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서울시청 앞 광장의 잔디 유지관리 작업을 이유로 집회ㆍ시위 진행을 위한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허가하지 않은 처분에 대해 법원은 ‘위법하다’며 취소 판결했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2023년 6월 12일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 등을 위해 7월 5일 밤~6일 아침과 12일 밤~13일 아침 등 두 차례 서울시청 앞 광장을 쓰겠다고 서울시에 사용 신청서를 냈다.하지만 서울시는 2023년 6월 14일 서울광장 잔디에 관한 유지관리 작업을 시행한다는 이유로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6조 제2항 제1호에서
[로리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목적으로 사무실에서 상사가 욕설하는 대화를 녹음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공개된 대화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모 공공기관의 홍보팀장 A씨(30대)는 평소 실장이 사무실에서 잦은 욕설을 사용해 고충을 겪는다는 이유로, 실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때 사용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장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기로 마음먹었다.A씨는 2021년 12월 21일 사무실에서 실장이 직원 2명(D, E)에게 ‘신입
[로리더] 과속 운전 중 신호위반 오토바이 운전자를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은 피해자의 과실, 종합보험 가입, 유족과 별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2023년 1월 9일 오후 3시경 승용차를 운전해 대구의 한 도로를 운행하다가 신호를 위반해 진행한 B씨(60대)의 오토바이 우측 부분을 들이받았다.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 등으로 사망했다.사고가 난 곳은 제한속도가 50km/h 지점이었는데, A씨는
[로리더] 보습학원이 주최한 여름 캠프의 숙소인 펜션 수영장에서 고등학생이 금지된 ‘다이빙’을 하다가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지마비 등 중상을 입은 사건에서 법원은 학원운영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고3이던 2019년 8월 B씨가 운영하던 보습학원이 주최하는 여름 캠프(1박 2일)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숙소인 C씨가 운영하는 펜션의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다.A씨는 수영장에서 다이빙으로 입수하다 머리가 수영장 바닥에 부딪혀 경추 골절, 사지마비 등의 상해를 입었다. 사고 직
[로리더] 전세를 준 아파트에 자신이 실거주하겠다며 임대차계약 갱신을 거절한 후 임대보증금(전세금)을 올려 제3자와 임대차계약을 작성한 임대인에 대해 법원은 갱신 거절로 인한 손해를 임차인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 B씨로부터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를 임대차 보증금 4억 1000만원(임대기간 2021년 3월까지)에 임차하고 부동산을 임대받아 거주했다.그런데 B씨는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에 A씨에게 내용증명우편을 보내어 자신이 아파트에 실거주할 예정이니 임대차계약을 갱신
[로리더] 서울시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집회를 개최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촛불연대)를 비영리민간단체에서 등록을 말소한 것에 대해 법원은 부당하다며 취소 판결했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2023구합50448)에 따르면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2017년 7월 중고생 당사자의 사회문제 해결, 중고생이 참여하는 자주ㆍ평화통일 활동, 중고생과 시민의 연대, 중고생운동의 선배 역량 보존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촛불중고생연대는 2021년 3월 ‘중고등학생 대상 민주시민교육 및 사회참여활동 지원, 교육개혁 활동 및 학생 인권 보장과
[로리더] 폭설로 임차인 비닐하우스가 붕괴된 사건에서 임대인이 임차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어떻게 손해액을 산정했을까.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월 B씨에게 전북 순창군에 지상 비닐하우스 3개동을 연차임 350만원, 임대차기간 2025년 12월까지로 정해 임대했다.그런데 2022년 12월 23일 순창군 일대에 폭설이 내렸고, 비닐하우스에 눈이 흘러내리지 않고 쌓이게 됐으며, 그 하중으로 비닐하우스가 붕괴했다.이에 A씨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비닐하우스의 원
[로리더] 재림교 신자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로스쿨 면접시간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대학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해 결국 불합격된 수험생이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이번 사건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시험일정 변경을 요청한 사건에서 어떠한 경우에 시험일정 변경 요청을 거부하는 것이 위법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판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건으로 의의가 있다”며 “특히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통틀어 재림교 신자의 시험일정 변경 청구를 명시적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로리더]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업주에게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대구 남구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 남구청장은 2023년 7월 A씨에 대해 “음식점에서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했다.A씨가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대구시행정심판위원회는 2023년 9월 청구를 기각했다.이에 A씨는 “일시적이고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손님들의
[로리더] 대장내시경을 받다가 대장에 천공이 생긴 후 사망한 환자 유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에서 법원은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병원의 책임 범위를 70%로 제한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1년 9월 B씨 운영하는 내과의원에서 대장내시경 시술을 받던 중 대장 천공이 발생해 곧바로 G병원으로 이송돼 복강경 봉합술 수술을 받았고, 수술 직후 급성 합병증이 없어 퇴원했다.그런데 닷새 뒤 탈장이 발생했고, 장폐색, 흡인성 폐렴, 심정지 등으로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중환자실 치료를 받게 됐
[로리더] 목욕탕에서 손님이 미끄러운 배수로를 밟아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도 목욕탕 업주 측 과실을 인정해 업무상과실치상죄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도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손님 B씨는 2022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울산의 한 목욕탕에서 걸어가다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를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B씨는 팔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검찰은 목욕탕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1심은 2023년
[로리더] 방탄소년단(BTS) 스태프로 참여시켜 줄 것처럼 속여 팬으로부터 무려 7억원이 넘는 금품을 뜯어낸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에 인터넷 번개 상점에 “BTS 관계자 티켓 사 가실 분 찾습니다. 저희와 같이 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싸인 CD가 제공됩니다. 관심 있거나 문의사항 있는 분은 카톡을 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이 글을 팔로우한 피해자 B씨에게 연락해 “내가 BTS 소속사 하이브와 계약해 영상 등을 제작하는 외주제작업체 팀장으로 일하고 있
[로리더] 인근 주민들의 반대 집단민원 등을 이유로 한 동물화장장 설치 허가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 시설 설치로 자연경관이 훼손되거나, 향후 환경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지역주민의 환경권과 생활권 보호 등을 위해 이 시설물 설치를 불허할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법원은 단순히 집단민원이 많다는 점은 거부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월 대구 달성군수에게 달성군 현풍읍에 묘지관련시설(동물화장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개발행
[로리더] 군부대에서 외출증을 위조해 행사하고 근무장소를 무단이탈한 사병에 대해 법원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법원은 “아직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으로 건전한 사회 구성원이 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서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는 해군 모 부대 사병으로 복무하던 2023년 1월 함께 근무하던 사병들과 외출하기 위해 부대 업무용 컴퓨터를 이용해 외출증 1장을 위조했다.A씨는 작년 2월 부대 생활관에서 누군가가 위조한 외출증임을 알면서도, 이를 군사경찰 정문 근무
[로리더]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 앞에서 자해하거나, 위협적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고, 1138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햇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7월 중순경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로부터 ‘연인관계를 정리하자’를 말을 듣자, “너 보는 앞에서 죽어버린다”고 말하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와 자해하는 방법으로 위협했다.A씨는 또한 작년 8월에는 피해자의 승용차 안에서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흉기를 꺼내 피해자를
[로리더] 턱교정 양악 수술 후 신경 손상이 발생한 사안에서 의사가 환자의 아버지에게 설명했더라도, 성년인 환자에게 직접 후유증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의사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B씨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B씨로부터 악교정(양악) 수술인 하악지 시상분할술을 받고, 17일 뒤에 골판제거술을 받았다.그런데 A씨는 2020년 11월부터 수술 부위의 감각 둔화 증상을 호소했고, 2021년 7월 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제5뇌신경 손상 진단을 받았다.A씨는 “수술 이후 제5
[로리더] 지인들과 짜고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담보대출금 8000만원을 챙겨 나눠 가진 딸과 일당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울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D씨에게는 딸(40대 C씨)이 있었다.그런데 C씨는 지인 2명(AㆍB)과 짜고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대해 B씨가 임차인으로 한 허위의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대부회사를 상대로 전세보증금 담보대출을 받아 편취하기로 공보했다.이에 C씨는 아버지 개인정보를 이용해 A씨에게 허위의 전세계약서 작성 등에 필요한 임대물건 정보 및
[로리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욕설과 비속어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원은 감정결과 “바이든” 인지 “날리면”인지 ‘판독 불가’라는 판정에도 불구하고, MBC(문화방송)가 허위 보도라고 판단해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인 최용문 변호사는 “이 판결은 우리나라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에게 매우 유리한 판결, 대한민국 사법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재판부 판사 3명의 이름은 후세에도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혹평했다.“바이든” 인지 “날리면”인지 온 국민을 청력테스트한다는 비아냥이 나왔던
[로리더] 주점에서 여주인이 보는 앞에서 성기를 노출해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법원은 피고인이 성기를 노출한 경위, 상황, 장소, 시간대 등으로 봐 공연음란죄의 구성요건인 ‘공연성’을 인정할 수 없어 무죄로 판단한 것이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50대)는 2023년 5월 12일 밤 11시경 경북 청도군에 있는 B씨(30대 여성)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이에 여주인 B씨가 가게 문을 닫기 위해 지인 D씨와 함께 A씨를 깨우며 나가라고 했다.그러자 A씨가 욕설하며 “이
[로리더] 국가유공자라면서 버스요금을 결제하지 않고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 70대 국가유공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3년 8월 11일 경북 경산시에서 버스에 탑승하면서 버스기사에게 국가유공자증을 보여주며 버스요금을 결제하지 않았다.버스기사가 “국가유공자라도 버스요금을 결제해야 한다”고 하자, A씨는 “나는 국가유공자인데 요금 못 낸다. 빨갱이 XX야”라고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약 20분간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버스가 운행을 못해 당시 버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