롭게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
[로리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위층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현관문과 인터폰, 도어락 등을 파손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위층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이 층간소음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해 피해자의 현관문 앞에서 둔기로 인터폰과 도어락을 내리쳐 파손했다.A씨는 일주일 뒤에도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올라가 피해자들이 교체해 놓은 인터폰과 도어락을 둔기로 깨뜨리고, 현관문도 찌그러뜨렸다. 이로 인해 두 번 교체비용으로 총 263만원 상당의 재물손괴 피해를 입혔다.또한 A
[로리더] 대법원이 ‘법조일원화제도 분관위원회’를 출범시켰다.대법원은 22일 “법조일원화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법관 임용절차 개선 방안 등 각종 안건을 연구ㆍ검토할 ‘법조일원화제도 분과위원회’가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앞서 사법행정자문회의(의장 대법원장)는 제15차 회의에서 법조일원화제도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법관 임용 개선방안 등을 연구ㆍ검토하기 위한 ‘법조일원화제도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김명수 대법원장이 12월 22일 대법원 본관에서 열린 법조일원화제도 분과위원회
[로리더]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검찰의 피의자 출석요구를 담은 형사소송법 조항은 장기간 추궁함으로써 자백을 강용하는 결과를 초래해 진술거부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으나, 각하됐다.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공소제기 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 계속 중에 형사소송법 제200조, 제312조 제1항 및 제2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다가 기각되자, 2019년 6월 위 조항들의 위헌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형사소송법 제200조(피의자의
[로리더] 영상녹화에 수록된 성폭력범죄 미성년 피해자 진술에 있어 원진술자에 대한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배제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법정에서 피고인이 미성년 피해자를 증인으로 불러 질문할 반대신문권을 보장하지 않은 것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판단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위력으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수차례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대구지방법원은 2018년 2월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그런데 A씨는 공
[로리더] 해고에 불만을 품고 학원장의 학력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원강사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는 2019년 3월 학원장이 자신을 해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학원생 5명에게 카카오톡으로 “학원장이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것처럼 경력을 말하고 있으나, 사실무근이고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보냈다.A씨는 또 학원장이 처의 신용카드를 학원에서 속칭 ‘카드깡’을 했다는 내용, 그리고 노래방에 출입하면서 성매매 의혹에 대한
[로리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12월 15일 올해의 모범 국선대리인으로 선정된 손용근(사법연수원 7기)ㆍ김영호(사법연수원 21기)ㆍ정희찬(사법연수원 30기)ㆍ박수열(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유남석 헌재소장은 이날 오후 3시 헌법재판소에서 2021년 모범 국선대리인에게 표창장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호 변호사, 손용근 변호사, 박수열 변호사가 참석했다.헌법재판소는 “이번에 선정된 4인의 모범 국선대리인은 2021년 헌법재판 사건을 맡은 국선대리인 70명 중 헌법질서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침해구제를
[로리더]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다.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는 2014~2017년 사이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등에서 미성년자 제자인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강간, 강제치상, 유사강간, 강제추행,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위력 추행,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은 고등학생일 때 시작됐고, 일부 범행은 성년에서도 저질렀다.1심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재판장 조휴옥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 일부
[로리더] 장애인의 ‘이동’과 관련해 서울행정법원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장애인의 자기결정권 및 선택권, 평등권” 등을 강조하며 ‘장애인 인권’을 보장하는 아름다운 판결이 나왔다.특히 재판부는 판결문 서두에 우리 공동체의 ‘사회계약’에 대해 판시하면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재판부가 밝힌 사회계약부터 살핀다.“우리 공동체의 ‘사회계약’은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체결된 것이 아닙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모두가 존엄한 주체인 동등한 인간으로서 우리의
[로리더]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인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방문한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으로부터 이웃사랑의 상징인 사랑의열매를 전달받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전달식에는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반정우 대법원장 비서실장도 함께 했다.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을 서울시청 광장에 세우고 연말연시 집중모금캠페인 ‘희망 2022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12월 15일 올해의 모범 국선대리인으로 선정된 손용근ㆍ김영호ㆍ정희찬ㆍ박수열 변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한다.헌재는 “이번에 선정된 4인의 모범 국선대리인은 2021년 헌법재판 사건을 맡은 국선대리인 70명 중 헌법질서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침해구제를 위해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손용근 변호사는 청구인이 재물손괴와 절도죄의 피의사실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사건(2020헌마892)에서 손괴나 절도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소유예처분을 한 것은 수사미진에 기초한
[로리더]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을 머리에 맞은 골프장 여성 경기보조원(캐디)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 전남 담양군 한 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캐디)로 일하던 중 1.4㎞ 떨어진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도비탄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돼 날아가는 중에 장애물에 닿아서 튀어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이다.대학병원에 옮겨진 A씨는 단층촬영(CT) 결과 정수리 부근에 5.56㎜의 실탄이 박혀 있는 것이 확인돼 실탄 제거 수술을 받았다. A씨
[로리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중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집행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취소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면서 명한 직무집행정지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처분과 관련해 부당하다며 법적으로 맞섰으나 사실상 완패했다. 법적대응에 나선 것 중에 받아들여진 게 없기 때문이다.검사징계위원회 구성에 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헌법재판소가 지난 6월 각하했다. 특히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소송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