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21만 4000건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보다 10.7%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남녀의 황혼 재혼은 9938건으로 오히려 전년(9811건)보다 127건(1.3%) 늘었다는 통계 발표가 있었다. 4년 전인 2016년(8229건)에 비하면 무려 20.7% 급증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동안 결혼 생활에서 야기되는 괴로움이나 힘듦에도 힘껏 참았던 노년층이 이제는 개인의 행복을 찾기 위해 황혼이혼을 택하면서 이혼을 경험했던 이들이 서로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황혼 재혼을 택하는
60세 이상 남녀의 ‘황혼 재혼’이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7,221건으로 전년보다 6.3%(431건) 늘었다. 결혼 적령기인 25~34세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황혼재혼이 늘면서 자식들과 재산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가족구성원에서 새어머니나 새아버지 혹은 이복형제 심지어 피가 아예 섞이지 않은 형제가 생기기 때문이다.우선 상속은 피상속인의 사망과 동시에 시작된다.상속인은 피상속인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는데 피상속인의 유언이 없다면 유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와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 사단법인 정은 공익소송을 통해 무국적자로 전락할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친어머니와 대한민국 국적을 찾아주었다고 27일 밝혔다.대한변호사협회 산하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와 법조 공익기관 소속 변호사 12명이 공동으로 수행한 북한이탈주민 자녀 A씨에 대한 ‘친생자관계존재확인의 소’에서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1부(재판장 조영호)는 4월 20일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면서, A씨와 북한에 있는 어머니 B씨와의 친생자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변협은 “
[로리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손주를 자녀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친생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에 대한 입양허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도, 입양의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더 부합한다면 입양을 허가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 때 아이를 임신했고, 친생부와 혼인신고 후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친생부모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고, A씨가 아들의 친권ㆍ양육자로 지정됐다.A씨는 아들이 생후 7개월 무렵 자신의 부모의 집에 아들을 두고
[로리더]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4일 민법상 입양에서도 입양 요건을 결정짓는 필수 사안(경제력, 양육/교육, 강력범죄 전과 등)에 대한 관련 서류 제출을 법률에 명문화하는 민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에 따르면 미성년자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 가정법원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에 관해서는 명문의 규정이 없다.김미애 의원은 “이에 따라 ‘입양특례법’에 따른 입양이 아닌 경우에는 입양 적격 심사를 위해 이루어져야 할 입양 희망 부모의 경제력, 건강 상태, 혼인 기간, 성폭력 전과 등
[로리더] 결혼해 살다가 이혼한 동일인과 재결한(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한 경우 공무원연금법상 1차 혼인기간과 2차 혼인기간을 합산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혼한 1차 혼인기간은 빼고, 2차 혼인기간만 산정해 공무원연금분할청구를 거부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공무원 B씨와 1985년 결혼해 18년을 살다가 2013년 이혼했다. 그런데 A씨는 그해 다시 B씨와 재결합했으나 3년 뒤인 2016년 다시 이혼했다.B씨가 2018년 공무원에서 퇴직하자, A씨는 B씨가 수령하는 공무원연금을 나눠 달라는
[로리더]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는 19일 “사법개혁을 위한 법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원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고, 재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존립기반으로 하는 법원으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는 대법관(노태악)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성호)가 진행했다.본격적인 인사청문회에 앞서 노태악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했다.노 후보자는 “최고법원인 대법원을 구성하는 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
[로리더] 지인에게 장기기증의사가 ‘장기매매’로 의심 받아 불허됐으나, 법원이 교회에서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하면서 쌓은 친분 등을 인정해 장기이식을 허가했다.서울행정법원과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간경화로 치료를 받던 중 2015년 5월 간암 진단으로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A씨는 2018년 11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에 ‘B씨를 이식대상자로 선정해 자신의 간장 일부를 기증하고자 한다’라는 취지로 장기이식대상자 선정 승인을 신청했다.그런데 기관은 지난 1월 A씨에게 ‘A와 B 사이의 사적 친분이나 관계를 확인할 만한 입증자
[로리더] 공무원과 이혼했다가 재결합하고 또 이혼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혼인기간이 5년 이상이면 이혼 시 공무원연금 분할청구 대상이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여)씨는 경찰공무원이었던 B씨와 1975년 혼인했다가 1994년 이혼했다. (1차 혼인기간) 그런데 1998년 7월 다시 혼인 재결합했다가 2017년 6월 또 이혼했다. (2차 혼인기간)B씨는 1968년 9월부터 2001년 6월까지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다.공무원이었던 남편과 이혼한 A씨는 2017년 6월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원연금법 제
[로리더 신종철 기자] 재혼한 국가유공자가 병으로 쓰러진 전 아내가 사망할 때까지 간병하며 함께 생활했다면 재혼 아내가 있더라도 전 처에 대해 법률혼에 준하는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국가유공자 전OO씨와 이혼한 배우자 A씨 사이의 자녀가 두 사람의 국립묘지 합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 국립호국원이 A씨 사망 당시 전씨에게 법률상 배우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합장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이를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6ㆍ25전쟁 참전유공자로 국립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