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0일 “법원은 판사 비위 터지자 ‘연금 감액제’ 도입한다더니, 이제는 안 한다고 한다”며 “미국처럼 파면 사안은 국회로 통보해서 탄핵하고 연금도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6년 현직 법관이 뇌물수수 혐의에 연루된 ‘정운호 게이트’가 터지자 법원이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도입을 약속한 ‘비위 법관 공무원연금 감액 제도’가 6년이 지나도록 도입되지 않고 있다.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은 “법원은 ‘헌법의 법관 신분 보장과 충돌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법관 비리가 사회적 문제가 될 때는 급한
[로리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백내장 수술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한 안과의사를 상대로 “비급여 검사항목에 더 비싼 검사비용을 청구했다”며, 특히 “백내장 수술 환자의 경우 입원진료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입원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 등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백내장 수술의 경우 6시간 미만 경과 관찰 후 당일 귀가 시에도 입원으로 간주해 포괄수가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환자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일정한 시간 경과 관찰 후 당
[로리더] 대구은행의 은행장과 부행장 등이 연루된 채용비리가 뒤늦게 드러나 해고됐던 직원이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법원은 “대구은행이 이 직원에 대한 면직처분, 징계면직처분, 채용취소처분 모두 근거규정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해 무효”라고 판단했다.법원은 또 “채용과정에서 지원자를 대구은행에 채용시키려는 채용청탁이 대구은행 임직원들 사이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고, 지원자가 채용청탁에 직접 관여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봤다.해고무효확인 사건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낸 강문대 변호사는 “채용비리는 당연히 근절돼야 하
[로리더] 스토킹 범죄에서 “피해자가 8개월간 가해자의 연인이었던 게 스토킹 범죄 감형 사유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스토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판결문 95건을 대법원에서 받아 전수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다른 혐의가 포함되지 않고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만 기소된 사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다.결과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받은 28건 중
[로리더] 판사 출신 이탄희 국회의원이 “반복되는 법관에 대한 솜방망이 물징계”를 지적하며 “두 얼굴의 법원”이라고 꼬집었다.3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2년 법관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지난 5년간 금품수수ㆍ음주운전ㆍ음주뺑소니 사고 등에 연루된 법관 24명에 대해 감봉 12건, 정직 7건, 견책 5건의 징계처분을 했다.특히 2021년 음주운전에 연루된 법관은 정직 1개월 처분을, 금품수수 사고에 연루된 법관은 각각 감봉 3개월과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았다.법
[로리더] 안과 검진한 의사의 진단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받지 못해 가입자와 보험회사 간의 백내장 보험금 분쟁이 빈발하고 있는데, 하급심 법원에서도 1심과 2심(항소심)의 판결이 엇갈리고 있다.이번에 소개하는 백내장 수술 관련 법적 분쟁 사례는, 1심 재판부는 ‘입원치료’로 인정해 입원치료비의 90%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2심 재판부는 ‘통원치료’로 봐서 한쪽 눈 당 25만 원만 인정했다.이 사건은 대법원으로 올라가 판결 결과가 주목됐다. 그런데 대법원이 ‘본안 심리’로 판단
[로리더] 대법원이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비율을 채우지 못해 매년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적을 받았다.법률 위반 여부를 최종 판단하고, 장애인의 기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사법부가 법정 의무고용비율을 채우지 못해 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2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5년간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비율을 채우지 못해 매년 약 1억 6000만 원, 총 8억 원이 넘는 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변호사 출신 박
[로리더] 한화손해보험사가 각종 질병으로 8년 동안 373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3289만 원에 대해 과잉입원ㆍ허위입원으로 보고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일축했다.이 사건은 ‘입원’의 필요성이 핵심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모 의료기관의 감정촉탁결과를 근거로 가입자가 너무 오랜기간 동안 과잉입원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시했다.“입원의 필요성은 입원 당시 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질병의 종류에 따라 획일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로리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세계헌법재판회의 제5차 총회 참석을 위해 10월 2일 출국한다.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와 베니스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계헌법재판회의 제5차 총회는 세계 각국 헌법재판기관 대표들이 참석,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헌법재판과 평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갖는다.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이번 총회기간 중 10월 6일 열리는 세션에서 ‘평화의 전제조건으로서의 인권보호,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우리 헌법재판소가 2014년 서울에서 제3
[로리더] 현대해상보험이 백내장 수술치료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고객을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가 1심 법원에서 패소하자,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소송은 백내장 수술에 따른 실손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손해보험사와 가입자와의 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법원은 특히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거부 근거로 삼는 ‘약관’의 포괄적 확장해석에 대해 “약관의 내용이 명백하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때에는 고객에게 유리하고 약관작성자에게 불리하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한다”고 명시한 점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반가운 판결이다.
[로리더] 100만 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60대)는 2021년 11월 지인을 통해 B(30대 여성)씨를 알게 됐고, 그 무렵 지인의 부탁으로 B씨에게 100만 원을 빌려주게 됐다.A씨는 지난 2월 B씨와 통화하던 중 100만 원을 갚으라고 독촉했고, 이에 B씨가 100만 원을 들고 A씨의 집에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A씨는 전날 도박으로 112신고 당한 것에 대해 B씨에게 “니가 신고했지”라며 따지면서 두 사람은 말
[로리더]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카페에 들어가 주문하고 돌아다닌 남성에 대해 법원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줬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창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다수의 손님들이 있는 카페에 들어가 티팬티 형태로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걸어 다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엉덩이 등 신체의 중요한 부위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그해 10월까지 부산 시내에서 5회에 걸
[로리더]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을 다치는 상해를 입는 사고에서 법원은 회사에 50%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섬유제조업체에 입사해 자동차 내장재인 부직포를 생산하는 공정의 기계 운전수로 근무했다. 그런데 A씨는 2020년 12월 타면기에 섬유가 엉키자 덮개를 개방 후 우측 손을 넣어 엉킴을 풀어주는 작업을 하다가 우측 손이 고속 회전 중인 타면기 롤러에 닿아 손가락 인대 및 근육 파열의 상해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한편 회사는 사업장 내 안전수칙 및 경고 표시를 부착해
[로리더] ‘근로자의 날’을 관공서 공휴일에 포함시키지 않은 규정은 공무원들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아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다시 나왔다.다만 2명의 재판관은 “공무원과 일반근로자의 자의적 차별”이라며 위헌이라는 의견을 냈다.교사인 청구인들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2조에서 근로자의 날을 관공서의 공휴일에 포함시키지 않아 교육공무원인 청구인들의 평등권, 단결권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2020년 7월 29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관공서의 공휴일 조항은 일요일,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및 한글날),
[로리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집회로 인한 계속된 소음에 따른 주민들의 불면, 스트레스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보수단체 소속 A씨는 지난 6월 4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불곡도예 삼거리 아래 50m 지점 좌우 100m 길 가장자리’를 집회 개최 장소로 신고했다.하지만 양산경찰서장은 6월 15일 A씨에 대해 옥외집회금지 통고 처분했다. 이에 A씨가 “경찰의 옥외
[로리더]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3개월 만에 또 음주운전을 한 30대 회사원에게 1심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실형으로 엄벌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혈중알코올농도 0.304%의 만취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범죄사실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그런데 A씨는 3개월 만인 2021년 6월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37% 만취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2.6㎞가량 운행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로리더] 여드름 치료 과정에서 흉터가 발생한 사건에서 법원은 의사에게 진료상의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봐 설명의무 위반은 인정했다.결론적으로 손해배상책임 범위에 있어서 치료비는 인정되지 않았고, 위자료만 인정됐다.이 사건은 일상생활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어서 짚어본다.청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6월 얼굴 중 양쪽 볼 부위에 발생한 여드름 치료를 목적으로 의사 B씨로부터 레이저로 시술을 받았다.그런데 시술 후 A씨의 양쪽 볼 부위가 함몰되는 흉터
[로리더] 영아들에게 밥을 강제로 먹이는 등 학대행위를 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법원이 엄벌했다. 또한 법원은 원장의 행위를 방조한 보육교사도 처벌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부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이고, B씨는 보육교사다.그런데 A씨는 2021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총 20회에 걸쳐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 아이들의 등을 손으로 꼬집거나 밀치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았다.A씨는 아이들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이다가 밥을 다 삼키지 않았음에도, 10초 간격으로 계속 아이들의 입에 밥을 강제로 밀어 넣었다
[로리더] 김재형 대법관은 “입법이나 정치의 영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안인데도, 법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를 사법부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국회를 지적했다.2016년 9월 임명된 김재형(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은 6년 임기를 마치고 9월 2일 대법원 청사에게 퇴임식을 가졌다.김재형 대법관은 “우리 사회는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법관을 보수 혹은 진보로 분류하여 어느 한쪽에 가두어 두려는 것은
[로리더] 황지원 수원지방법원 판사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검사평가’에 대해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성실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안착돼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황지원 판사는 특히 “(검사에 대한 변호사) 소수의 감정적ㆍ부정적 평가가 있더라도, 변호사들의 충분한 평가표가 제출될 경우 다른 평가결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부정평가 결과가 시정될 수 있다”며 “평가결과의 모집단을 충분히 늘리는 것이 수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8월 29일 서울 소공동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