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김대규 위원장은 19일 “고 이선균 배우 사망 사건에서는 헌법에 규정된 기본적 인권과 형법, 형사소송법에서 보호하고 있는 절차적 권리가 보호되지 못했고, 결국 비극적 결과가 초래됐다”면서도 “허위사실, 추측성 보도를 인격권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언론에 대한 자성을 촉구한다”고 경찰과 언론을 비판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회관 세미나실에서 ‘사법인권침해 조사발표회 고(故) 이선균 배우 사망 관련 사법인권침해 조사결과 발표’를 개최했다.조사결과 발표를
[로리더] 법원이 평소 욕설을 하는 직장 상사의 폭언 등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했다.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모 회사에 입사했고, B씨는 직장 상사다.그런데 B씨는 2021년 12월 28일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A씨에게 갑자기 다음날 업무발표를 하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A씨의 카카오보이스톡에 격앙된 목소리로 폭언ㆍ욕설을 했다.B씨는 또 2021년 12월 31일 회사 종무식 자리에서 A씨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꾸짖는 듯한 발언을 하기
[로리더] 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범죄에 대한 대중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강조하는 것을 ‘형벌 포퓰리즘’이라고 부른다”며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공언한 ‘마약과의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박주민ㆍ김승원ㆍ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센터는 지난 1월 3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고(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를 개최했다.민주주의법학연구회 최정학
[로리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배드파더스(Bad Fathers)’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운영자에게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대법원은 배드파더스에 대해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관심 사안에 관한 사회의 여론 형성이나 공개토론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신상공개가 사적 제재 수단의 일환에 가깝고, 양육비채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매우 커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법원에 따르면 배드파더스는 2018년 7월 양육비채권자의 제보를 받아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기 위해
나쁜 짓 하면 신상 털려도 되나? 대법원, 양육비 미지급 부모 신상공개 ‘배드파더스’ 명예훼손죄로 유죄 확정 (대법원 2024년 1월 4일 선고 2022도699 판결)사례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는 2018년 7월경 양육비채권자의 제보를 받아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여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사이트로, 양육비 미지급자의 이름, 출생년도, 거주 지역, 직업 내지 직장명, 얼굴 사진, 전화번호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게시글이 등록되어 있다.위 사이트의 운영과 관계된 사람들은 제보자로부터 집행권원, 양육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델은 일본인’이라 주장하였더라도 사실의 적시가 아니고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돼 명예훼손 아니다(대법원 2023. 11. 30. 선고 2022다280283, 2023다220790 판결)사례)원고들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의뢰를 받고 일제시대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사건 노동자상)을 제작하여 2016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일본 교토, 서울, 대전 등지에 순차 설치한 조각가 부부이다. 피고들은 시의회의원(2022다280283) 및 시민운동가(2023다220790)로, 이 사건 노동자상이 실제로 조
[로리더] 이벤트 업체에 재직할 때 찍은 동영상을 사직 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초상권 침해에 의한 위자료 및 동영상 게재금지 청구소송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였다.대구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이벤트, 행사대행 등 서비스업체를 운영했다. A씨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이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이벤트 사회자, 댄스 출연자 등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B씨는 A씨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웹페이지에 게시했다.A씨는 퇴사한 후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으나, B씨는 “A씨가 명시적 또
대법원, 박유하 교수가 쓴 ‘제국의 위안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아니다(대법원 2023. 10. 26. 선고 2017도18697 판결)사례)피고인은 대학 일어일문학 교수로 재직한 사람으로, 일본 문학과 한일 근현대사를 연구하여 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피고인이 2013년 출간한 도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였던 피해자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그 명예를 훼손하였다.①조선인 위안부들은 일의 내용이 군인을 상대하는 매춘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생활을 위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위안부가 되어 경제적
[로리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성매매 하는 매춘업에 종사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유하 교수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도서의 각 표현은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 교수는 일본 문학과 한일 근현대사를 연구해 왔다. 그런데 박유하 교수는 2013년 출간한 도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였던 피해자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허위
[로리더] ‘국민여동생’ 대중적 인기를 받아온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에 대해 뉴스기사 댓글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국민호텔녀’는 피해자(수지)의 사생활을 들추어 피해자가 대중에게 호소하던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으로서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0월 포털사이트의 수지 관련 뉴스기사에
[로리더] 웹툰 등장인물이 공적인물인 실존인물을 소재로 한 것임을 인식할 수 있고, 웹툰 내용이 공적인물의 사적 영역에 관한 것으로 표현행위가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경우에는 공적인물의 명예감정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그리고 이번 사건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종교적ㆍ정치적 활동과 의사표시 등으로 인해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지속적으로 사회와 언론의 관심대상이 돼온 공적인물(공인)”이라고 봤다.서울북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만화 작가 A씨는 2020년 6월부터 웹툰 틀랫폼에 자신의 작품을 연
[로리더] 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 명숙 상임활동가는 20일 “집회는 원래 불편한 것”이라며 “행정청이 우회로를 만들어 광장에서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집회시위 자유 보장, 서울시청광장 사용 불허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발언자로 나선 명숙 상임활동가(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는 “황당하다. 집시법에는 분명하게 집시법 10조에는 집회 금지 시간에 대해서 일몰 전과 일몰 후로 제한했던 것들이 2009년과 201
[로리더] 성형수술 후기 등을 공유하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에 허위로 작성된 명예훼손적 게시물은 의사들의 인격권이 침해돼 삭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채권자(성형외과 의사 AㆍB)들은 2022년 9월 30일 D성형외과의원 공동사업자로 등록하고, 10월 19일 병원의료기관 개설 신고를 했다.채무자(C)는 성형수술 등을 받은 사람들이 수술 후기 등을 공유하는 휴대폰 앱(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회사다.그런데 2022년 10월 22일 성명불상자가 채무자의 앱에 “D성형외과 대표원장에게 눈 재수술
[로리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2부 소속 검사(성명불상)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죄, JTBC 보도국장 및 기자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이정근씨의 고소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더펌(대표변호사 정철승)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2부는 2022년 8월 18일 이정근씨의 특정경제범죄법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및 임의제출을 통해 입수한 이정근씨의 휴대전화 4대에 저장된 3만건 이상의 통화 녹음파일 등을 수집해 위 형사사건의 증거로 보관
[로리더] ‘국민첫사랑’, ‘국민여동생’ 등의 수식어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를 받아온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에 대해 뉴스기사 댓글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국민호텔녀’는 피해자(수지)의 사생활을 들추어 피해자가 종전에 대중에게 호소하던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하는 것으로서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
[로리더] 친엄마의 자녀들에 대한 아동학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친부가 몰래 녹음한 녹음파일 및 녹취록에 대해 법원이 증거능력을 인정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친엄마 A씨는 2018년 자신의 집에서 당시 7살과 4살인 자녀들 머리채를 잡아당기거나, 불꺼진 화장실에 가두거나, 욕설을 하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 자녀들에 대한 친모의 학대는 남편이 A씨의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면서 드러났다.1심인 울산지법은 지난 2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로리더] 지방의회 의장이 사무처 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특히 “부적절함을 넘어 묵과할 수 없는 의장의 갑질행위”라고 질타하며, 지방의회 윤리특별위원장에게 의장에 대한 징계 조치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는 나아가 의회의장에게는 해당 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1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OOOO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자이며, B씨는 OOOO 의회 의장이다.A씨와 의회의장 비서실장은
[로리더] 법원공무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울산지방법원 소속 A부장판사의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대법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된 것은 법원 역사상 이번이 최초로, 김명수 대법원장은 상당한 불명예로 남게 됐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경천)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제 식구 감싸기로 갑질판사 OOO를 봐주지 말고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촉구했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로리더]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는 ‘갑질 판사’ 사건과 관련해 “사법부의 변화를 위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적극적인 조사와 시정 권고가 있어야 한다”고 촉국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경천)는 지난 1월 24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갑질 판사에 대한 국가인권위 제소 및 대법원 징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공무원노조, 법원노조)이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
[로리더]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전문위원회(위원장 변영주)는 28일 온ㆍ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성적 인격권’ 침해 범죄를 신설하고, 성범죄자의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추가하는 다섯 번째 권고안을 발표했다.법무부는 “최근 메타버스(Metaverse) 상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성적 공격,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포함한 새로운 방식의 비접촉 성범죄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법제의 미비로 피해자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메타버스’는 현실을 디지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