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소유한 상가건물에 임차 중인 세입자를 명도 시켜야 되는 상황은 오기 마련인데, 이때 무리하게 소송을 진행하다 오히려 임차인에게 고액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명도소송’이란 계약기간이 만료됐거나 임차인이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임차 목적물을 훼손하는 등의 정당한 계약해지 사유가 있어 임차인에게 점유의 권한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임차인이 무단으로 점유를 하고 있는 경우 임대인이 제기하는 소송이다. 그러나 정확한 법적 검토와 법리 해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섣불리 부동산명도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오히려 독이
상가 임대차 계약은 권리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권리금이란 상가 건물의 임대차에 부수하여 영업시설, 비품 등 유형물이나 그 부동산이 갖고 있는 특수한 장소적 이익 또는 영업상의 무형적 이익에 대한 대가를 말한다.원래 대한민국 법에서는 권리금이 인정되지 않았다. 거래 관행에 따라 기존 임차인과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이 합의 하에 주고받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2015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임대인은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3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 시까지 권리금 계약에 따라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 임차인이 되려는 자로부
얼마 전 상가 원상복구를 둘러싸고 임대인과 갈등을 빚어 추가 공사비용을 요구받은 고시원 임차인 K씨가 소송 끝에 임대인의 청구금액을 모두 방어하고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은 사건이 있었다.고시원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K씨는 영업양도인에게 권리금 1억 8천만 원을 지불하고 서울 소재의 상가건물에 들어왔다. 시간이 흘러 K씨가 영업장을 정리하고 퇴거의사를 드러내자 임대인은 감정평가 결과와 함께 2억 2000만원의 추가 원상회복 비용을 청구했다. 재판에서 임차인 K씨 측은 “임대인 측이 제출한 감정결과는 임차인이 지불해야하는 금액이 아니라
[로리더]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않고 약사에게 약국 영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 행위는 공인중개사법이 금지하고 있는 중개업을 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해 법원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분양대행, 부동산컨설팅을 사업종목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후 B씨와 공동으로 일을 했다. A씨는 사장, B씨는 팀장으로 호칭했다. 이와 별도로 A씨와 B씨는 공인중개사법에 따른 중개사무소의 개설등록을 하지 않았다.약사인 C씨는 2021년 3월 A씨로부터 약국과 관련한 광고 문자를 받고, A씨에게 연락해 구체적으로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20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우수변호사상 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대한변호사협회는 ▲정의ㆍ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를 추천받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22회 우수변호사 7명을 선정했다.권형기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시험 1회)김두현 변호사(경남지방변호사회, 변호사시험 3회)박서영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시험 1회)박시형
[로리더 신종철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공동으로 ‘2019년 강제 철거 관련 법령 개정안 포럼’을 12월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서울지방변호사회와 서울시는 2016년 12월 강제철거 현장에서의 인권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4월 ‘서울시-서울지방변호사회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을 발족했다.발족 당시 20명이었던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 변호사는 현재 39명으로 증원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서울변호사회는 “철거현
[로리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2년에 대해 “대법관 인적구성의 다양화 측면에서 굉장히 성공했다. 판결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순수 재야변호사와 법대교수의 대법관 수를 더 늘릴 것을 주문했다.특히 임지봉 교수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해 “재벌까지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웅변해주는 판결이고, 재벌개혁 측면에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부회
[로리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임지봉 서강대 교수)는 6일 2015년부터 2019까지 나온 에서 골라 담은 판결비평선집, ‘현재의 판결, 판결의 현재’(북콤마)을 출간해 인상적이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1994년부터 지난 25년간 법조삼륜으로 불리는 법원, 검찰, 변호사에 대한 시민 감시와 비판을 통해 시민운동의 불모지인 사법 영역을 개척해 왔다. 권위적이고 관료화된 사법 조직 안에서 시민들이 당당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사법 권력의 주인이자 이용자로서 권리를 찾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재의
[로리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0일 대법원이 최초의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5년을 초과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기회가 보호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앞서 지난 16일 대법원 제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상가 임차인 A씨가 임대인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2017다225312)에서 “피고는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부담한다”고 판단해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전체 임대차기간이
[로리더] 상가를 빌려 들어온 임차인이 최초의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5년을 초과해 임차인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따른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임대인은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부담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015년 신설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임대인의 권리금 보호의무에 관한 첫 대법원 판결이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건물임대인 B씨와 상가를 보증금 7000만원, 차임 월 235만원, 임대기간을 2010년 10월 8일부터 2012년 10월 7일로 정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로리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권리금을 받고 넘기고 2개월 후에 480m 떨어진 곳에서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한 사건에서, 법원은 경업금지의무에 위배돼 계약은 해제하고 원상회복해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8월 15일 B씨와, 당시 B씨가 운영하던 대구 북구에 있는 ‘OO공인중개사사무소’에 관해 권리금 3300만원으로 정한 권리(시설) 양수ㆍ양도 계약서에 따른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A씨는 권리양수도계약에 따라 B씨에게 3300만원의 권리금을 지급하고, ‘OO공인중개사사무소’를 인도받아
[로리더] 상가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9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상가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상가임차인에게 안정적인 영업권을 보장하도록 했다.또 상가임차인의 권리금 보호기간을 현행 계약 종료 3개월 전부터 종료 시에서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종료 시로 연장해 보다 용이하게 권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권리금 보호대상에 대규모점포인 ‘전통시장’의 상가임차인도 포함되
[로리더] 법무부는 지난 17일 240여 개 상인단체 등이 모여 만든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위한 현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궁중족발 사건’ 발생 등으로 상가임차인 보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제2의 궁중족발 사건’을 막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법무부는 “간담회 장소인 망원동은 홍대ㆍ연남동 일대의 임대료 상승 때문에 내몰림을 당한 가게들을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2017년 15% 이상의 임대료 상승으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