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 폐지 이후 상간소송과 관련해 변호사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배우자가 외도해서 상간자소송을 하고 싶지만,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진행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 먼저, 상간자(상간남, 상간녀) 소송을 진행할 때는 몇 가지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먼저 상간녀가 만나는 사람이 기혼자인 것을 알고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만일 상대방이 기혼자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외도를 이어갔다면, 한 가정의 파탄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간녀소송을 통해 그 책임을 묻고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또
배우자가 외도를 저질렀다면 그를 사유로 이혼 소송을 청구할 수 있지만, 배우자를 만난 상간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별도로 상간자소송을 통해 청구할 수도 있다. 이는 이혼과는 별개로 진행 가능하며, 배우자에게 청구하는 위자료 외에도 상간자에게 단독으로 제기할 수 있다.상간자소송을 제기할 경우 승소 시에 받을 수 있는 액수는 평균적으로 1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이다. 실제로 법원에서 결정하는 금액대를 보면 1천만 원~3천만 원 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얻은 피해가 막심하거나 오랜 시간 관계를 지속하는 등 특수
[로리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질병관리청장에게, 성별에 따라 부양의무자를 달리 정하고 있는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지침을 차별적 요소가 없도록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진정인은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후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한 의료비를 신청하려던 중, 기혼여성은 ‘출가외인‘이므로 시부모가 부양의무자가 된다며 시부모의 소득내역 제출을 요청받았다.이에 진정인은 “결혼한 남성은 친부모가 부양의무자로 지정되는 것과 달리, 결혼한 여성은 배우자의 부모를 부양의무자로 지정하는 것은 성별을 이유로 한
[로리더] 기혼 여직원에게 회식 뒤 ‘사랑해’ 등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교육공무원에게 내려진 견책 징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방 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11월 회식 종료 후 여직원 B씨에게 “인마”, “전화할 때 받아, 빙신 만들지 말고”, “사랑해 미안” 등의 문자 메시지를 10여 차례 보냈다.또한 A씨는 2019년 10월 B씨에게 근무성적평정 점수를 챙겨줄 것을 이야기하며,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로의 전보내신을 제출할 것을 제안했고, B씨는 전보내신서를 제출
[로리더]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서 전체 차별금지 사유와 영역을 규율할 수 있는 일반법을 둔 다음에, 구체적으로 개별적인 영역에서 필요한 경우 차별금지법을 두는 방식으로 전체 차별금지법제를 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홍 교수는 ‘괴롭힘’ 등 차별금지사유는 다양하게 구체적으로 법률로서 명확하게 확정해 주는 것이 차별금지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9월 24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대강당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한 법조토
[로리더 신종철 기자] 유부남이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미혼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서 법원은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로 여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여)씨와 B씨는 2018년 10월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일주일 뒤 처음 만난 후 4개월가량 교제하며 성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는 “B씨가 결혼한 기혼자임을 속인 채 만나면서 성관계를 가졌다”며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3단독 박창희 판사는 최근 미혼여성 A씨가 유부남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로리더] 배우자가 있음에도 유부남인 것을 숨기고 미혼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이므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미혼 여성 A씨(20대)는 2016년 B(30대)씨와 6개월가량 교제하다가 중단했다. 뒤늦게 알고 보니 B씨는 2009년 결혼한 유부남이었다. A씨는 B씨와 성관계를 맺어 오던 중 임신해 임신중절수술을 받기도 했다.이에 A씨는 “B씨는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교제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를 하고 내게 임신중절수술까지 받게 했다”며 “따라서 B씨는 나를 기망해
[로리더] 기혼임에도 남성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을 미끼로 생활비를 받아 챙긴 여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B씨의 페이스북에 접근해 교제하던 중 2017년 1월 “아이가 생긴 것 같다. 산부인과에서 산전 기초검사를 받는데 돈이 부족하니 병원비를 보내 달라”고 해 B씨가 12만원을 송금했다.A씨는 B씨로부터 총 44회에 걸쳐 3169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B씨와 2018년 8월까지 교제하다가 그해 11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예식장 계약까지 했다가 갑자기 잠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으로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변호사들의 일ㆍ가정 양립 및 근무환경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과거 여성 변호사들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벗어나 가사와 육아의 공동책임자인 남성 변호사들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한 변호사는 남성 660명, 여성 588명 총 1248명이다.응답자의 89.9%가 주중 시간 외 근무를 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