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장내시경을 받다가 대장에 천공이 생긴 후 사망한 환자 유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에서 법원은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병원의 책임 범위를 70%로 제한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1년 9월 B씨 운영하는 내과의원에서 대장내시경 시술을 받던 중 대장 천공이 발생해 곧바로 G병원으로 이송돼 복강경 봉합술 수술을 받았고, 수술 직후 급성 합병증이 없어 퇴원했다.그런데 닷새 뒤 탈장이 발생했고, 장폐색, 흡인성 폐렴, 심정지 등으로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중환자실 치료를 받게 됐
[로리더] 목욕탕에서 손님이 미끄러운 배수로를 밟아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도 목욕탕 업주 측 과실을 인정해 업무상과실치상죄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도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손님 B씨는 2022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울산의 한 목욕탕에서 걸어가다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를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B씨는 팔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검찰은 목욕탕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1심은 2023년
[로리더] 지인들과 짜고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담보대출금 8000만원을 챙겨 나눠 가진 딸과 일당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울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D씨에게는 딸(40대 C씨)이 있었다.그런데 C씨는 지인 2명(AㆍB)과 짜고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대해 B씨가 임차인으로 한 허위의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대부회사를 상대로 전세보증금 담보대출을 받아 편취하기로 공보했다.이에 C씨는 아버지 개인정보를 이용해 A씨에게 허위의 전세계약서 작성 등에 필요한 임대물건 정보 및
[로리더] 112에 자신이 벌금 수배자라고 장난 전화를 걸어 경찰관들이 출동하게 하고, 119에는 전통시장에 불이 났다고 장난 전화를 걸어 소방관들이 출동하게 해 헛걸음을 하게 만든 4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2022년 8월 31일 112에 전화해 “벌금 수배자다, 나를 잡아가라”라고 거짓말해 지구대 경찰관들이 순찰차로 현장 출동하게 했다.이에 검찰은 A씨를 위계로써 경찰관들의 112신고 출동 및 순찰업무 등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다.A씨는 이어 10분 뒤에
[로리더] 취객에게 아는 사람인 것처럼 접근해 폭행하고 시계와 금팔찌를 빼앗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2023년 6월 밤 10시경 울산 중구의 한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 중인 B씨에게 “형님, 술 한 잔 더 합시다”라며 아는 사람처럼 접근한 뒤 피해자가 입고 있던 조끼를 벗기고 가져가 조끼 주머니에 있던 현금 45만원을 절취했다.A씨는 이어 술에 취해 걸어가던 C씨(60대)에게도 “술 한 잔 합시다”라며 접근해 주점에 들어가 함께 술을 마시고 나오는 길에 C씨가
[로리더] HD현대건설기계 사내협력업체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HD현대건설기계는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에 대해 불법파견 사실을 부인하며 사내하청을 통한 불법착취를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번 소송과 판결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사내 협력업체들의 사무실과 작업공간을 모두 공장 내부에 두고 있었고, 작업에 필요한 것들은 무상으로 지급하는 등 사내협력업체들이 사업주로서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굴착
[로리더] 이병락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장은 15일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판결이 3년 만에 난 것에 대해 “현재 사법부는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벌어주고, 자본에는 더 많은 노동 착취와 불법 행위로 수많은 영업이익을 취해도 된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서울 서초동 법원-검찰 삼거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2021년 3월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였던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
[로리더]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보험금 수령을 위해 불필요한 입원치료를 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된다는 이유로 백내장 수술 입원치료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운데, 법원은 입원 필요성에 관한 담당 의사의 판단을 존중하며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삼성생명보험사와 상해 입원 및 통원, 질병 입원 및 통원 등을 보험사고로 하는 실손의료보험계약을 체결했다.A씨는 2022년 10월 13일 오전 9시 안과병원에 입원해 백내장 수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 이후 A씨는 삼성생명보험에 백내장 수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2023년 동안 수행했던 소송사건의 담당판사에 대해 자율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한 내역을 정리한 2023년도 법관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08년도에 최초로 시행해 현재는 모든 지방변호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법관평가 제도는 법원의 공정한 재판진행과 절차 엄수를 독려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법관료주의에 대한 견제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일정 수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유효 평가된 모든 법관의 평균점수와 순위 등의 평가결과를 법원행정처와 소속 법원장에
[로리더] 수렵업무를 하던 중 엽총으로 멧돼지에 쏜 산탄이 사람에게 맞아 사망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금고형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60대)는 2016년 10월 경찰서로부터 엽총 소지 허가를 받고, 2022년 4월부터 1년 동안 OO시장으로부터 엽총을 이용해 멧돼지 등을 포획할 수 있는 유해야생동물 포획 허가를 받아 수렵업무에 종사했다. A씨는 2022년 7월 관할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해 허가받은 포획지역에서 멧돼지 수렵업무를 하던 중 추적하던 멧돼지 2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그곳을 향해 엽총
[로리더] 10대 증인에게 법정에서 위증할 것을 지시한 변호사에게 법원이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B군(10대)은 2022년 3월 여자친구 C양이 엄마 몰래 가지고 나온 휴대전화를 이용해 C양 엄마 소유 코인을 매도한 후 6억 1771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재판을 받게 됐다.A변호사는 사기 혐의로 울산구치소에 수감된 B군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그런데 이들은 C양에게 “사기 범행은 C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이고, B는 C의 범행에 관해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을 모의했
[로리더] 음주 단속을 피하고자 차량을 그대로 운전해 경찰을 다치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지난 5월 23일 밤 8시 40분경 양산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7%의 술에 취한 상태로 트럭을 500m 정도 운전하다가,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으로부터 단속을 받게 됐다.음주감지기에서 A씨의 음주 반응이 감지돼 경찰관이 하차할 것을 요구하자, A씨는 이에 불응해 트럭을 운전해 움직였다. 이때 트럭 창문 부분을 잡고 있던 경찰관이 바닥에 넘어져 2주의 치료
[로리더] 헤어진 연인에게 반복해 연락하는 방식으로 스토킹하고, 불륜 관계를 피해자의 남편에게 알릴 것처럼 협박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연인 관계에 있던 B씨(여)와 2021년 9월 결별했다. 그런데 A씨는 B씨에게 재차 만남을 요구하기 위해 2022년 6월부터 2023년 1월 사이에 휴대폰 등으로 15회에 걸쳐 전화하고, 부재중 전화 표시를 남게 했다.특히 A씨는 B씨와의 불륜 관계를 B씨의 남편에게 알릴 것처럼 말하며 협박하기도 했다.검사는 “피고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지속적,
[로리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치어 다치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6일 오후 2시경 승용차를 운전해 모 초등학교 앞 편도 1차로를 지나가던 중 마침 횡단보도를 건너던 B(7)군을 승용차 앞부분으로 충격하고, 이로 인해 바닥에 넘어진 피해아동의 오른쪽 발목을 승용차 앞바퀴로 역과했다.결국 A씨는 피해아동에게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발목 및 발의 3도 화상, 발목 및 발의 심재성 2도 화상 등의 상해를 입게 했다.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로리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를 위반해 가다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배달 기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오토바이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3월 울산의 한 도로를 진행하다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군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아 다치게 했다.당시 A씨는 신호를 위반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B군은 이 사고로 팔에 골절 등 전치 7주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울산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이대로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
[로리더]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를 명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지난 3월 저녁 8시경 경산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하행선에서 1차로로 운전하다가 전방에서 진행 중이던 B씨 차량이 차선을 비켜주지 않아 진로를 방해받았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3번 켰다.A씨는 이어 B씨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한 다음 가속하면서 B씨 차량 옆을 주행하면서 경음기를 눌렀다.또한 A씨는 B씨 차량 앞으로 차선을
[로리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위법관 155명의 평균재산은 38억 7000만원에 달해 국민재산 평균(4억 6000만원) 대비 약 8.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법관 중 재산 상위 10명은 평균 144억 4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부동산 재산 역시 29억 1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민 평균(약 4억 4000만원) 대비 약 6.6배에 달했으며, 주식은 1억 9000만원으로 국민 평균(약 2000만원) 대비 약 9.5배를 기록했다.경실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
[로리더] 지능장애를 가진 직원을 야구방망이, BB탄 총 등을 이용해 특수상해, 특수폭행 등 범행을 일삼은 피고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렉카 업체 대리점 관리자이고, B씨(30대)는 직원으로 지능지수 71의 경계성 지능장애를 갖고 있었다.A씨는 2022년 8월 B씨가 렉카차 운행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BB탄 총을 B씨의 허벅지, 팔, 등 부위에 난사하는 방법으로 폭행했다. 또한 라이터로 B씨의 양쪽 귀를 지지는 등으로 폭행하기도 했다.A씨는 B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로리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아이패드 등의 전자기기를 판매한다고 속여 136명으로부터 9000만원을 받아 가로채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대학생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대학생 A씨(20대)는 2022년 4월 포털사이트 카페 게시판에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등의 전자기기를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마치 물품을 대리 구매해 판매할 것처럼 거짓말했다. A씨는 이렇게 6개월간 피해자 94명을 기망해 합계 6651만원을 받아 챙겼다.또한 A씨는 20022년 3월부터 휴대폰
[로리더] 철거 현장에서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가 무너지는 외벽 잔해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서 법원이 사업주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철거업을 하는 법인의 사업주다. B씨(50대)는 일용직으로 고용돼 축사 철거공사 현장에서 A씨의 지시를 받아 철거작업을 하던 근로자다.그런데 A씨는 2022년 7월 울산의 한 축사에서 굴착기를 조정해 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굴착기 버킷집게가 축사 벽체와 충돌해 벽체가 무너지면서 일용직 B씨가 외벽 잔해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A씨는 당시 해체 방법 등에 관한 작업계획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