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손쉽게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데, 전동킥보드 역시 차량으로 술을 마시고 탔다면 음주운전이 된다.따라서 전동킥보드를 음주운전한 이용자의 자동차운전면허를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청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 밤 10시경 청주시 상당구 노상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7%의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됐다.충북경찰청장은 2022년 7월 A씨의 음주운전을 이유로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내렸다.A씨는 이에 불복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
[로리더] 요양원의 출입통제장치 관리 소홀로 요양원에서 빠져나간 치매 환자가 다친 사건에서 법원은 요양원과 시설장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남성 A씨(당시 80세)는 2021년 12월 새벽 입소했던 요양원에서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요양원 건물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넘어져 치아 탈구, 안면부 개방창 등의 상해를 입었고, 이날 주변 사람의 신고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치료를 받던 A씨는 얼마 뒤 폐렴의 급성 악화로 사망했다.건물 6층에 있는 요양원은 승강기
[로리더] 일을 이유로 4개월 동안 초등학생 자녀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 주말에만 방문한 아버지에 대해 법원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A씨(50대)는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평일에 일을 하러 포항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거주지에 초등학생 아들(12세)을 혼자 남겨두고 주말에만 집에 방문했다.검찰은 “아들은 혼자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니게 함으로써, A씨는 자신의 보호ㆍ감독을 받는 아동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ㆍ양육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로리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불법 체포돼 579일간 구금됐던 홍남순 변호사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승소했다.광주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홍남순 변호사는 평생을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그런데 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5월 26일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신군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서울에 뿌리려고 했다는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홍남순 변호사는 1980년 10월 25일 내란중요임무종사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 홍 변호사는 1
[로리더]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새벽 시간에 여성에게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여성 속옷을 보낸 행위에 대해 법원이 스토킹행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 남성)는 B씨(30대 여성)가 운영하는 스포츠시설의 회원이다.그런데 A씨는 2022년 2월 25일 새벽 4시 26분 B씨의 생일을 몰래 축하해주고 싶다는 이유로 새로 개설한 휴대폰으로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B씨에게 “33번째 생일 축하드려요. ㅋㅋ 생일이니까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내용의 메
[로리더] 현대해상화재보험사가 목을 매 숨진 망인의 유가족에게 자살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현대해상화재보험 입장에서는 보험금을 안 주려고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보험금 지급은 물론 지연손해금에 더해 소송비용까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6년 12월 A씨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A씨는 2020년 10월 거주지 안방 문에 목을 매는 방법으로
[로리더] 아파트 외벽의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로프가 끊어지면서 20층에서 추락사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법원은 도급업체에 벌금형, 현장소장 및 하도급업체 대표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건설업체 A사는 2021년 9월부터 한 아파트 내외부 균열 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6억원에 도급받아 진행하고 있었다. B씨는 현장소장으로 공사현장 책임자다.건설업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A사로부터 아파트 외벽 고압세척 및 유리창 물청소를 2000만원에 하도급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로리더] 교제 요청이 거부당한 여성이 성관계를 가졌던 남성에게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사안에서, 법원은 피해 남성의 변호사 선임비와 물질적ㆍ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법률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변호사선임료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한 것이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씨(여)는 2019년 5월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에게 정식교제를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 그러자 B씨는 A씨가 자신을 강간한 사실이 없음에도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했다.A씨는 2019년 8월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
[로리더] 군대 내에서 직무수행 중인 후임병을 폭행하고, 상관을 모욕한 사건에서 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A씨는 2021년 10월 후임인 B일병과 야간 근무 중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아프냐? 이 정도면 안 아프지 않냐”라며 주먹으로 B일병의 양쪽 팔 부위를 10대 가량 때렸다. 이로써 A씨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A씨는 2021년 12월에는 해병대 생활반에서 일병 4명이 듣는 가운데 상관인 C소위를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제대한 A씨는 민간인으로
[로리더]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공동중개’하는 경우 매도인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판결이 나왔다.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중개사무소를 통해 가계약금 1000만원이 입금됐는데, 매매계약 및 위약금 약정의 성립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춘천에 있는 자신의 C아파트를 임대하고 있었는데,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매매 중개를 의뢰했다.A씨는 2021년 9월 15일 D부동산 중개사무소에 C아파트에 대한 중개를 의뢰했고, 이날 부동산 직원으로부터 아파트 매매가격 절충이 불가능하고, 대략적인
[로리더] 무전취식 범행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2만원의 소액임에도 1심과 항소심 법원은 재범 방지 등을 위해 실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60대)는 2022년 7월 대구의 한 식당에서 맥주 3병과 안주 등 2만원 상당을 주문해 먹고는 음식값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인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22년 12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경범죄처벌법상 무전취식으로 27차례, 사기죄로 17차례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2월 사기죄 등으로 징역 6월에 집행
[로리더] 성매매 알선행위를 하다가 손님으로 가장한 경찰관의 수사로 검거된 사건에서, 법원은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2년 7월 중순부터 춘천시에서 하루 평균 5~6명의 불특정 남성들로부터 1회에 12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고 여성 종업원과 성교행위 또는 유사성교행위를 하도록 방으로 안내해 영업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A씨는 2022년 9월 춘천시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B경찰관으로부터 12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고 ‘마사지에서 섹스까지’라고
[로리더] 경비업자가 경비원에게 음식물쓰레기통 세척, 재활용 분리수거 등 비경비업무를 시킬 경우 경비업자 허가를 취소하는 현행법은 경비업자의 직업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사는 주택관리업, 경비용역업, 시설관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2005년 7월 경비업법에 따라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시설경비업 가를 받은 경비업자다.A사는 2016년 11월 김해시에 소재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주택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관리업무를 했다.A사는 B씨를 경비원으로 고용해 2017
[로리더] 더불어민주당이 검사들의 수사범위를 조정한 검찰청법ㆍ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검사들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주장하며 권한침해 및 개정안의 무효확인을 구하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국회는 2022년 4월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주요 내용은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를 부패범죄 및 경제범죄 등으로 축소하고, 검사는 자신이 수사 개시한 범죄에 대하여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검찰총장이 부패범죄
[로리더] 소변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타인이 필로폰을 몰래 탄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A씨는 2020년 11월 2일부터 11일 사이에 부산 이하 불상지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불상량을 불상의 방법으로 투약했다”며 기소했다.부산지방법원 형사12단독 정철희 판사는 최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정철희 판사는 “형사재판에서 공소가 제기된 범죄사실에 대한 입
[로리더]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에 ‘중계기 관리책’으로 가담해 2개월간 1만 회에 걸쳐 이른바 ‘기기 페어링’ 방식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발신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마치 국내발신 전화번호인 것처럼 변작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법원은 중계기를 이용한 발신번호 변작 범행은 보이스피싱 범행의 수단 내지 핵심고리를 구성하는 것이므로 엄벌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조직은 중국 또는 기타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지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내에 있는 불특정 다수의
[로리더]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일으킨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배심원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2월 23일 오후 4시경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운전해 부산의 한 도로를 시속 약 32.7km로 진행했다. 그곳은 초등학교에 인접한 곳으로 제한 속도가 시속 30km 설정된 어린이보호구역이었다.그런데 A씨는 제한 속도를 초과해 진행한 과실로 마침 진행 방향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횡단하던 피해자 B(여, 9세)를 이륜자동차의 전면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로리더] 상고이유서를 법정기간 내 제출하지 않아 의뢰인에게 패소 판결을 받게 한 법무법인과 담당변호사에 대해, 법원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원청과 건설 하도급 분쟁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던 A사는 항소심에서 B법무법인과 소송위임계약을 체결했고, B법무법인은 C변호사를 담당변호사로 지정해 소송을 수행했다. 항소심 법원은 A사에 패소 판결했다.C변호사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기 위해 2021년 1월 26일 상고이유를 기재하지 않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후 A사는 다시 B법무법인과 상고심 소
[로리더] 음주운전으로 자동차운전면허가 취소되자, 측정기의 오류나 감기약 복용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온 것이라며 운전면허취소 처분이 가혹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9월 밤 22시 50분경 대구의 한 도로에서 약 500m를 혈중알코올농도 0.112%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했다.대구경찰청장은 2022년 9월 A씨에 대해 음주운전을 이유로 운전면허(제1종 대형, 제1종 보통)를 취소하고 통지했다.이에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소송
[로리더] 법원이 내리는 ‘가정폭력 피해자보호명령’ 제도 안에 ‘우편을 이용한 접근금지’ 규정을 두지 않은 가정폭력처벌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했다.이 사건은 가정폭력처벌법상 피해자보호명령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판단한 최초의 사례다.특히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재판관 4인이 합헌 의견이고, 재판관 5인이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의견이 다수이기는 하나, 헌법불합치결정을 위한 심판정족수 6인에는 이르지 못해 가까스로 합헌이 선고됐다.A씨는 아버지로부터 폭언과 욕설, 협박 등의 가정폭력범죄를 당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상대로 법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