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신한은행 신입행원 공채 과정에서 ‘채용비리’가 드러나 부정채용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조용병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1심은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인사부에 직접 청탁한 3명의 지원 사실과 인적사항을 인사담당자에게 알린 행위를 위법이라고 보고 유죄를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항소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부정채용에 관한 공모관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조용병 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했다.신한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당시 조
[로리더]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따르지 않은 ‘법원의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헌재가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결정이다.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건을 법원이 기각한 것은 재판청구권 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법 조항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을 따르지 않고 법원이 판결한다면 그 ‘법원 재판’은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헌재가 취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A씨는 제주특별자치도 통합영향평가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공무원인 심의위원의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범죄사실로 항
[로리더] 어린이접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행위를 방지하지 못함을 이유로 한 어린이집 원장자격정지 및 어린이집 폐쇄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찰은 2019년 6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사건에 관해 A어린이집 B원장과 보육교사 2명(C, D)을 수사했다. 수사결과 C씨는 2019년 4월 15일부터 5월까지 40회, D씨는 2019년 4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24회에 걸쳐 6명의 영유아들에게 신체적ㆍ정신적 학대핵위 등을 했다고 판단했다.또 B원장는 학대행위 방지를 위한 업무
[로리더] 정수기 제조업체 ‘코웨이’가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고객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대법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정수기 제조업자인 코웨이와 얼음정수기를 임대차 또는 매매로 사용하고, 코웨이는 정기적으로 점검 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그런데 코웨이 점검 직원은 2015년 7월 고객의 얼음정수기를 정기 점검하던 중 냉수 탱크에서 은색 금속 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회사에 보고했다.코웨이가 금속 물질이 발견된 얼음정수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얼
[로리더] 21세에 아기를 출산해 홀로 양육하며 극심한 산후우울증에 걸려 아기를 사망에 이르게 사건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집행유예 판결로 자책하는 젊은 엄마를 보듬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 내내 피고인의 안타까운 사정을 살피며 우리 사회안전망을 지적하기도 했다.A씨는 아이를 학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대전지방법원은 2021년 10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에 A씨는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
[로리더] 숙제나 청소를 하지 않거나, 수업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등을 손바닥으로 때린 교사에게 법원이 정서적 아동학대행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담임교사인 A씨(50대)는 2020년 수업 중 초등학생 B(8세)가 글쓰기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등을 1회 때렸다. 또 B가 청소를 하지 않고 친구들과 이야기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등을 1회 때렸다.A씨는 2020년 5~6월 C(7세)가 자습시간에 받아쓰기를 빨리 못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등을 1회 때리고, 청소를
[로리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로부터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2명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인용된 이후로 잔여 임기까지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절차나 탄핵심판절차는 풍문에 기초한 사실인정, 헌법재판관 결원이 있음에도 이루어진 결정, 국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탄핵의결서
[로리더] 유치원생 5명에게 총 16회에 걸쳐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유치원 보육교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등의 형을 선고했다.춘천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유치원 보육교사 A씨(20대)는 2021년 4월 자신이 담당하는 반 아이 B(4세)에게 오라고 했는데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원생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B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아이의 책가방을 바닥에 던졌다.A씨는 또 아이에게 다가가 손으로 어깨를 수회 흔들어 아동인 피해자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유치원 보육교사는
[로리더] 성인 남성이 15세 아동과의 성관계 행위는, 비록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고 피해자가 성관계 후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더라도, 아동복지법의 ‘성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 초반)는 2021년 9월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B(15, 여)양과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양이 2006년생임을 알게 됐다.가출한 B양은 모텔에 머물면서 SNS를 통해 성관계 상대방을 모텔로 오게 했다. 이날 A씨가 객실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성관계를 하지 않고 귀가하려 했는데, B양이 “자고
[로리더]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에서 운영하는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은 제3차 연구관 화상국제회의(The 3rd Research Conference(Video) of the AACC SRD)를 헌법재판소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개최한다.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생명권’이며, 생명권이 헌법과 헌법재판을 통해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지와 국가의 생명보호 의무에 관해 아시아 각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회의에는 아시아 18개국의 헌법재판소나 대법원 등 헌법재판기관의 헌법연구관, 자문관
[로리더] 자신의 작은 창고가 하천 정비사업 부지에 포함돼 강제철거에 처하게 되자 불만을 품고 창고에 불을 냈다가 겁을 먹고 스스로 불을 껐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배심원들은 대부분 무죄 평결을 했으나,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했다.춘천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강원도의 시골 마을에 있는 자신의 토지 및 지상에 건축된 10㎡ 크기의 콘크리트조의 단층 창고가 하천 정비사업 부지에 포함돼 수용으로 소유권이 군으로 이전되는 것에 불만을 있었다.이에 A씨는 2021년 8월 창고 내부에 있는
[로리더]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헌법재판연구원(원장 이헌환)과 10일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헌법재판제도 발전 및 변호사의 헌법소송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주요 사안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공동학술행사 개최 ▲연구의 전문성 강화 및 질적 향상을 위한 교류ㆍ협력 ▲헌법 및 헌법소송 관련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위한 협력 등 상호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로리더] 친구에게 다른 친구의 부모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한 고등학생에게 이뤄진 서면사과 조치 처분에 대해 법원은 학교폭력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위법한 처분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A군은 2021년 6월 학교 기숙사 자습실에서 같은 반 친구 B군에게 C군 어머니에 대한 험담을 했다. B군은 이틀 뒤 A군의 말을 C군에게 전달했다.이에 C군은 A군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했다.관할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2021년 7월 A군이 C군의 어머니에 대한 욕을 하고, B군이 그 욕을
[로리더] 공익제보자를 찾으려 고객에 전화한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에게 법원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적용해 벌금형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 남성)는 휴대폰단말기 도매 판매 및 휴대폰 개통 업무 등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점 과장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그런데 A씨는 2021년 7월 근무하는 유통점에서 업무상 관리하는 하위 휴대폰판매점에 불법보조금 공익제보로 인한 환수조치가 발생하자, 같은 판매점에서 KT 휴대폰 개통 명목으로 수집한 피해자(B)의 휴대전화변호로 전화해 공익제보 신고 사실 및 경위를
[로리더] 헌법재판소(재판소장 유남석)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6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헌법재판소도서관에서 ‘책거리 민화展, 헌법재판소에서 만나다’를 개최한다.또한 6월 17일 헌법재판소도서관에서는 저자 강연회도 열린다.한국민화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책거리’ 전시는 현대 민화작가들의 전통 재현 및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국립중앙박물관 협조로 디지털 미디어병풍으로 복원된 ‘조선사람들의 꿈, 평생도’ 작품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책거리’란 조선 후기(18~19세기) 유행했던 책과 문방구류의 정물화를 말한다. 전시기간 중
[로리더] 대문이 없고 진입로 입구에 초인종도 없는 집에 진입로를 통해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갔다가, 사람을 불러봤는데 거주자가 현관문을 열어줘 집안으로 들어간 경우 주거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2월 오후 1시경 서귀포시 같은 동네에 있는 B씨의 집 앞에서 허락을 받지 않고 대문이 없는 진입로를 통해 마당을 가로질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자신의 집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B씨에게 지불한 공사비 중 일부를 변제 받
[로리더] 예비군대원 본인이 없을 때 예비군 훈련소집 통지서를 수령한 가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전달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예비군법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예비군 B씨의 아내다.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남편이 없을 때 ‘예비군 훈련소집 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남편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공소사실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이 사건을 담당한 울산지방법원은 2019년 4월 직권으로 A씨에게 적용된 예비군법 제15조 제10항 전문이 책임과 형벌의 비례성원칙 등에 위반된다는
[로리더] 법원공무원들을 대표하는 법원본부(본부장 이경천)는 31일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에 공직후보자를 검증하는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움직임에 대해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검찰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저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법원공무원들은 “공직후보자 중에는 대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관이 있는데, 결국 법무부에서 사법부의 최고위법관을 선택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법원공무원들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지금이야말로 진정 사법부(법관) 독립과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사회 헌법정신을 지켜내기 위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고
[로리더] 헌법재판소는 “더불어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라는 칼럼을 게재한 임미리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를 투표권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한 검사의 기소유예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는 총선을 앞둔 2020년 1월 29일 경향신문 정동칼럼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 제목으로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임리리 교수는 칼럼을 신문에 게시하며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해
[로리더] 음주운전 위반이나 음주측정거부를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 처벌하는 도로교통법(윤창호법) 관련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음주운전 위반 또는 음주측정거부 전력이 1회 이상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 또는 음주운전 위반 전력이 1회 이상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측정거부행위를 한 경우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처음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한 사건이다.A씨는 2007년 11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 2021년 7월 혈중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