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주택보유조사에서 오피스텔 분양권 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무원을 강등 징계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경기도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한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2020년 12월 고위공직자(4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주택보유조사를 실시했다. 그 연장선에서 4급 승진후보자(5급)에 대하여도 주택보유조사를 실시했다.지방행정사무관(5급)으로서 4급 승진후보자였던 A씨는 당시 주택 2채 및 오피스텔 분양권 2건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주택보유조사 담당관에게 주택 2채만 보유 중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로리더] 허원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15일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판결에 부쳐 “(현대건설기계는) 불법임을 알았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모든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오전 10시 30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서울 서초동 법원-검찰 삼거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2021년 3월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였던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주최 측은 “2019년 서진이엔지 노
[로리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용산경찰서 내 정보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재판부가) 인파 밀집을 예측하고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경찰의 책임을 인정했다”며 “형사처벌과 별개로 이태원 특별법을 제정해 진상규명이 이어져야 한다”고 논평했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배성중)는 이날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에게 징역 1년 6월 실형을,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 김진호 전
[로리더] ‘세금도둑 잡아라’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횟집 만찬 비용을 공개하라며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4월 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해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장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다.하승수 공동대표는 “당시 만찬에서 회식비용 액수와 지출 주체, 대통령비서실 예산으로 지출한 것인지 등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하지만 대통령비서실은 “귀하께서
[로리더] 성형외과 병원에서 안면거상술을 받은 후 안면부 신경마비 후유장해 판정을 받은 사건에서, 법원은 수술과정에서 의사의 술기상 과실과 설명의무위반을 인정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B씨는 2020년 12월 이 병원에 방문해 코 성형수술 등에 관한 상담을 받은 다음 A씨로부터 안면거상술을 받았다. 안면거상술은 안면의 늘어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이다.그런데 B씨는 수술 이후부터 부종, 통증 등을 호소하면서 지속적으로 A씨 병원에 내원해
[로리더] 식당에 들어가려다 출입문에 발이 끼는 사고로 다쳐 입원치료를 받은 고객에 대해 법원은 업주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한옥형 판사는 최근 식당 업주는 다친 손님에게 위자료(150만원)와 치료비 등 538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한옥형 판사는 “식당 출입문은 문턱이 높게 설치돼 있어 문과 외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있었으므로, 식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출입문과 바닥 사이에 끼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점, 그럼에도 출입문 아래쪽에 별도의 완충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로리더] 술에 취한 채 차량에서 잠을 자다 후진으로 다른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를 낸 사안에서, 법원은 사고 당시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던 상태를 종합해 고의로 운전한 것이 아니라고 봐 음주운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후 2023년 2월 새벽 4시 25분경 영등포구 당산로 이면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운전석에서 잠이 들었다.A씨가 잠든 지 2시간 넘게 지난 오전 6시 53분쯤 차가 갑자기 10미터 정도 후진하며 A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다른
[로리더] 항의 목적일지라도 현관문을 열어 집주인의 주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사건에서 법원은 주거침입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세입자 A씨는 2023년 3월 오전 8시경부터 12시 30분경까지 3층 주인집 현관 출입문 앞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도어락을 누르고,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주거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현관문이 잠겨 있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A씨와 변호인은 “당시 피해자의 현관문을 두드린 사실은 있으나, 경첩을 설치하는 문제로 집주인에게 항의하
[로리더] 수상레저사업장의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골절 상해를 입은 사안에서, 법원은 운영자가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이 올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안내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봐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법원은 다만 물놀이 기구에 안내문 부착, 이전에 놀이기구를 사용했던 경험과 나이 등 고려해 운영자의 손해배상책임을 10%만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수상레저사업장에서 슬라이드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좌측 경비골 복합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A씨는 “수
[로리더] 법원이 평소 욕설을 하는 직장 상사의 폭언 등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했다.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모 회사에 입사했고, B씨는 직장 상사다.그런데 B씨는 2021년 12월 28일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A씨에게 갑자기 다음날 업무발표를 하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A씨의 카카오보이스톡에 격앙된 목소리로 폭언ㆍ욕설을 했다.B씨는 또 2021년 12월 31일 회사 종무식 자리에서 A씨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꾸짖는 듯한 발언을 하기
[로리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고, 이후에도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484일간 입원했던 환자에게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지급했던 보험회사가 “입원할 필요가 없음에도 허위 또는 과장 입원하며 보험금을 탔다”며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특히 이 사건에서 진료기록감정은 ‘통원치료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법원은 “환자를 직접 대면해 계속 면담과 진찰을 통해 치료방법과 입원기간을 결정한 담당의사의 판단보다 객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담당의료진의 판단을 중시했다.부산지방법원
[로리더] 담배꽁초를 완전히 끄지 않고 버려 화재로 혈액공급실까지 태워 실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혈액원 직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직원 A씨는 야간 당직 근무를 하던 2022년 7월 10일 새벽 1시께 혈액원 내 혈액창고 출입구 인근에서 동료 B씨와 담배를 피운 후 담배꽁초를 그곳에 있던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버렸다.A씨가 담뱃불을 완전히 끄지 않은 채 담배꽁초를 버린 과실로 쓰레기통 안 쓰레기에 불이 붙었다. 불은 혈액창고 출입구 옆 건물 외벽을 거쳐 혈액공급실 내부까
[로리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방 후보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ㆍ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박경귀 아산시장의 당선무효 여부 최종 판단이 미뤄졌다.대법원이 원심(2심) 재판에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며 다시 재판하라고 돌려보냈기 때문이다.국선변호인이 선정되고 소송기록접수통지가 이루어졌으나 이후 피고인에 대한 소송기록접수통지 전에 사선변호인이 선임된 경우 사선변호인에게도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해야 하고, 소송기록접수통지를 하지 않은 채 판결을 선고한 경우 이러한 소송절차의 법령 위반은 판결에 영향을 미친
[로리더] 대학병원에서 뇌MRI 검사를 통해 ‘뇌경색증’ 진단을 내렸음에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고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오래된 무증상의 뇌경색에 대해 보험약관에서 정한 뇌경색증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대전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삼성화재해상보험과 4개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제1보험은 3대 질병 치료비용 담보(뇌혈관질환 2500만원), 제2보험은 2대 질병 치료비용 담보(뇌졸증), 제3보험은 당뇨플러스 급성뇌경색 진단비, 제4보험은 뇌졸증 치료비용 담보.A씨는 2018년 9월 H의원에서
[로리더] 팔공산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다친 사고에 대해 법원은 대구광역시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고등학생 A(17)군은 2022년 7월 오후 2시경 친구들과 함께 대구 팔공산의 공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다이빙을 했다. 그 과정에서 흉복부가 수면 아래에 있던 바위에 부딪혀 췌장의 손상, 외상성 파열 등의 상해를 입었다.A군은 119구급대원에 의해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췌장 및 비장 절제술을 받았다.이에 A군과 아버지는 “사건 발생 계곡은 이용 상황 등에 비춰 청소년들의 물놀이
[로리더] 계엄령에 따라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순화교육과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영장 없이 체포ㆍ구금돼 신체의 자유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침해당했으므로, 국가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서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1980년 7월 29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사회악 일소 및 순화 교육을 명분으로 삼청계획 5호를 입안했고, 8월 4일 계엄포고가 발령됐다.계엄포고에 따라 계엄사령부 지휘 아래 군ㆍ경이 체포영장ㆍ구속영장 없이
[로리더]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보험금 수령을 위해 불필요한 입원치료를 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된다는 이유로 백내장 수술 입원치료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운데, 법원은 입원 필요성에 관한 담당 의사의 판단을 존중하며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삼성생명보험사와 상해 입원 및 통원, 질병 입원 및 통원 등을 보험사고로 하는 실손의료보험계약을 체결했다.A씨는 2022년 10월 13일 오전 9시 안과병원에 입원해 백내장 수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 이후 A씨는 삼성생명보험에 백내장 수
[로리더] 골프장 회원가입 신청 거절에 대해 법원은 골프장 운영자에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경북에 있는 B씨 소유 C골프클럽에 입회금 7000만원을 예치하고 스마트 회원으로 가입했다.C골프클럽은 원래 회원제로 운영하다가 2019년 하반기부터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기로 해 회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입회금을 반환하고 탈회시키거나, 다른 D컨트리클럽의 회원으로 이관시켜 줬다.대중 골프장으로 바뀐 뒤 2020년 9월 A씨는 B씨에게 회원탈회 및 입회금 반환신청을 해 입회금 67
[로리더]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행적을 찾아내 독립유공자로 등록한 손자녀가 보훈급여금 지급 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보훈청이 거절한 것에 대해 법원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법원은 손자의 노력으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행적이 TV에 방영돼 널리 알려져 독립유공자 등록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은 인정하면서도, 보훈급여는 나이가 가장 많은 손녀가 받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1886년 태어나 1937년 사망한 A씨의 할아버지는 2022년 8월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고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독립유공자법)’에 따라
[로리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배드파더스(Bad Fathers)’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운영자에게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대법원은 배드파더스에 대해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관심 사안에 관한 사회의 여론 형성이나 공개토론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신상공개가 사적 제재 수단의 일환에 가깝고, 양육비채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매우 커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법원에 따르면 배드파더스는 2018년 7월 양육비채권자의 제보를 받아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