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는 연평균 17.2회다. 이는 OECD 연평균 6.6회(2019년 기준)의 두 배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의료기관을 찾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병원의 운영자는 누구일까? 의료법 제33조에서는 의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의사가 아닌 '사무장(=사무를 총괄하는 사람)'이 의사를 고용하고 그의 이름만 빌려 병원을 세우고 운영하는 병원이 존재한다.이에 건강보험공단 사무장병원ㆍ면허대여약국 적발을 위해 2014년부터 10년간 행정조사를 진
[로리더] 과속 운전 중 신호위반 오토바이 운전자를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은 피해자의 과실, 종합보험 가입, 유족과 별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2023년 1월 9일 오후 3시경 승용차를 운전해 대구의 한 도로를 운행하다가 신호를 위반해 진행한 B씨(60대)의 오토바이 우측 부분을 들이받았다.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 등으로 사망했다.사고가 난 곳은 제한속도가 50km/h 지점이었는데, A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은 상장회사의 주식, 특정증권 등 보유, 소유상황 및 그 변동 내용을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해 공시의무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자본시장법상 지분공시 제도는 기업 지배권의 변동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공개정보의 이용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이다. 상장사 대주주나 임원 등의 ‘주식, 특정증권 등 보유, 소유상황 및 그 변동’에 관해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실무상 보유할 경우 보고의무가 발생하는 ‘특정증권 등’
[로리더] 안경사도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현행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아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심판대상조항이 안경사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나, 국민보건의 향상ㆍ증진이라는 입법목적의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제한이라 보기는 어렵고, 그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이 과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료기사법) 제12조 5항은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의 방법으로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판매해선 안 된
2021년 11월 2회 이상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람을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일명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나면서 2023년 도로교통법 제148조의 2 제1항이 개정되었다.이전 법률이 과거 위반 전력에 관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고 2회 이상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람을 일률적으로 처벌하여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반영해, 개정된 제148조의2 제1항은 가중처벌 대상인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음주운전으로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력
[로리더] 목욕탕에서 손님이 미끄러운 배수로를 밟아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도 목욕탕 업주 측 과실을 인정해 업무상과실치상죄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도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손님 B씨는 2022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울산의 한 목욕탕에서 걸어가다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를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B씨는 팔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검찰은 목욕탕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1심은 2023년
온라인에서 상대와 설전을 벌이던 중 욕설을 한 A씨. 상대는 A씨를 명예훼손으로 신고했다. 이 경우 A씨는 명예훼손죄로 처벌받게 될까?우선, 명예훼손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형법 제307조에 명시된 명예훼손은 특정한 사람 또는 인격을 보유하는 단체에 대하여 그 명예를 훼손할 때 성립하는 형사소송이다. 범죄 행위가 인정될 경우 성범죄나 경제범제, 음주 및 교통사고, 폭행 등 다른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엄중한 형벌에 처한다.의정부 법률사무소부광 최준성 형사변호사는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공연성, 사실적시, 사람의 명예를 훼
여전히 술을 마시고도 운전하는 등의 안일한 생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음주 단속에 적발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속이나 처벌 또한 강화되고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 최근에는 단순 음주 운전으로 적발이 되어도 실형이 선고되고있어 형사전문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선고유예나 집행유예를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벌금형에서부터 시작해서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음주라도 일단 음주운전에 연루되었다면 즉각
[로리더] LS일렉트릭이 2023년 이사보수한도 100억원에서 2024년에 15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에 대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반대를 권고했다.이사보수한도 소진율이 47%로 높지 않은 수준인데 보수한도 50% 증액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봐서다. 특히 지배주주 임원인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에 대한 과도한 보수지급 및 독립적 보수 심의기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LS일렉트릭(대표이사 구자균, 구동휘, 김동현)는 오는 3월 21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엘에스로 127 LS타워 지하1층 대강당에 정기주주총회를
배임수재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부정한 청탁이 구체적이고 특정돼야 하는지(대법원 2024. 3. 12. 선고 2020도1263 판결)사례)피고인 1은 홍보대행 회사를 운영하던 중 2010년 6월경부터 2015년 7월경까지 신문사 논설위원실 논설주간 내지 주필이던 피고인 2에게 자신의 고객들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의 게재, 관련 언론보도 등을 부탁하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2007년 12월 초순경부터 2015년 5월경까지 12회에 걸쳐 합계 4,974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공여였고, 피고인 2는, ①위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경찰에 적발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불법 촬영물 유포 범죄는 무려 4,038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불법 촬영물 관련 신고도 급증했다. 불법촬영 유포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사법부는 디지털 성범죄에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나섰다. 카메라나 이와 유사한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동의 없이 촬영했을 때 성립하는 불법촬영은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이 될 수 있다.불법촬영물 유포는 처벌 수위가 더
[로리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 선거보전금을 반환하는 선거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청구인(박경철)은 2014년 6월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후보자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에 기탁금 1000만원을 반환받았으며, 선거비용 1억 114만원도 전액 보전 받았다.그런데 박경철 익산시장은 선거운동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이에 시장직을 상실했다.공직선거법은 당선자가 공직선거법
[로리더] 효성이 주총에서 회장인 조현준 사내이사, 부회장인 조현상 사내이사와 정동채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반대를 권고했다.효성(대표이사 김유영)은 오는 3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공덕동 효성빌딩 지하1층 강당에서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을 개최해 조현준 사내이사 선임건, 조현상 사내이사 선임건, 정동채 사외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지난 3월 8일 “(주)효성 정기주주총회
[로리더] 지인들과 짜고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담보대출금 8000만원을 챙겨 나눠 가진 딸과 일당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과 검찰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울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D씨에게는 딸(40대 C씨)이 있었다.그런데 C씨는 지인 2명(AㆍB)과 짜고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대해 B씨가 임차인으로 한 허위의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대부회사를 상대로 전세보증금 담보대출을 받아 편취하기로 공보했다.이에 C씨는 아버지 개인정보를 이용해 A씨에게 허위의 전세계약서 작성 등에 필요한 임대물건 정보 및
군사법원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고 있는 특별법원으로, 최근까지도 군 사법제도 개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결국 2021년 ‘군사법원법’의 대대적인 개정으로 인하여 ‘고등군사법원법’은 폐지되었고, 군단급 이상의 부대에 설치되어 1심 군사재판을 담당하던 보통군사법원도 폐지되었다.현재는 국방부장관 소속으로 각 군 군사법원을 통합하여 설치된 중앙지역군사법원, 제1지역군사법원, 제2지역군사법원, 제3지역군사법원, 제4지역군사법원에서 군사사건을 다루고 있다.‘군사법원법’에 의하면 현역에 복무하는 장교, 준사관, 부사관 및 병(兵)과
[로리더] 국가유공자라면서 버스요금을 결제하지 않고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 70대 국가유공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3년 8월 11일 경북 경산시에서 버스에 탑승하면서 버스기사에게 국가유공자증을 보여주며 버스요금을 결제하지 않았다.버스기사가 “국가유공자라도 버스요금을 결제해야 한다”고 하자, A씨는 “나는 국가유공자인데 요금 못 낸다. 빨갱이 XX야”라고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약 20분간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버스가 운행을 못해 당시 버스 안에
[로리더] 112에 자신이 벌금 수배자라고 장난 전화를 걸어 경찰관들이 출동하게 하고, 119에는 전통시장에 불이 났다고 장난 전화를 걸어 소방관들이 출동하게 해 헛걸음을 하게 만든 4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40대)는 2022년 8월 31일 112에 전화해 “벌금 수배자다, 나를 잡아가라”라고 거짓말해 지구대 경찰관들이 순찰차로 현장 출동하게 했다.이에 검찰은 A씨를 위계로써 경찰관들의 112신고 출동 및 순찰업무 등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다.A씨는 이어 10분 뒤에
[로리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김예찬 활동가는 “밑 빠진 도구로 전락한 검찰 특수활동비 이대로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된다”며 검찰 특수활동비 폐지 목소리를 냈다.함께하는 시민행동, 세금 도둑 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제39회 ‘밑 빠진 독’ 상 대상으로 당초 목적에 맞지 않게 쓰면서도 여전히 비밀주의를 유지하는 ‘검찰 특수활동비’를 선정해 발표했다.‘밑 빠진 독’ 상은 2000년부터 시작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예산낭비 사례를 선정해
지난해 말 마약 사범으로 2023년 10월까지 2만 2393명이 검거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검찰, 경찰 등이 포함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건을 엄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이에 검찰은 영리 목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의료인,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자는 초범이라도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수사, 펜타닐 등 의료용 마약 중독자는 초범이라도 구공판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고, 누범·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자는 구속수사를 통한 격리해 재범 방지에 힘쓴다는 방침을 밝혔다.민병환 법률사무소 민병환 울산
[로리더]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국회의원은 27일 추징금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민석 국회의원은 이날 과 대담을 가졌다.김종배 진행자가 “의원님이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고 국민의힘은 사천’이라고 평가했더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을 따른다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민석 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