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군수에게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1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건설업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경북에서 건설업을 하는 건설업자 A씨는 2020년 10월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봉화군 관급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 앞으로 수주한 관급공사 계약금액의 10%를 정치헌금으로 상납하겠다. 향후에도 봉화군의 관급공사 수주 등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취지로 청탁하면서 현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검찰은 A씨가 엄태항 군수의 직무에 관해 1000만원의 뇌물을 공여했다며 재판에 넘겼다.대
[로리더] 도로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를 후방으로 약 10m 이동시키기 위해 음주운전을 했다가 운전면허취소 처분을 당한 운전자가 노점상 생계형 면허라고 호소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 새벽에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6%의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했다. 이에 전라북도경찰청장은 A씨에게 음주운전을 이유로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했다.A씨는 이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구제 받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A씨는 “차량을 이용
[로리더] 구속피의자가 도주, 자해 등을 행할 위험이 없음을 검사가 인식하고 있음에도, 보호장비(수갑 등) 해제요청을 거부하고 피의자신문을 진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변호인을 퇴거시킨 검사의 행위는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이에 대법원은 검사와 국가에게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통합진보당 우위영 전 대변인과 박민정 전 청년위원장은 2015년 이석기 전 국회의원과 관련된 이른바 ‘통진당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이들은 수원지검 검사
[로리더]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쓰레기가 가득한 방한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30대 A씨는 2019년 1월 자신이 보호하던 생후 5개월가량 된 B군을 먹다 남은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가 가득한 방에 홀로 두고 집을 떠났다.대구지법 형사1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지난 3월 2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ㆍ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이호철 부장판사는 “누구든지 자신의 보호ㆍ감독을
[로리더] 김명수 대법원장은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기만료로 퇴임 예정인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천대엽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임명제청 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갖춘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하고자, 국민들로부터 대법관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천거를 받고, 피천거인 중 심사동의자 명단과 이들에 대한 학력, 주요 경력, 재산 관계, 형사처벌 전력 등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공개한 다음, 공식적 의견제출 절차 등을 통해 피천거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다.이
[로리더]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후 뒤늦게 현장으로 돌아와 119신고를 하고 구호조치를 한 50대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1월 새벽에 혈중알코올농도 0.08%의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울산 울주군 도로를 진행하다가 걸어가던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승용차로 들이받아 그 자리에 쓰러뜨렸다.당시 피해자는 두개골 골절과 경막하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다. 그런데 A씨는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이로 인해
[로리더] 인터넷 기사에 ‘기레기’(기자와 쓰레기 합성어)라는 댓글을 적었다가 1심과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나, 대법원은 무죄로 판단했다.기레기라는 표현이 기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모욕적 표현’에 해당하지만, 기사의 성격 등을 따져보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자동차 관련 인터넷신문사 B기자가 작성한 자동차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인 ‘MDPS’ 관련 기사에 “이런 걸 기레기라고 하죠?”라는 내용의 댓글을 게시해 B기자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로리더]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전처에게 앙심을 품고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집에 찾아가 납치하려던 피고인에게 1심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형량을 올려 징역 3년을 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 이혼한 전처인 피해자 휴대전화로 위협적이고 험악한 문자메시지를 3회 전송했다. 그런데 피해자가 휴대전화번호를 변경하는 바람에 문자메시지는 도달하지 못했다.특히 A씨는 피해자에 대해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피해자가 A씨에 대해 가정폭력피해자의 주민등록부 열람 및 등초본 교부 제한 신청을 해 두어 피해
[로리더] 흡연 후 담뱃불을 털어 껐다가 화재를 발생시켜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울산의 한 식당 건물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뱃불을 털어 껐다. 그런데 털어낸 담뱃불이 스티로폼 박스 등에 옮겨 붙어 불이 음식점 건물과 옆 건물 그리고 주차된 차량으로 번졌다.결국 건물 2채에 불이 붙어 수리비 2억 4400만원, 그리고 차량 피해 500만원, 식자재 소훼 등 1592만원 등의 재산피해를 입혔다.울산지법 형사10단독 김경록 판사는 최근
[로리더] 코로나 예방진단을 위한 시장의 진단검사 요구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를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2020년 1월 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했다.대구시장은 2020년 8월 18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일부 교회 방문자들을 상대로 8월 26일까지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건강진단 조치를 했다.그런데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A씨는 대구시장으로부터 건강진
[로리더] 돈사에 설치한 쥐약을 돼지가 섭취해 폐사한 사건에서 법원은 쥐약 설치 업자에 80%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의뢰인 양돈업자에게도 20%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B씨는 양돈업자 A씨의 의뢰에 따라 2017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양돈농장에 쥐 구제를 위한 쥐약을 설치하면서 돈사 바닥으로부터 1m 정도 높이에 쥐약을 설치했다.그런데 양돈농장의 돼지들이 1미터 높이에 설치돼 있던 쥐약을 먹고 62마라가 소화기 출혈을 일으키고 설사한 후 집단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에 A씨는 “B씨가 농장에 쥐약을
[로리더] 퇴사 2개월 전에 통보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갑자기 퇴사했다는 이유로 업주가 직원에게 ‘위약금’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에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근로계약서상 사전통보 조항은 손해배상을 빌미로 근로를 강제하는 것이어서 위법하다고 봐서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던 B씨가 적어도 퇴사 2개월 전에는 통보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약정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울산지법 민사20단독 구남수 판사(울산지방법원장)는 업주 A씨가 퇴사한 직원 B씨를 상대로 낸 4
[로리더] 혼인신고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음에도 5년 동안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가족들과 상견례도 없는 등으로 법원에서 사실혼 관계를 인정받지 못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청구인(A)은 2014년 10월부터 상대방(B)과 동거하면서 사실혼 관계에 있었고, 자신이 모은 돈을 상대방에게 관리를 맡겼으며, 세 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했으나, 2019년 7월 상대방이 가출함으로써 사실혼이 해소됐으므로, 사실혼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을 구한다며 소송을 냈다.부산가정법원 엄지아 판사는 최근 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사실혼 해소
[로리더] 아파트 입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제기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파트 관리소장 사건에서 법원은 ‘업무상재해’로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5월 한 회사에 입사해 경남의 모 아파트에서 관리소장으로 근무해 왔다.A씨는 2017년 7월 회사 대표에게 “사장님 죄송합니다. 몸이 힘들어서 내일부터 출근하기 힘듭니다. 소장 대체 부탁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다음날 아파트에 출근하지 않았다.그런데 A씨는 이틀 뒤 산책하고 오겠다고 외출한 뒤, 자택 부근 산책로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망인의 배우자인
[로리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의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비장애인의 시각과 기준에서 피해자의 상태를 판단해 장애가 없다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이번 대법원의 판단은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범죄를 가중처벌하는 성폭력처벌법에서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의 의미와 범위, 판단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최초의 판결이다.법원에 따르면 여성 B씨는 소아마비를 앓아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정신발을 착용하더라도 다리를 절
[로리더] 비폭력 신념을 이유로 예비군훈련을 거부한 남성에게 대법원이 진정한 양심에 따른 것으로 봐 무죄를 확정했다.종교적 신념이 아닌 윤리적ㆍ도덕적ㆍ철학적 신념 등을 이유로 예비군훈련을 거부한 사안에서 진정한 양심에 따라 예비군훈련을 거부한 것으로 봐 예비군법과 병역법에서 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한 최초의 사례라고 대법원을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2월 제대하고 예비역에 편입됐으나, 2016년 3월부터 2018년 4월 사이 16회에 걸쳐 예비군훈련과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
[로리더] 외국 국적의 부부가 이혼소송에서 분할해야 할 재산이 한국에 있다면 대한민국 법원이 가사 재판을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은 “국제재판관할권에 관한 국제사법 제2조가 가사사건에도 적용됨을 분명히 하고, 가사사건에서 국제사법 제2조에 따른 ‘실질적 관련성’ 여부에 대한 판단기준을 제시한 최초의 사례”라고 판결의 의의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의 A씨와 B씨는 2013년 7월 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캐나다 퀘벡주에서 거주해 왔다.B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한국에 체류하다가 캐나다
[로리더]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자, 채무자의 아들 결혼식장에 찾아가 ‘돈 주라’고 적힌 종이를 들거나, 자신의 옷에 붙이고 다닌 피고인에게 법원이 명예훼손죄를 인정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B씨의 아들 결혼식장에 찾아가 B씨에게 빌려준 돈 3000만원을 받기 위해 “장OO 돈 주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들거나 자신이 착용한 옷과 배낭에 부착해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와 변호인은 “장OO 돈 주라”는 문구는 가치중립적이어서 B씨의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없는 표현이
[로리더] 국정농단 뇌물공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의 최대 관심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양형에 반영할지 여부였다.실제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서울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가 설치를 권고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양형에 반영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할 것으로 예상하며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그런데 지난 1월 18일 서울고법 정준영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하며 법정구속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양형에 반영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준법감시제도를 도입하거나 강화했
[로리더]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는 18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위증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또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사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도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 모두에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유무죄 판단은 2019년 8월 29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을 따랐다. 뇌물공여와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먼저 뇌물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수동적 공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