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된 근로자를 복직시키면서 원직복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일시적인 대기발령을 하는 경우, 그 조치가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 (대법원 2024년 1월 4일 선고. 2021다169 판결)사례)원고1은 2002년 3월 13일 피고 사내협력업체인 A기업과 근로계약 체결하고 울산공장에서 자동차조립업무 수행하다 2005년 2월 22일 1차 해고(이 사건 해고)되었다. 이 사건 해고에 대하여 2010년 7월 22일 고용간주를 전제로 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었다.중앙노동위원회는 2012년 5월 2일
[김정범 변호사의 판례 해설]워킹맘이 시용계약 체결 후 시용기간 중 ‘새벽 근무 거부ㆍ공휴일 무단결근’ 이유로 사용자의 본채용 거부는 부당(대법원 2023. 11. 16. 선고 2019두59349 판결)사례)참가인은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8년 9개월 동안 일해 온 일근직 근로자[09시~18시 근무 근로자. 낮 근무를 통상적인 근무형태로 하여 일단위로 매일 근무하는 근로자(비교개념: 교대직. 밤에도 근무하면서 격일제 등으로 근무하는 형태)]로, 1세ㆍ6세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다.참가인은 도로관리용역업체가 변경됨에 따라, 2017년
[로리더] ‘생존권수호 및 법조정상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생변) 윤성철 공동대표는 변리사ㆍ노무사의 소송대리권 부여 법안 철회를 강하게 외쳤다.윤성철 공동대표는 특히 노무사에게 소송대리권을 부여하는 공인노무사법 개정안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성철 공동대표는 “노무사에게 소송대리권을 부여하는 공인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변호사들이 굶어죽을 지도 모른다”며 “진짜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생변은 11월 1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 법원삼거
[로리더] 공인노무사에게 ‘소송대리인’ 자격을 부여해 변호사와 함께 민사ㆍ형사소송에서 공동대리를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된다.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은 9월 1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판정에 대한 취소소송 등 노동 및 사회보험 관계 법령에 따라 제기하는 행정소송에 한하여 공인노무사에게 소송대리인의 자격을 부여하는 공인노무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또한 노동 및 사회보험 관계 법령에 따라 제기하는 민사소송, 형사소송 사건에 대해 공인노무사에게 변호사와의 공동 소송대리인의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겼다.류호정 의원은 다만, 소송대리인의 직
[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육아휴직을 다녀오기 전에 맡았던 업무와 비교했을 때 권한이 줄어들고 직무 내용이 달라졌다면 ‘부당전직’에 해당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5일 밝혔다.먼저 대법원 제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롯데쇼핑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전직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ㆍ판단하라”며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 했다고 4일 밝혔다.대법원은 “회사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을 복직시키면서 기존의 ‘발탁매니저’가 아닌 ‘영업담당’으로 인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9일 ‘2020 노동판례비평’(제25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노동판례비평에는 ‘공무원과 공무직 근로자 간 임금 차별 지급의 위법 여부 판단 –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등 총 17개의 주요 대법원 판례에 대한 평석이 실렸다.노동판례비평은 노동법을 연구하는 학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노동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 노무사를 비롯해 노동조합 및 단체의 노동법규 담당자 등 실무 활동가들이 최근 선고된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의 노동판결례의 동향 및 문제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설돼 있다
[로리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 변호인들이 징계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을 징계위원회가 기각한 것에 대해 언론이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자 대법원 판결을 제시하며 일축했다.먼저 윤석열 검찰총장 측 변호인(특별변호인 이완규ㆍ손경식 변호사)들은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위원인 이용구 법무부차관, 심재철 검찰국장, 외부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 등 4명에 대해 공정성을 의심하며 기피 신청했다.징계위원회는 징계위원 3명(이용구, 정한중, 안진)
[로리더 신종철 기자] 회사가 근로자에게 징계사유가 있어 ‘전보’ 조치를 하더라도, 근로자에게 소명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전보는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7월 버스회사에 입사해 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했다. 그런데 A씨는 2018년 5월 29일 버스를 운행하다가 배탈, 설사를 이유로 ‘중도귀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동시에 개인사정으로 5월 30일~31일 결근계를 제출했다. 결근한 날에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회사는 2018년 6월 A씨에게 조퇴 및 결근이
[로리더] 노동사건 전문법원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판사들의 73%가 노동쟁송절차 개선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동법원’의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조석제)가 8월 31일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2층 로비에서 ‘노동재판 과연 공정한가?’를 주제로 노동사건 전문법원 설치를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법원공무원단체로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
[로리더] 판사 출신으로 민주노총 법률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인수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기업의 정리해고와 관련한 대법원의 친경영적 판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노동사건 전문재판부 판사들의 전문성 부족도 꼬집으며 노동법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노동사건 전문법원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노동법원 설립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조응천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이 공동 주최한 자리다.앞서 지난 3월
[로리더] MBC에 2016 및 2017년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로 채용됐다가 근로계약 갱신이 없어 직장을 잃은 전직 아나운서들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그리고 법원까지 ‘부당해고’라고 판정하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아래 내용에서 채권자는 직장을 잃은 아나운서들이며, 채무자는 MBC(문화방송)을 말한다.2016년 채용 전문계약직 아나운서인 채권자 안주희, 정다희, 정슬기, 엄주원과 채무자(MBC) 사이에 작성된 근로계약서에는 계약기간이 2016년 4월 4일부터 2017년 4월 3일까지 1년으로 기재돼 있다. 이들 아나
[로리더] 철도역 매점운영자들은 코레일유통에 상당한 정도로 전속돼 지휘ㆍ감독을 받았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의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2015년 4월 코레일관광개발에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공고하지 않았다.이에 철도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신청을 했고 서울지방노동위는 “코레일관광개발은 철도노조가 교섭을 요구한 사실을 전체 사업장에 공고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코레일관광개발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