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백내장 수술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한 안과의사를 상대로 “비급여 검사항목에 더 비싼 검사비용을 청구했다”며, 특히 “백내장 수술 환자의 경우 입원진료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입원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 등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백내장 수술의 경우 6시간 미만 경과 관찰 후 당일 귀가 시에도 입원으로 간주해 포괄수가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환자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일정한 시간 경과 관찰 후 당
[로리더] 대구은행의 은행장과 부행장 등이 연루된 채용비리가 뒤늦게 드러나 해고됐던 직원이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법원은 “대구은행이 이 직원에 대한 면직처분, 징계면직처분, 채용취소처분 모두 근거규정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해 무효”라고 판단했다.법원은 또 “채용과정에서 지원자를 대구은행에 채용시키려는 채용청탁이 대구은행 임직원들 사이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고, 지원자가 채용청탁에 직접 관여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봤다.해고무효확인 사건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낸 강문대 변호사는 “채용비리는 당연히 근절돼야 하
[로리더] 안과 검진한 의사의 진단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받지 못해 가입자와 보험회사 간의 백내장 보험금 분쟁이 빈발하고 있는데, 하급심 법원에서도 1심과 2심(항소심)의 판결이 엇갈리고 있다.이번에 소개하는 백내장 수술 관련 법적 분쟁 사례는, 1심 재판부는 ‘입원치료’로 인정해 입원치료비의 90%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2심 재판부는 ‘통원치료’로 봐서 한쪽 눈 당 25만 원만 인정했다.이 사건은 대법원으로 올라가 판결 결과가 주목됐다. 그런데 대법원이 ‘본안 심리’로 판단
[로리더] 한화손해보험사가 각종 질병으로 8년 동안 373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3289만 원에 대해 과잉입원ㆍ허위입원으로 보고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일축했다.이 사건은 ‘입원’의 필요성이 핵심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모 의료기관의 감정촉탁결과를 근거로 가입자가 너무 오랜기간 동안 과잉입원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시했다.“입원의 필요성은 입원 당시 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질병의 종류에 따라 획일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로리더] 현대해상보험이 백내장 수술치료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고객을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가 1심 법원에서 패소하자,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소송은 백내장 수술에 따른 실손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손해보험사와 가입자와의 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법원은 특히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거부 근거로 삼는 ‘약관’의 포괄적 확장해석에 대해 “약관의 내용이 명백하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때에는 고객에게 유리하고 약관작성자에게 불리하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한다”고 명시한 점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반가운 판결이다.
[로리더] 100만 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60대)는 2021년 11월 지인을 통해 B(30대 여성)씨를 알게 됐고, 그 무렵 지인의 부탁으로 B씨에게 100만 원을 빌려주게 됐다.A씨는 지난 2월 B씨와 통화하던 중 100만 원을 갚으라고 독촉했고, 이에 B씨가 100만 원을 들고 A씨의 집에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A씨는 전날 도박으로 112신고 당한 것에 대해 B씨에게 “니가 신고했지”라며 따지면서 두 사람은 말
[로리더]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카페에 들어가 주문하고 돌아다닌 남성에 대해 법원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줬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창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다수의 손님들이 있는 카페에 들어가 티팬티 형태로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걸어 다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엉덩이 등 신체의 중요한 부위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그해 10월까지 부산 시내에서 5회에 걸
[로리더]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을 다치는 상해를 입는 사고에서 법원은 회사에 50%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섬유제조업체에 입사해 자동차 내장재인 부직포를 생산하는 공정의 기계 운전수로 근무했다. 그런데 A씨는 2020년 12월 타면기에 섬유가 엉키자 덮개를 개방 후 우측 손을 넣어 엉킴을 풀어주는 작업을 하다가 우측 손이 고속 회전 중인 타면기 롤러에 닿아 손가락 인대 및 근육 파열의 상해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한편 회사는 사업장 내 안전수칙 및 경고 표시를 부착해
[로리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집회로 인한 계속된 소음에 따른 주민들의 불면, 스트레스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보수단체 소속 A씨는 지난 6월 4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불곡도예 삼거리 아래 50m 지점 좌우 100m 길 가장자리’를 집회 개최 장소로 신고했다.하지만 양산경찰서장은 6월 15일 A씨에 대해 옥외집회금지 통고 처분했다. 이에 A씨가 “경찰의 옥외
[로리더]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3개월 만에 또 음주운전을 한 30대 회사원에게 1심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실형으로 엄벌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혈중알코올농도 0.304%의 만취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범죄사실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그런데 A씨는 3개월 만인 2021년 6월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37% 만취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2.6㎞가량 운행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로리더] 여드름 치료 과정에서 흉터가 발생한 사건에서 법원은 의사에게 진료상의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봐 설명의무 위반은 인정했다.결론적으로 손해배상책임 범위에 있어서 치료비는 인정되지 않았고, 위자료만 인정됐다.이 사건은 일상생활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어서 짚어본다.청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6월 얼굴 중 양쪽 볼 부위에 발생한 여드름 치료를 목적으로 의사 B씨로부터 레이저로 시술을 받았다.그런데 시술 후 A씨의 양쪽 볼 부위가 함몰되는 흉터
[로리더] 영아들에게 밥을 강제로 먹이는 등 학대행위를 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법원이 엄벌했다. 또한 법원은 원장의 행위를 방조한 보육교사도 처벌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부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이고, B씨는 보육교사다.그런데 A씨는 2021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총 20회에 걸쳐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 아이들의 등을 손으로 꼬집거나 밀치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았다.A씨는 아이들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이다가 밥을 다 삼키지 않았음에도, 10초 간격으로 계속 아이들의 입에 밥을 강제로 밀어 넣었다
[로리더] 술을 마시다 기절해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 응급실에 호송된 후 별다른 이유 없이 의사 3명을 폭행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6월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지난 2월 술을 마시다 기절해 119 구급대를 통해 대구의 한 병원 응급실로 호송됐다.그런데 A씨는 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화가 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의사 3명의 얼굴을 때리는 등으로 폭행해 의사들에게 각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김형호 판사는 최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로리더] 합계 3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고가 자전거 11대를 훔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월 서울 송파구 모 병원 기숙사동 자전거 거치대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280만원 상당)를 발견하고 니퍼로 잠금장치를 절단한 후 그대로 타고 갔다.A씨는 2021년 9월에는 서울 서초구 모 백화점 노상에서 B씨 소유의 콜나고 자전거(500만원 상당)와 첼로 자전거(400만원 상당)의 장금장치를 절단하고 타고 달아났다.A씨는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를 그냥 타고 가거나, 잠금장치
[로리더]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술을 마신 남편에게 운전하게 한 아내에게 법원이 음주운전 방조 및 무면허운전 방조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여, 20대)의 남편 B씨는 지난 4월 대구의 한 식당 주차장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40%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승용차를 약 200미터 운전했다.그런데 B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인해 자동차운전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다.A씨는 남편이 자신과 술을 마셨음에도, 아이가 집에 가자고 보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빨리 집으로 가자”고 독촉해 남편이 음주운전을
[로리더] 동기생들에게 폭행ㆍ욕설을 반복한 해양경찰 교육생에 대해 경찰교육원이 직권으로 퇴교처분을 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상반기 신임경찰(순경) 채용시험에 합격해 그해 10월 해양경찰교육원에 입교한 교육생이다.그런데 A씨는 2021년 11월 저녁 점호 청소 중 동기생 B씨에게 “똑바로 해라”며 허벅지 뒤쪽을 두 차례 가격했다.일주일 뒤에도 A씨는 점호 시간 후에 B씨에게 ‘말대꾸 하지 말라’며 침대에 눕혀 무릎으로 양어깨를 누리고 팔로 목을
[로리더] 군인 복무 중에 자신의 SNS에 음란 동영상을 올려 징역형에 대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군인 A씨는 2020년 5월 강원도의 군부대 생활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SNS(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남성과 여성이 선관계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음란 동영상 5개를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2021년 9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ㆍ배포),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로리더] 수업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지적장애인 학생을 폭행한 중학교 특수교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한 중학교의 특수교사인 A씨(40대)는 2021년 9월 특수반 교실에서 영어듣기평가 수업을 진행하던 중 피해학생(장애 정도가 심한 지적장애인)이 소리를 내고 시험문항에 있는 지문을 따라 읽어 수업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으로 피해학생의 머리를 때렸다.또한 A특수교사는 수업을 마친 직후 피해학생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훈계를 하던 중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
[로리더] 국회의원들의 ‘정신분열’, ‘외눈박이’, ‘꿀 먹은 벙어리’, ‘절름발이’라는 표현에 대해 법원은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혐오감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장애인들은 상당한 상처와 고통, 수치심 등을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법원은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이런 표현들이 장애인들을 상대방으로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봐 손해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체장애인, 시청각장애인, 정신장애인 등 5명은 2021년 4월 장애인의 날에 국회의원들의 모욕적인 발언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고통, 수치심, 모욕감과 좌
[로리더] 머리에 부상을 입고 119 신고로 응급실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며 구급대원들을 폭행한 사안에서, 법원은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 새벽경 서울의 한 도로에서 머리에 약 3cm 가량의 열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119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하게 됐다.그런데 A씨는 응급실 앞에 도착한 구급차 안에서 윗옷을 벗으면서 구급대원 B씨에게 욕설을 하고 갑자기 달려들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이를 제지하는 구급대원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