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에서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사실혼 배우자에게 숨진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현행 민법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현행 민법 하에서 일방의 사망으로 사실혼관계가 종료된 경우, 생존한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상속권이 없고, 재산분할청구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2007년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는데, B씨가 2018년 3월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보름 뒤인 4월에
[로리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위반된다”며 위헌으로 판단했다.헌법소원을 청구한 변호사들은 태아를 임신한 임부 및 임부의 배우자들이다.청구인들은 “의료인은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의 성별을 임부, 임부의 가족 등에게 고지할 수 없다는 의료법 제20조 제2항으로 인해 임신 32주 이전에는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없었다”며 “이에 의료법 조항이 부모의 태아 성별 정보 접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의료법 제20조(태아 성 감별
[로리더] 법무부는 1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가족법 개정 추진을 위한 ‘법무부 가족법 특별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법무부는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시대 상황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가족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 및 국제사회의 개선 권고 등 가족법에 대한 개정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법무부는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실무가 등 전문가 6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가족법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법무부는 “출
[로리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6개 단체는 11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10일, 교통 소통 명분으로 집회를 금지할 수 있는 도로에 대통령실이 바라보고 있는 이태원로를 추가한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대통령실 앞 집회ㆍ시위를 경찰이 자의적으로 금지할 근거가 생긴 것”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의 장소를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노골적으로 탄압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아동청소년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김희진 변호사는 9월 26일 “이주 아동 구금 문제에서 핵심은 아동”이라며 “취약하기에 더 큰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아동보호의 원칙은 이주배경아동에게 적용되는 관련 법에 명시되고 실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이날 오후 2시 ‘출입국관리법상 아동구금 절대금지 원칙 도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희진 변호사는 앞선 몽골 3세 아동 감금 사례를 언급하며 “아동이 갇혀 있는 영상을 대중에
[로리더] 이종찬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는 9월 26일 ‘몽골 아동구금 사건의 경과와 대응의 기록, 남은 과제와 제언’에 대해 토론하며 “같은 사례가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유사한 사태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하면 좋을지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한다”고 밝혔다.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이날 오후 2시 변협 세미나실에서 ‘출입국관리법상 아동구금 절대금지 원칙 도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징집을 피해 한국으로 온 러시아 난민 신청자들의 법률대리인을 맡기도 한 이종찬 변호사는 지난
[로리더] 난민과 이주 아동을 위해 활동하는 김진 변호사(사단법인 두루, 뉴질랜드 변호사)는 유엔 국제연구를 인용해 “이주를 사유로 한 아동의 구금은 최후 수단으로도 사용돼선 안된다”며 “구금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 또는 그들의 ‘보호’를 위해 구금한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이날 오후 2시 ‘출입국관리법상 아동구금 절대금지 원칙 도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주제 발표로 나선 김진 변호사는 “지금 출입국관리법에는 아동의 구금에
[로리더] ‘이주구금 헌법 불합치 사건(2020헌가1)’을 통해 출입국관리법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대리인단 중 한 명이었던 이한재 변호사(사단법인 두루)는 26일 당시 주요 쟁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섰다.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이날 오후 2시 ‘출입국관리법상 아동구금 절대금지 원칙 도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토론회 개최의 근거가 된 헌재(헌법재판소) 판결을 받아낸 주역 중 한 명인 이한재 변호사는 본인이 법률대리인으로 참여한 사건의 경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이한재 변호사는 “16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김영훈 변협회장은 26일 ‘출입국관리법상 아동구금 절대금지 원칙 도입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서면으로 인사말을 전했다.변협은 이날 협회 세미나실2에서 아동구금의 실태를 살피고 현행 이주외국인 구금제도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김영훈 변협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헌법재판소는 어린이, 장애인 등을 가리지 않고 강제퇴거 대상이기만 하면 무기한 구금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며 “헌법재판소는 무기한 구금 이외에 다른 수단으로 행정 목적을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9월 26일 오후 2시 대한변협회관 세미나실에서 “출입국관리법상 아동구금 절대금지 원칙 도입의 쟁점과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23일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 위헌제청’ 2020헌가1ㆍ2021헌가10(병합)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바 있다.그 중 2020헌가1 사건은 아동 구금 즉, 외국인 보호소 구금 당시 만 17세의 미성년자를 구금한 사건이었다. 변호인단은 위 사건 변론 과정에서 ‘아동 비구금 원칙’을 강력히 주장했는데, 헌법재판소는 헌법불합치
[로리더] 경찰청이 21일 발표한 ‘집회ㆍ시위 문화 개선방안’에 대해 참여연대는 “집회의 자유에 대한 몰이해와 헌법 무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경찰은 감히 집회 시위 문화 ‘개선’을 운운하기 전에 집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낙인적 집회ㆍ시위 프레임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경찰청은 이날 ▲심야시간대(자정부터 오전 6시) 집회ㆍ시위금지시간 규정 ▲소음측정방식 개선 등 법ㆍ제도 분야 개선, ▲드론 채증 도입, ▲불법 우려 시 형사팀 사전 배치, ▲수사전담반 운영 등 현장 대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
[로리더] 국회 본회의(국회의장 김진표)는 24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ㆍ헌법불합치로 결정한 조항의 위헌성 해소와 함께 일반유권자와 후보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 확대 등 선거운동 규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법률안(대안)을 의결했다.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의 ‘포괄적 허용ㆍ예외적 금지’ 원칙을 명시하면서도, 선거운동의 기간ㆍ주체ㆍ방법 등을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제한해 ‘포괄적 금지ㆍ예외적 허용’의 형태로 규정ㆍ운영되고 있는 실정으로, 선거운동 규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또한,
[로리더]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13일 헌법 개정 등 대한민국의 헌정제도와 관련한 현황 및 자료를 하나의 홈페이지를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헌정포털」 (constitution.assembly.go.kr) 홈페이지를 오픈한다.이날 오전 10시에 오픈된 홈페이지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비롯해 국ㆍ내외 헌법 제도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국민이 헌법과 개헌 절차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1987년 개정 헌법 이후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도 과거 국회의장 자문기구(2008년, 2014년)와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
[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7월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12회 여성변호사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91년 설립된 이래 기본적 인권 옹호와 양성평등의 실현 및 여성변호사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앞장서 왔다. 또한 여성변호사의 전문성 고양 및 교류 확대를 위해 일조하고 있다.이번 여성변호사대회는 올해 변호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새내기 여성변호사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선후배 여성법조인이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상후 국회 부의장, 양정숙 여가부장관, 홍정민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영상으로 축
[로리더]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환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조항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충북의 한 시민단체 대표인 A씨는 2022년 6월 실시될 충북도지사 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7일 청주시 충북도청 앞 인도에 “김영환, 충북이 호구로 보이냐”, “김영환, 철새 정치 그만하라”는 등의 문구가 기재된 리본을 부착한 근조화환 50개를 설치했다.김영환 후보는 당시 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당선됐다.검찰은 A씨가 선거일 전
[로리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월 30일 자신이 대표발의한 “형 실효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유동수 의원은 “현행 ‘형 실효 등에 관한 법률’은 법원에서 불처분결정된 소년부송치 사건의 수사경력자료에 대한 삭제 및 보존기간의 규정을 두지 않고 있었다”며 “이러한 규정의 미비함으로 인해 어린 소년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 낙인을 만들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실제 소년부 송치 후 불처분결정을 받은 자는 사망 시까지 수사기록이 보관돼 당사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심
[로리더] 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 명숙 상임활동가는 20일 “집회는 원래 불편한 것”이라며 “행정청이 우회로를 만들어 광장에서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집회시위 자유 보장, 서울시청광장 사용 불허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발언자로 나선 명숙 상임활동가(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는 “황당하다. 집시법에는 분명하게 집시법 10조에는 집회 금지 시간에 대해서 일몰 전과 일몰 후로 제한했던 것들이 2009년과 201
[로리더] 선거기간 동안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인쇄물 살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씨는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을 위반해 인쇄물을 살포했다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 본문 중 ‘인쇄물을 살포할 수 없다’는 등의 조항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성남지원은 2023년 1월 A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
[로리더] 경비업자가 경비원에게 음식물쓰레기통 세척, 재활용 분리수거 등 비경비업무를 시킬 경우 경비업자 허가를 취소하는 현행법은 경비업자의 직업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에 따르면 A사는 주택관리업, 경비용역업, 시설관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2005년 7월 경비업법에 따라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시설경비업 가를 받은 경비업자다.A사는 2016년 11월 김해시에 소재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주택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관리업무를 했다.A사는 B씨를 경비원으로 고용해 2017
[로리더] ‘국회의장 공관’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야외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이 결정은 국회의장 공관 인근에서의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집시법 조항에 관한 최초의 결정이다.헌법재판소는 줄곧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결정을 해왔다. 먼저 국내 주재 외국의 외교기관 인근(2003년 10월)에서의 집회를 예외 없이 금지하는 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특히 국회의사당 인근(2018년 5월 31일), 국무총리 공관 인근(2018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