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원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용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즉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특수활동비 등에 대한 공개 판결이다.이 판결은 검찰 예산에 대한 최초의 정보공개 판결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먼저 2019년 10월 18일 ‘세금도둑 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쓴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집행정보(집행일자, 집행명목, 집행장소, 집행금액, 식사비의 경우 참석자 숫자)의 공개
[로리더] 계약직 딸의 정규직 전환 ‘채용비리’와 관련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에 따르면 김성태 국회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던 2012년 10월 KT 경영진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반대했다.KT 대표이사 이석채 회장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KT 산하 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김성태 의원의 딸(A씨)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지시했다.이석채 회장은 김성태 의원의 딸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인재경영실장과 상의해서 처리하라’고
[로리더] 독서실 남녀 좌석을 구분 배열하도록 한 지방자치단체 조례는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독서실 운영자의 직업수행의 자유와 독서실 이용자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내지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독서실 열람실의 남녀 좌석을 구분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습효과를 높인다는 것은 독서실 운영자와 이용자의 자율이 보장되어야 하는 사적 영역에 지방자치단체가 지나치게 후견적으로 개입하는 것으로서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에 따라 제정
[로리더] 공인노무사가 의뢰인에게 노동 관계 법령에 관한 내용을 넘어서 수사절차에 적용되는 형사소송법 등에 관한 내용까지 상담하는 것은 변호사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또 노무사가 검사 및 변호사 프로필을 기초로 담당검사와 특정 변호사의 관계 등에 관해 상담을 했다면 이런 상담은 노동 관계 법령에 관한 상담으로 볼 수 없어 노무사의 직무의 범위 내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대표 공인노무사로 있는 노무법인 소속 노무사들과 2007년 2월∼2013년 3월까지 건설현장 산업재해,
[로리더] 검찰이 내부 행정규칙을 근거로 형사 사건관계인의 수사 기록(진술조서)의 열람ㆍ등사 요청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건설사는 B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검사는 2020년 12월 “고소인의 주장만으로는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혐의 없음’(증거불충분) 불기소처분을 했다. 이에 A건설사가 항고했으나, 광주고검은 2021년 3월 항고를 기각했다.A건설사는 관련 형사사건이 진행 중이던 2021년 2월 광주고검에 사건 기록(진술조서) 등사 신청을 했다.그러나 광주고검은
[로리더] 편의점 점원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협박해 51만원 상당의 재물을 강취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8월 밤 9시경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원(20대)이 혼자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계산대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해 피해자가 반항하지 못하게 한 후, 현금 50만원과 담배 2갑(9000원) 등 50만 9000원 상당의 재물을 빼앗아 강취했다.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박무영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
[로리더] 서점 여주인이 CCTV 영상을 근거로 9세 아동이 펜을 훔친 것으로 오인해 아이의 옷을 확인해 신체수색죄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배심원들과 법원은 무죄로 판결했다.재판부는 만약 서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면 “과잉대응”이라고도 했다. 특히 검사는 “피해자의 어머니를 현장에 오도록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교육적으로 합리적이거나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도 자세히 설명했다.재판부의 판결을 보면 결론적으로 서점 주인은 자신이 펜을 훔친 것으로 오해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당시 합리적으로 적절하게
[로리더] 재개발사업의 손실보상금액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 집행관의 인도집행을 방해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재개발구역 내에 있는 건물에서 상점을 운영해 왔다. 재개발조합은 A씨에게 영업보상금, 이주비 등을 공탁해 손실보상을 했다. A씨는 보상금액에 이의를 제기하며 부동산 인도를 거부했다.이에 재개발조합은 A씨를 상대로 법원에 부동산의 인도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작년 1월 승소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신청했고, 법원 집행관 등은 2021년 6월 강제집행에 착수했다.그런데 A씨가 강
[로리더] 대형견이 소형견을 물어 죽게 한 사건에서 법원은 대형견 견주에게 70%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대구 동성로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반려견 푸들과 함께 방문했다. 이곳에서 만난 지인 B씨가 푸들을 부르자 푸들은 B씨에게 달려갔다.그런데 B씨의 곁에 있던 반려견인 골든 레트리버가 푸들을 공격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정신을 잃은 푸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다.이에 푸들을 함께 키운 A씨 가족(아버지, 어머니, 여동생)들이 장례비, 분양비 등을 배상하
[로리더] 낙뢰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철도선로에 설치한 접지선을 50회 넘게 절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일용노동을 하는 A씨는 2020년 5월 군산항선 대야-군산항역간 트로프에서 열차가 낙뢰, 누전 등으로 이상 전압이 발생했을 때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한국철도공사 소유 접지선을 케이블 절단기를 이용해 절단해 절취했다.A씨는 그때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52회에 걸쳐 합계 3031만원 상당의 한국철도공사 소유 접지선을 절취했다.검찰은 “누구든지 정당한
[로리더] 술을 마시고 20m 정도 음주 운전한 대학생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법원은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법정구속 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2020년 6월 새벽 4시경 혈중알코올농도 0.134%의 술에 취한 상태로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약 20m 정도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광주지법 형사2단독 박민우 판사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박민우 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줄지 않고, 일반 국민의 법
[로리더] 중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체벌한 교사가 교육적 차원의 체벌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 교사에 대한 ‘견책’ 징계처분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학생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은 관련 법규 및 학칙에 위배된 것으로 교육적 지도의 한계를 넘은 행위로, 교사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행위라고 판단해서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중학교 교사인 A씨는 2015년 2월 ‘견책’ 징계처분을 받았다.징계 혐의를 보면 2014년 4~5월 아침시간에 학생(B)이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상황설명을 하자 변명을 한다면서 발로
[로리더] 식당 손님 테이블에서 교체한 부탄가스통을 회수하지 않아 불판 옆에 있던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손님이 화상을 입은 사건에서 법원은 식당주인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020년 12월 손님들이 식사하던 테이블에서 사용되다가 교체된 부탄가스통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고 테이블 위에 그대로 방치해 불판 옆에 있던 부탄가스통이 가열돼 폭발했다.이 사고로 손님 2명이 화상 3~5%의 상해를 입었다.A씨는 “피해자가 부탄가스통을 교체하겠다고 해 건네주었는데 피해자가 부탄가스통을 화기 옆에
[로리더] 국민은행 채용 과정에서 청탁받은 특정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고, 여성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낮추기 위해 심사위원들의 평가등급을 조작한 국민은행 인사담당자에 대해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했다.또한 대법원은 여성 보다 남성 지원자를 더 뽑으려했던 국민은행 법인에 대해서도 ‘남녀 차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확정했다.KB국민은행 임직원인 피고인들은 2015년~2017년 신입행원 또는 인턴 채용절차 등에서 청탁받은 특정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고 여성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낮추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평
[로리더] 대리운전기사로 취업한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 975만원을 타낸 여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여)는 2018월 12월 이직하면서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됐다. 그런데 A씨는 대리기사로 취직한 사실을 숨기고,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8회에 걸쳐 실업급여 975만원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울산지법 형사6단독 김도영 판사는 최근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김도영 판사는 “누구든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실
[로리더] 교회 전도사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퇴직금을 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전도사에게 임금과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교회 담임목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B씨는 신학교 및 목회대학을 졸업하고 성직자 정규교육을 받고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A씨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했다.B씨는 이 교회에 ‘사역’을 지원하면서 연봉제에 동의한다는 서약서를 A씨에게 제출했다. 서약서에는 구체적인 근로조건, 지급금액 등은 명시돼 있지 않다. B씨는 서약서
[로리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아내의 자동차와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지인들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아내 B씨의 불륜을 의심해 그에 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아내의 승용차 운전석 밑에 녹음기를 설치해 5회에 걸쳐 지인들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하거나 녹음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또 아내의 가방 안에도 녹음기를 설치해 지인과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다음 녹취록으로 작성해 법원에 이혼소송 사건의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뿐만 아니라 A
[로리더] 정차하고 있던 택시 운전자를 왼손으로 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월 밤 10시경 B씨의 택시 조수석에 앉아 목적지를 알기 위해 정차한 상태로 자신을 쳐다보는 택시기사 B씨의 입 부위를 왼손 날로 1회 쳐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A씨가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부산지법 제6형사부(재판장 류승우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폭행 등) 혐
[로리더] 현수막 광고모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게 앞에 있던 현수막에 불을 붙여 태운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 부산의 한 가게 앞 출입문에 설치돼 있던 광고용 현수막(가로 80cm, 세로 152cm)에 불을 붙여 시가 4만 4000원 상당의 현수막을 불태우고, 유리창 등을 그을리게 했다.A씨는 현수막 광고모델이 마음에 들이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가 타인의 물건을 소훼해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부
[로리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손주를 자녀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친생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에 대한 입양허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도, 입양의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더 부합한다면 입양을 허가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 때 아이를 임신했고, 친생부와 혼인신고 후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친생부모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고, A씨가 아들의 친권ㆍ양육자로 지정됐다.A씨는 아들이 생후 7개월 무렵 자신의 부모의 집에 아들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