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후유장해를 입은 이용객에 대해 법원은 보험사에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걷는 등으로 스스로 안전에 주의하지 못한 잘못도 있다고 판단해 보험사의 손해배상책임을 30%로 제한했다.특히 후유장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에 대해 보험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은 ‘합의 이후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부제소 합의를 이유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부제소 합의 당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손해”라고 봐 합의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
[로리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다 부탄가스를 준비해 폭발시켜 불을 내려고 했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미수에 그친 사건에서 법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의정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A씨는 2022년 3월 자신의 주거지 아래층에 이사 온 B씨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A씨는 2022년 9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부탄가스 수백 개와 자동차 연료첨가제, 흉기 등을 구입했다. 그런 다음 A씨는 2022년 10월 부탄가스 28개가 들어있는 종이박스에 자동차 연료첨가제를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공단 변호사들에게 내린 징계는 징계사유가 없는 징계로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이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의무가 없다고 판단해서다.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노조 위원장은 2019년 4월 8일 ‘법률구조공단 정상화를 위한 노동자 대회’ 개최를 신고했다. 그러자 법률구조공단 조상희 이사장은 “집회 참석은 불법”이라며 집단행동 금지를 지시했다.하지만 노조에 가입한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은 4월 1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이
[로리더] 교통사고 피해자가 경찰에 진술한 처벌불원 의사를 검사에게 번복했으나, 항소심은 이미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밝힌 이상 다시 처벌을 원하는 의사표시를 할 수는 없다고 봐 공소를 기각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트럭을 운전하던 A씨는 2020년 2월 14일 대구의 한 도로에서 유턴하다가, 직진신호에 따라 진행하던 B씨의 이륜자동차를 충격해 넘어지게 해 전치 16주의 중상해를 입혔다.그런데 피해자 B씨는 2020년 5월 교통사고에 관해 경찰관에 진술하면서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로리더] 회사에서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으로 심한 부담감을 느끼다 이직했는데, 옮긴 회사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퇴사하게 되자 스트레스가 심해져 우울장애를 겪다가 집에서 극단적 선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면책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급성 중증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중 A씨는 남편(B)을 피보험자로 해서 2014년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B씨는 2021년 4월 자신의 집에서 스카프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A씨는 메리츠화재보험에 남편의 상해사망보
[로리더] 구청이 설치ㆍ관리하는 체육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다가 사지 일부가 마비된 주민에게 구청이 위자료 등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 여성)는 2019년 10월 대구 북구에 있는 함지산 체육공원에 설치된 ‘거꾸로 매달리기’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중 뒤로 넘어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경추를 다쳤다.A씨는 사고 직후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사지의 불완전 마비, 감각이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A씨는 “이 운동기구는 낙상의 위험이 존재하고,
[로리더]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는 이유로 우산으로 승용차의 창문을 가격했으나 차량이 손괴되지 않은 사건에서, 법원은 재물손괴미수 혐의를 적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2년 7월 오후 대구의 한 병원 앞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B씨가 운행하는 승용차가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자 화가 나 “보행자가 우선이냐, 차가 우선이냐”며 B씨에게 욕을 했다.당시 A씨는 손에 들고 있던 장우산으로 B씨가 타고 있는 승용차의 운전석 뒤쪽 창문을 1회 가격했으
[로리더] 오피스텔 4개 호실에 숙박시설을 갖추고 1년간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518회의 예약을 받아 불법 숙박업을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9월 15일 부산에 있는 모 오피스텔에서 침대와 소파 등 숙박시설을 갖추어 놓고,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받은 후 그곳에 찾아온 손님들로부터 숙박료 11만 2520원을 받고 위 장소를 1박 2일 간 대여했다.A씨는 그때부터 2022년 9월 4일까지 총 518회에 걸쳐 오피스텔 4개 호실에서 같은 방법으로 미신고 불법 숙박업 영업
[로리더] 회사 대표이사가 부장에게 한 욕설과 폭언에 대해, 법원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봐 위자료 300만원 등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회사 영업부장이고, B씨는 대표이사다.그런데 B씨는 2021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이 듣는 가운데 A씨의 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A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당시 B씨는 “무슨 X발 방귀 뀌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아니 주둥이로 나오는 말이야, 뭐 X구멍으로 나오는 말이야?”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조
[로리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환자가 수면장애로 힘들어하다가 입원병실의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에서, 법원은 “망인은 불면으로 인한 우울장애가 악화돼 고의에 의하지 않은 우발적 사고로, 당시 자살밖에는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봐 보험사에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여)는 DB손해보험과 2020년 7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A씨의 남편은 아내를 피공제자로 해 2011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공제계약을 체결했다.A씨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곳의 병원에서
[로리더]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손쉽게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데, 전동킥보드 역시 차량으로 술을 마시고 탔다면 음주운전이 된다.따라서 전동킥보드를 음주운전한 이용자의 자동차운전면허를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청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 밤 10시경 청주시 상당구 노상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7%의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됐다.충북경찰청장은 2022년 7월 A씨의 음주운전을 이유로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내렸다.A씨는 이에 불복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
[로리더] 요양원의 출입통제장치 관리 소홀로 요양원에서 빠져나간 치매 환자가 다친 사건에서 법원은 요양원과 시설장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남성 A씨(당시 80세)는 2021년 12월 새벽 입소했던 요양원에서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요양원 건물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넘어져 치아 탈구, 안면부 개방창 등의 상해를 입었고, 이날 주변 사람의 신고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치료를 받던 A씨는 얼마 뒤 폐렴의 급성 악화로 사망했다.건물 6층에 있는 요양원은 승강기
[로리더] 일을 이유로 4개월 동안 초등학생 자녀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 주말에만 방문한 아버지에 대해 법원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A씨(50대)는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평일에 일을 하러 포항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거주지에 초등학생 아들(12세)을 혼자 남겨두고 주말에만 집에 방문했다.검찰은 “아들은 혼자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니게 함으로써, A씨는 자신의 보호ㆍ감독을 받는 아동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ㆍ양육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로리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불법 체포돼 579일간 구금됐던 홍남순 변호사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승소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홍남순 변호사는 평생을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그런데 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5월 26일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신군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서울에 뿌리려고 했다는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10월 25일 내란중요임무종사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는 1
[로리더]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새벽 시간에 여성에게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여성 속옷을 보낸 행위에 대해 법원이 스토킹행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 남성)는 B씨(30대 여성)가 운영하는 스포츠시설의 회원이다.그런데 A씨는 2022년 2월 25일 새벽 4시 26분 B씨의 생일을 몰래 축하해주고 싶다는 이유로 새로 개설한 휴대폰으로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B씨에게 “33번째 생일 축하드려요. ㅋㅋ 생일이니까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내용의 메
[로리더] 현대해상화재보험사가 목을 매 숨진 망인의 유가족에게 자살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현대해상화재보험 입장에서는 보험금을 안 주려고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보험금 지급은 물론 지연손해금에 더해 소송비용까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6년 12월 A씨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0년 10월 거주지 안방 문에 목을 매는 방법으로
[로리더] 아파트 외벽의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로프가 끊어지면서 20층에서 추락사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법원은 도급업체에 벌금형, 현장소장 및 하도급업체 대표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건설업체 A사는 2021년 9월부터 한 아파트 내외부 균열 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6억원에 도급받아 진행하고 있었다. B씨는 현장소장으로 공사현장 책임자다.건설업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A사로부터 아파트 외벽 고압세척 및 유리창 물청소를 2000만원에 하도급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로리더] 교제 요청이 거부당한 여성이 성관계를 가졌던 남성에게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사안에서, 법원은 피해 남성의 변호사 선임비와 물질적ㆍ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법률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변호사선임료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한 것이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씨(여)는 2019년 5월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에게 정식교제를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 그러자 B씨는 A씨가 자신을 강간한 사실이 없음에도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했다.A씨는 2019년 8월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
[로리더] 군대 내에서 직무수행 중인 후임병을 폭행하고, 상관을 모욕한 사건에서 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A씨는 2021년 10월 후임인 B일병과 야간 근무 중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아프냐? 이 정도면 안 아프지 않냐”라며 주먹으로 B일병의 양쪽 팔 부위를 10대 가량 때렸다. 이로써 A씨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A씨는 2021년 12월에는 해병대 생활반에서 일병 4명이 듣는 가운데 상관인 C소위를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제대한 A씨는 민간인으로
[로리더]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공동중개’하는 경우 매도인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판결이 나왔다.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중개사무소를 통해 가계약금 1000만원이 입금됐는데, 매매계약 및 위약금 약정의 성립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춘천에 있는 자신의 C아파트를 임대하고 있었는데,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매매 중개를 의뢰했다.A씨는 2021년 9월 15일 D부동산 중개사무소에 C아파트에 대한 중개를 의뢰했고, 이날 부동산 직원으로부터 아파트 매매가격 절충이 불가능하고, 대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