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불법 체포돼 579일간 구금됐던 홍남순 변호사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승소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홍남순 변호사는 평생을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그런데 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5월 26일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신군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서울에 뿌리려고 했다는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10월 25일 내란중요임무종사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는 1
[로리더]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새벽 시간에 여성에게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여성 속옷을 보낸 행위에 대해 법원이 스토킹행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 남성)는 B씨(30대 여성)가 운영하는 스포츠시설의 회원이다.그런데 A씨는 2022년 2월 25일 새벽 4시 26분 B씨의 생일을 몰래 축하해주고 싶다는 이유로 새로 개설한 휴대폰으로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B씨에게 “33번째 생일 축하드려요. ㅋㅋ 생일이니까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내용의 메
[로리더] 현대해상화재보험사가 목을 매 숨진 망인의 유가족에게 자살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현대해상화재보험 입장에서는 보험금을 안 주려고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보험금 지급은 물론 지연손해금에 더해 소송비용까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6년 12월 A씨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0년 10월 거주지 안방 문에 목을 매는 방법으로
[로리더] 아파트 외벽의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로프가 끊어지면서 20층에서 추락사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법원은 도급업체에 벌금형, 현장소장 및 하도급업체 대표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건설업체 A사는 2021년 9월부터 한 아파트 내외부 균열 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6억원에 도급받아 진행하고 있었다. B씨는 현장소장으로 공사현장 책임자다.건설업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A사로부터 아파트 외벽 고압세척 및 유리창 물청소를 2000만원에 하도급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로리더] 교제 요청이 거부당한 여성이 성관계를 가졌던 남성에게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사안에서, 법원은 피해 남성의 변호사 선임비와 물질적ㆍ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법률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변호사선임료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한 것이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씨(여)는 2019년 5월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에게 정식교제를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 그러자 B씨는 A씨가 자신을 강간한 사실이 없음에도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했다.A씨는 2019년 8월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
[로리더] 문재인 대통령 당시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는 정당하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먼저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2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투기수요 차단 및 실수요 중심의 시장 유도를 위한 투기적 대출수요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다음의 6가지 방안을 발표했다.안정화 방안에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LTV(담보인
[로리더] 선거기간 동안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인쇄물 살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을 위반해 인쇄물을 살포했다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 본문 중 ‘인쇄물을 살포할 수 없다’는 등의 조항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성남지원은 2023년 1월 A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
[로리더] 군대 내에서 직무수행 중인 후임병을 폭행하고, 상관을 모욕한 사건에서 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A씨는 2021년 10월 후임인 B일병과 야간 근무 중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아프냐? 이 정도면 안 아프지 않냐”라며 주먹으로 B일병의 양쪽 팔 부위를 10대 가량 때렸다. 이로써 A씨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A씨는 2021년 12월에는 해병대 생활반에서 일병 4명이 듣는 가운데 상관인 C소위를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제대한 A씨는 민간인으로
[로리더]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31일 “우리 사회와 국민의식의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헌법의 이념이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 되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자,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는 한편, 헌법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4시 대강당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등 헌법재판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두 헌법재판관 취임식을 개최했다.취임식에서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로리더] 헌법재판관 9명 중에 이미선 재판관의 재산이 65억 11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재산은 36억 5276만원이었다.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창종)는 30일 헌법재판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2022년 12월 31일 기준)을 헌법재판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으로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9명, 사무처장, 사무차장, 기획조정실장, 헌법재판연구원장 등 총 15명이다.2023년 1월 1일 임명된 석현철 심판지원실장은
[로리더]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공동중개’하는 경우 매도인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판결이 나왔다.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중개사무소를 통해 가계약금 1000만원이 입금됐는데, 매매계약 및 위약금 약정의 성립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춘천에 있는 자신의 C아파트를 임대하고 있었는데,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매매 중개를 의뢰했다.A씨는 2021년 9월 15일 D부동산 중개사무소에 C아파트에 대한 중개를 의뢰했고, 이날 부동산 직원으로부터 아파트 매매가격 절충이 불가능하고, 대략적인
[로리더] 무전취식 범행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2만원의 소액임에도 1심과 항소심 법원은 재범 방지 등을 위해 실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60대)는 2022년 7월 대구의 한 식당에서 맥주 3병과 안주 등 2만원 상당을 주문해 먹고는 음식값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인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22년 12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경범죄처벌법상 무전취식으로 27차례, 사기죄로 17차례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2월 사기죄 등으로 징역 6월에 집행
[로리더]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와 자진 사퇴를 요구해온 법원공무원들이 이번에는 김형두 후보가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을 촉구했다.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는 헌법재판소 김형두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경천)는 전날 “법카 유용 의혹,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로리더] 이선애 헌법재판관은 28일 “헌법재판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선애 헌법재판관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6년 임기를 마치는 퇴임식을 가졌다.존경하는 동료 재판관님, 연구관님,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6년의 임기를 마치고 헌법재판소를 떠나는 저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헌법재판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하고 국민
[로리더]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는 대법원장의 임명절차에 있어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임명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며, 사법기관의 독립성 및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그리고 현재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 법무부장관은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외했다.부장판사 출신인 최기상 국회의원은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 신설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27일
[로리더] 성매매 알선행위를 하다가 손님으로 가장한 경찰관의 수사로 검거된 사건에서, 법원은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2년 7월 중순부터 춘천시에서 하루 평균 5~6명의 불특정 남성들로부터 1회에 12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고 여성 종업원과 성교행위 또는 유사성교행위를 하도록 방으로 안내해 영업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A씨는 2022년 9월 춘천시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B경찰관으로부터 12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고 ‘마사지에서 섹스까지’라고
[로리더] 경비업자가 경비원에게 음식물쓰레기통 세척, 재활용 분리수거 등 비경비업무를 시킬 경우 경비업자 허가를 취소하는 현행법은 경비업자의 직업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사는 주택관리업, 경비용역업, 시설관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2005년 7월 경비업법에 따라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시설경비업 가를 받은 경비업자다.A사는 2016년 11월 김해시에 소재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주택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관리업무를 했다.A사는 B씨를 경비원으로 고용해 2017
[로리더] ‘국회의장 공관’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야외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이 결정은 국회의장 공관 인근에서의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집시법 조항에 관한 최초의 결정이다.헌법재판소는 줄곧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결정을 해왔다. 먼저 국내 주재 외국의 외교기관 인근(2003년 10월)에서의 집회를 예외 없이 금지하는 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특히 국회의사당 인근(2018년 5월 31일), 국무총리 공관 인근(2018년 6월 28일),
[로리더] 국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의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가결선포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들의 심의ㆍ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정했다.다만 헌법재판소는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의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 가결선포행위에 대해 무효확인을 구하는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용민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020년 12월 검사의 직무권한에서 범죄 수사권한을 제외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형사사법체계를 개편하려는 검찰
[로리더] 더불어민주당이 검사들의 수사범위를 조정한 검찰청법ㆍ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검사들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주장하며 권한침해 및 개정안의 무효확인을 구하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국회는 2022년 4월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주요 내용은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를 부패범죄 및 경제범죄 등으로 축소하고, 검사는 자신이 수사 개시한 범죄에 대하여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검찰총장이 부패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