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의시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여 1코인에 5000만원이 넘었다고 했더니, 벌써 1억원 넘었다는 학생들 말을 듣고 놀란 일이 있다. 몇 달 안 되었는데 가격이 두 배로 급등했다니, 당장 대출이라도 해서 몇 코인 사면 부자 되는 거 아닌가 싶다.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보름 전 2년 4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한 뒤, 6일 전 7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7만 3000달러를 넘어선 상태인데, 우리 돈으로 1억원을 훨씬 넘은 액수다.이
온라인플랫폼상 정보는 그것이 비록 허위정보일지라도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호대상이다. 따라서 규제가 필요한 유해정보라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규제가 검토되어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온라인플랫폼상 허위정보 유포를 직접 처벌하는 규정은 두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 역시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콘텐츠의 게시ㆍ배포ㆍ판매 등을 규제하고 있지만, 허위정보 자체를 명시적으로 처벌하지는 않고 있다
헌법은 환경권에 대하여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우리의 생활환경은 현실공간에서의 환경뿐 아니라 가상공간에서의 환경인 인터넷환경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인터넷환경은 오늘날 우리에게 상상할 수 없는 편리한 삶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 삶은 혁신적 변화를 맞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터넷환경은 우리의 삶을 쾌적하지 못하게 만드는 불법콘텐츠로 가득 차 몸
이른바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국내외적 피해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그에 대한 대비책은 신통한 것이 없다. 기껏해야 범죄자의 처벌강화와 요구액 지불금지 등 실효성 없는 방안에 불과하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세계 랜섬웨어 피해액은 2021년 7억 6,560만 달러(약 9,443억 원)로 2016년 2,400만 달러보다 25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도 랜섬웨어 총피해액은 적지 않은 4억 5,680만 달러(약 5,633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예측건대 2031년 세계 랜섬웨어 피해규모는
지난 2021년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처음 시행된 이후, 2023년 7월까지 112에 접수된 스토킹 관련 신고는 5만 5796건에 달하였는데 월평균으로는 2536건, 하루평균은 약 86건이 신고되었다. 이에 따라 경찰에 의해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검거된 건수는 1만 7104건이었고 이 가운데 64.8%가 송치, 34.1%는 불송치, 1.1%는 수사중지로 처리되었다.스토킹범죄의 가해자는 81%가 남성이었고, 피해자의 약 80.7%가 여성이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애인이 31.6%로 가
코비드 3년,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오늘날 사이버 중고거래시장이 크게 확산되어 많은 국민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중고거래시장이 보편화되었는데, 인터넷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중고거래 총액이 4조 원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24조 원으로 여섯 배나 증가하였다고 한다.인터넷에 중고거래사이트가 처음 생긴 것은 2003년 네이버카페에 오픈된 중고나라였는데 당시는 주로 PC기반 거래였다. 그러다가 2011년 번개장터와 헬로마켓이 오픈되었고, 2015년에는 현재 최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혁신적이고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다. 그 사례 중 하나인 챗지피티(Chat GPT)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정보제공과 의견조언 등 놀라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사용에 있어 여러 가지 법적 문제점을 동반하고 있다.첫째, 개인정보보호의 문제가 제기된다. 챗지피티는 대화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이므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동의절차와 정보보호대책이 필요하다.즉, 챗지피티
오늘날 디지털사회의 편리함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방심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 있다. 디지털사회의 편리한 각종 법제도가 언제 어떻게 구멍이 뚫릴지 모르고, 그로 인한 피해자는 회복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가령,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통해 은행 방문 없이 신분증 사진만으로 계좌개설은 물론 거액의 대출까지 받을 수 있지만, 이런 비대면 대출의 빈틈을 파고드는 사기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휴대전화 구입시에 제시한 신분증을 판매점 직원이 복사하여 피해자 몰래 계
2011년 6월 1일부터 시행된 전월세 신고제도는 말 그대로 전월세계약을 체결하면 그 계약내용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제도로 임대인 또는 임차인에게 신고의무가 주어져 있다.그런데 이 제도는 갑작스런 시행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이 초래될까 봐, 당초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6월부터 단속하려 했으나, 여전히 사람들이 잘 모를 뿐 아니라 신고방법도 잘 모르는 등 국민들의 반발도 있었기 때문에, 정부는 유예기간을 1년 더 주었고, 이에 따라 올해 2023년 6월 1일
오늘날 각 산업부문에서 디지털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기업에 국한되고 있고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디지털전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국가의 경제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 전략수립과 정부지원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경제사회분야의 모든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극적 전략수립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중소기업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사회는 다음과 같은 장점과 순기능을 가진다.첫째, 디지털기술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므로, 사람들은 매우 빠르게 정보를 얻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지식의 확산을 촉진하고, 문제해결을 용이하게 만들어 준다.둘째, 디지털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수단으로 소통할 수 있으므로, 사람들은 더욱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사회적 융합을 촉진하고, 다문화사회 구성원 간의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양심’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양심이란 인간이 사회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 책임을 생각하는 감정상의 느낌을 말한다. 이는 자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스스로 평가함을 의미한다. 양심은 인간에게 고유한 불변의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받은 교육과 그의 사회적 지위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되며, 개인의 도덕적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따라
최근 미국의 한 국회의원이 ChatGPT가 작성해준 연설문을 의회에서 읽고 인공지능 ChatGPT 오남용 문제의 심각성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현재 미국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ChatGPT가 오남용되고 있는데, 이를테면 많은 학생들이 리포트숙제를 ChatGPT로 작성하여 제출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이 사실을 알기 어려워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ChatGPT는 이용자가 요청한 질의에 응답해주고 나아가 문장, 리포트, 에세이, 논문, 연설문 등도 작성해주는데, 그 내용이 직접 작성한
경찰청에 따르면 생계형절도범죄 가운데 피해금액이 10만 원 이하인 소액절도사건은 2019년 4만 8597건에서 2020년 5만 3074건, 2021년 5만 4987건으로 증가했고, 아울러 노인절도 피의자도 2019년 1만 5086명에서 2020년 1만 6496명, 2021년 1만 8339명으로 늘었다고 한다.이처럼 먹고사는 문제로 절도를 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들에게는 대체로 벌금이 부과되지만 생계형절도인 만큼 벌금도 내지 못하는데, 이 경우 교도소에서 강제노역을 하게 된다.이처럼 벌금을 내지 못
최근 온라인플랫폼 또는 디지털플랫폼의 발전이 눈부시다. 이를 통해 플랫폼경제가 활성화되고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하고 풍족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의 활성화 이면에는 불공정의 문제가 항상 뒤따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불공정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법제도를 만들고 강화하는 정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와 함께 자율규제를 기초로 자유경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 발전정책은 플랫폼경제 공정질서확립 및 신뢰와 존중의 디지털플랫폼 이
언젠가부터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여행사가 계약취소를 거부하거나 마음대로 일정을 변경하여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하여 2015년 여행자 권리보호를 위한 조치로 민법에 여행계약을 신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행을 떠나기 전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여행사의 일방적 계약내용 변경과 추가요금 청구가 불가능하게 되어 소비자의 보호가 한층 강화되었다.원래 모든 계약은 계약자유원칙의 적용을 받아 불법부당한 내용만 아니라면 자유롭게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증여, 매매, 임대차
최근 성폭력 등 범죄와 관련하여 소년의 범죄행위가 성인범죄 못지않거나 오히려 더 흉악한 경우까지 발생하여 이때마다 국민들은 이들을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관련 전문가와 국회의원의 소극적 대응으로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형법은 만14세 미만을 형사미성년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범죄는 처벌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다만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대하여는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이러한 제도는 형사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
요즘은 어디를 가든 금연구역이 많아져 비흡연자로서는 매우 반가운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공존하는 공동구역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연기를 뿜어대며 흡연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 눈앞에 흡연자가 보이면 흡연자를 피해 돌아가거나 거리를 두는 등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공동구역내 흡연자를 줄이기 위해 현재보다 더욱 강력한 금연정책 실시가 필요해 보인다.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금지하는 금연정책에 많은
지난 5월 발생한 테라ㆍ루나 사태로 코인 시가총액 58조 원이 증발하는 등 막대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였는데, 2만 여종의 코인 중 루나는 시총 기준 10위 안에 들어가는 인기 코인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매우 컸고, 국내에서 두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람은 2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이에 따라 루나-테라 사태의 재발 방지 및 가상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가 공동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하였고, 정부는 가상자산업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입법열차는 국회에서 멈추어 있다.가
요즘 대통령실 직원의 부당채용을 두고 시끌벅적하다. 대통령실 직원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무리 별정직이라 하더라도,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른 정당한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 권력자가 압력을 넣어 자격이 없는 사람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것을 강요하면 직권남용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그런데 직권남용의 개념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수사기관이 수사권을 행사하면 처벌할 수 있지만 자의적으로 모른 척해 버리면 그만인 것이 현재의 법률제도이다.형법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인 죄형법정주의의 핵심 중 하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