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조수진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Q. “태권도 관장 성범죄 사건”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2차 가해 변론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게 된 전후 사정을 설명해주세요.조수진 변호사 = 일요일(3월 17일) 아침에 제가 ‘경선에 도전합니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올리고 그다음에 2인 경선이 결정되자마자 그날 저녁에 조선일보에서 ‘성범죄 변론을 많이 했다’고 기사가 나왔어요. 그다음 날 아침에 프레시안에서 블로그에 이상한 글이 적혀 있다는 오보를 내고, 같은 날 오후에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고 녹색정의당이 얘기하고, 그다음부터 온
살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오해에서 비롯된 다툼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법률검토가 중요한데, 이성 간의 관계에서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음주 상태에서 다소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다가 성희롱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고, 서로의 호감으로 성관계까지 했지만 자신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가 이루어졌다며 고소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성범죄변호사는 “이런 상태에서 피의자가 된 입장이라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형법이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을 저지른 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불가능 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행위를 행한 자에게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민법 제840조 1호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해당되므로 당연히 재판상 이혼원인이 되며, 민사상 불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피해자는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많은 분들이 부정행위의 기준을 성관계 유무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판례를 살펴보면 부부간의 정조의무를 해하는 모든 행위가 폭넓게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 ‘여보’, ‘자기’ 등의 애칭을 부르는 행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 양육관 차이, 폭력 등’ 부부가 헤어짐을 결심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서도 부동의 이혼 사유 1위는 ‘외도’일 것이다. 창원에서 이혼 소송,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 재산분할 등을 수임하는 대겸법률사무소 정용균 변호사는 “이혼을 고민하며 사무소를 찾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상간자와 유책 배우자를 상대로 한 위자료에 대해 묻는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유책 배우자, 상간자를 상대로 각각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어떤 증거가 필요하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정용균 창원이혼변호사는 먼저 혼인 파탄 책임에 대한 위
[로리더] 정철승 변호사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법원은 무고죄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정철승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더펌과 법원에 따르면 A(여)씨는 2018년 5월 정철승 변호사를 알게 된 후 애정을 표현하는 문자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고, SNS에 ‘성관계를 맺었고, 결혼할 예정이며, 정철승의 아내다’라는 허위 글을 게시하고 유포했다.A씨는 또한 정철승 변호사의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2019년 9월 수원지방법원 안
[로리더] 여행패키지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의 연락처로 3일 동안 6회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옆방에서 쿵쿵 소리를 내고 욕설을 한 행위가 사회평균인의 관점에서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되는 스토킹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50대 남성)는 피해자 B씨(20대 여성)와 2021년 11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패키지에서 처음 알게 됐다.그런데 A씨는 당시 울릉군의 한 횟집에서 B씨와 회를 먹으며 연락처를 알아낸 뒤 이날부터 3일 동안 총 6회(부
최근 성매매 피해자들을 돕는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 상담센터협의회'에 따르면,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2004년 이후부터 2021년까지 폐쇄된 전국의 주요 성매매 집결지는 총 12곳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성매매 집결지는 10여 곳 정도로 서울 영등포, 부산 완월동, 경기도 성남시 중동, 강원도 원주시 희매촌 등이다.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성매매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되고, 업소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성매매 피해자'로 전환된 것도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로리더] 교제 요청이 거부당한 여성이 성관계를 가졌던 남성에게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사안에서, 법원은 피해 남성의 변호사 선임비와 물질적ㆍ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법률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변호사선임료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한 것이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와 B씨(여)는 2019년 5월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에게 정식교제를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 그러자 B씨는 A씨가 자신을 강간한 사실이 없음에도 강간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했다.A씨는 2019년 8월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
[로리더] 성인 남성이 15세 아동과의 성관계 행위는, 비록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고 피해자가 성관계 후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더라도, 아동복지법의 ‘성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 초반)는 2021년 9월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B(15, 여)양과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양이 2006년생임을 알게 됐다.가출한 B양은 모텔에 머물면서 SNS를 통해 성관계 상대방을 모텔로 오게 했다. 이날 A씨가 객실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성관계를 하지 않고 귀가하려 했는데, B양이 “자고
[로리더] 중학교 동창 여학생을 간음하고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며 명예를 훼손해 피해 여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가해 학생과 부모에 대해 법원이 위자료 지급 판결했다.인천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2017년 7월~9월 동창인 B양에게 “성관계에 응하지 않으면, 다른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하며 2차례 간음했다.A군은 이같은 범행으로 2021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 6월 등의 유죄판결을 받았다.또한 A군은 2017년~2018년 사이 B양이 교제하는 남자친구들에게 연락해
사적공간서 자발적 의사로 합의 하에 이루어진 동성 군인 간의 성관계 처벌은 불가(대법원 2022. 4. 21. 선고 2019도3047 전원합의체 판결)사례) 남성 군인인 피고인 1, 2는 영외에 있는 피고인 2의 독신자 숙소에서 2회(2016년 9월. 12월)에 걸쳐 항문성교 등 성관계 등을 가졌다. 피고인 1은 남성 군인인 甲과 영외에 있는 피고인 1 또는 甲의 독신자 숙소에서 6회(2016년 9월 ~ 2017년 2월)에 걸쳐 같은 행위를 하였다. 군 검사는 2017년경 피고인들의 행위에 대하여 군형법 제92조의 6(추행)을 적용
[로리더] 자녀가 어릴 적 이혼으로 친권자나 양육자가 아닌 부모는 미성년 자녀가 불법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감독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에 따르면 2018년 8월 가해자 A(당시 만 17세)는 피해자(여)와 성관계를 하던 중 휴대폰 카메라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속옷만 입거나 나체의 모습을 촬영했다.A군은 2주일 정도 지나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카톡 메시지로 사진을 전송하면서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는 다음날 친구를 만나 죽고
[로리더] 형사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채다은 변호사는 “성범죄 피해자에게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은 얘기는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이 말은 성범죄 피해자가 알아두어야 할 법 이야기를 담은 자신의 책 제목이 됐다.최근 ‘당신 잘못이 아니라’라는 책을 출간한 채다은 변호사는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책을 쓰려고 하자, 친한 변호사가 “피의자나 피고인을 위한 책은 법리보다는 위로가 중요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그런데 채다은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감정적인 위로를 하고자 책을 쓰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위로는
[로리더]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다.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는 2014~2017년 사이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등에서 미성년자 제자인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강간, 강제치상, 유사강간, 강제추행,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위력 추행,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은 고등학생일 때 시작됐고, 일부 범행은 성년에서도 저질렀다.1심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재판장 조휴옥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 일부
[로리더] 16세 미만 여성의 신체 외관을 본뜬 전신 인형 행태의 ‘리얼돌’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이 리얼돌은 남성용 성행위 도구라고 봤다. 그래서 관세법이 규정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돼 수입통관을 보류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에 따르면 리얼돌 물품은 여성의 신체 외관을 본뜬 전신 인형 형태의 남성용 자위기구로서, 전체적으로 동양인의 피부색과 유사한 색의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앉거나 구부리는 등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리얼돌은 전체 길이가 150cm, 무게가 17.4kg이고, 얼굴
[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윤석희)는 25일 “대법원이 미성년의 모습을 한 리얼돌이 아동ㆍ청소년을 성적대상화 했음을 지적하고, 통관을 금지한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날 대법원 제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리얼돌 수입업자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제기한 통관보류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심에서, 여성의 신체를 본 따 만든 리얼돌이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라고 봤던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한국여성변호사회에 따르면 이 사건에서 문제된 리얼돌의 크기는 약 150cm, 무게는 17kg 정도로 일반 성인보다 작은 사이
[로리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교정시설 수용자들로 하여금 성범죄ㆍ음란ㆍ폭력ㆍ마약 등 중독성 있는 범죄가 과도하게 묘사된 간행물 구독 허가를 제한하는 내용의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소병철 의원은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소병철 의원은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 전력의 A씨 같은 경우, 교도소 복역 중 성범죄자를 포함한 재소자들과 버젓이 19금 잡지를 돌려봤다는 점이
[로리더] 스텔싱(stealthing)은 생소하고 낯설다. 스텔싱은 성행위 중 피임도구를 임의로 몰래 제거하는 행위를 말한다.국내 최초로 스텔싱(stealthing)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상정돼 입법 여부가 주목된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9월 15일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속이거나 이를 동의 없이 제거ㆍ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개정안과 ‘비동의 간음’을 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소병철 의원은 “스텔
[로리더]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과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고 속여 동거녀로부터 8억원 넘게 뜯어낸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30대 남성)는 B씨와 2020년 11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다. 그런데 A씨는 B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상당한 돈을 모은 것을 알게 되자, 피해자의 나체사진 유포 등을 빌미로 겁을 줘 돈을 뜯어내 자신의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실제로 A씨는 B씨에게 “C가 너의 나체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로리더] 성행위 중 콘돔 등 피임도구를 몰래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이른바 ‘스텔싱(stealthing)’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국회 최초로 발의됐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9월 15일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속이거나, 성행위 중 피임도구를 몰래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스텔싱’ 범죄를 처벌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또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비동의 간음’을 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