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식당에 들어가려다 출입문에 발이 끼는 사고로 다쳐 입원치료를 받은 고객에 대해 법원은 업주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한옥형 판사는 최근 식당 업주는 다친 손님에게 위자료(150만원)와 치료비 등 538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한옥형 판사는 “식당 출입문은 문턱이 높게 설치돼 있어 문과 외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있었으므로, 식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출입문과 바닥 사이에 끼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점, 그럼에도 출입문 아래쪽에 별도의 완충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로리더] 술에 취한 채 차량에서 잠을 자다 후진으로 다른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를 낸 사안에서, 법원은 사고 당시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던 상태를 종합해 고의로 운전한 것이 아니라고 봐 음주운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후 2023년 2월 새벽 4시 25분경 영등포구 당산로 이면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운전석에서 잠이 들었다.A씨가 잠든 지 2시간 넘게 지난 오전 6시 53분쯤 차가 갑자기 10미터 정도 후진하며 A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다른
[로리더] 항의 목적일지라도 현관문을 열어 집주인의 주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사건에서 법원은 주거침입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세입자 A씨는 2023년 3월 오전 8시경부터 12시 30분경까지 3층 주인집 현관 출입문 앞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도어락을 누르고,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주거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현관문이 잠겨 있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A씨와 변호인은 “당시 피해자의 현관문을 두드린 사실은 있으나, 경첩을 설치하는 문제로 집주인에게 항의하
[로리더] 수상레저사업장의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골절 상해를 입은 사안에서, 법원은 운영자가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이 올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안내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봐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법원은 다만 물놀이 기구에 안내문 부착, 이전에 놀이기구를 사용했던 경험과 나이 등 고려해 운영자의 손해배상책임을 10%만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수상레저사업장에서 슬라이드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좌측 경비골 복합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A씨는 “수
[로리더] 법원이 평소 욕설을 하는 직장 상사의 폭언 등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해 정신적 손해배상책임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했다.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모 회사에 입사했고, B씨는 직장 상사다.그런데 B씨는 2021년 12월 28일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A씨에게 갑자기 다음날 업무발표를 하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A씨의 카카오보이스톡에 격앙된 목소리로 폭언ㆍ욕설을 했다.B씨는 또 2021년 12월 31일 회사 종무식 자리에서 A씨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꾸짖는 듯한 발언을 하기
[로리더] 정신과적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약을 과다 복용했다가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다 복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망인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 안방 침대 위에 누운 채로 발견됐는데, 당시 입술이 파랗고 숨소리가 이상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이에 유족이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는데, 한화손해보험은 ‘극단적 선택’은 “보상하지 않는
[로리더] 초등학생이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 인접한 지하주차장 천장에 올라갔다가 유리 천장이 깨지는 사고로 추락해 다친 사안에서 법원은 공작물 하자로 인한 아파트 관리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다만 유리로 된 천장에 올라간 초등학생과 자식에게 평소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할 책임을 따져 손해배상책임을 나눴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초등학생 2학년 A군은 2018년 6월 거주하던 아파트 어린이놀이터 옆에 있는 지하주차장의 천장 위로 올라갔다가 천장의 유리가 깨져 지하주차장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군은 크게 다쳐
[로리더] 영업장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뛰쳐나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물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개 물림 사고에서, 법원은 견주에게 치료비 일부와 위자료 100만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서울에서 소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었고, B씨도 자영업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2022년 6월 B씨의 영업장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영업장을 뛰어나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의 발목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개 물림 사고로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이에 A씨는 B씨를 상대로 개에게 물린 상처
[로리더] 자동세척 논란으로 리콜조치했던 LG전자 의류건조기의 광고에 대해 법원은 “거짓ㆍ과장성이 있고, 기만적인 광고”라고 판결하며 소비자에 위자료를 인정했다.법원은 “LG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게 된 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형성된 신뢰와 기대를 침해당함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됐다”며 LG전자에게 의류건조기별로 정신적 손해 2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법원은 다만, LG전자의 의류건조기 광고를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리콜조치로 자동세척 기능의 미비를 보완할 수 있었다고 봐서다
[로리더] 채팅 앱에서 남자친구를 구하는 여성인 척 행세하면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남성들에게 교제해 줄 것처럼 접근한 뒤, 자신의 불우한 가족사를 거짓으로 꾸며대거나 생계가 어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는 등으로 속여 3743만원을 받아 챙긴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 채팅 앱에서 만난 B씨(20대 남성)에게 여성인 것처럼 행세해 호감을 얻어 사이버 연인 관계로 지내던 중 “밥값이 없으니 3만원을 빌려달라”고 거짓말을 하는 수법 등으로 총 40회에 걸쳐 은행 계좌로
[로리더] 헬스장 회원들을 속여 3000만원을 편취 후 해외로 도피했던 헬스장 업주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40대 A씨는 2017년 6월 서울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에서 회원 B씨에게 “헬스장 카드실적을 올려야 운동기구를 지원받을 수 있고, 결제해 주면 10일 후에 카드 결제를 취소해 주겠다”고 속여 250만원을 결제하게 해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A씨는 그때부터 2017년 9월 사이에 피해자 6명으로부터 2994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한 대금을 개인
[로리더] 파견근로자가 안전사고로 추락해 사망했다면 업무를 지시한 사용자는 물론 근로자를 파견한 업체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비용역업체(B) 소속 A씨는 서울의 모 학교에 파견돼 시설관리원으로 근무했다.그런데 2021년 12월 A씨는 학교 정문 위쪽에 있는 플래카드 줄을 연결하기 위해 사다리를 설치하고 올라가서 작업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3.65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사고 당시 작업 현장에는 안전대나 A씨를 보조할 추가인력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았
[로리더] 아파트 외벽의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로프가 끊어지면서 20층에서 추락사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법원은 도급업체에 벌금형, 현장소장 및 하도급업체 대표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건설업체 A사는 2021년 9월부터 한 아파트 내외부 균열 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6억원에 도급받아 진행하고 있었다. B씨는 현장소장으로 공사현장 책임자다.건설업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A사로부터 아파트 외벽 고압세척 및 유리창 물청소를 2000만원에 하도급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로리더] 음주 후 집에 들어와 다음날 출근을 위해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들었다가 숨진 사건에서 유족이 사망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고의 자살이라며 그리고 중요사항 고지의무 위반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하지만 법원은 자살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망인이 고지의무도 위반한 것이 없다며 유족의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유족에게 승소 판결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월 미래에셋생명보험사와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으로 해서 보험계약(1차)을 체결했다. A씨는 2019년 3월에도 사망보험금 2차 보험계약을
[로리더] 시민사회단체들은 “수많은 청년들을 들러리로 세우며 악질적인 채용비리를 저질러 놓은 것도 모자라, 국회에서 위증으로 국민을 기만한 국민은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국회는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고발해 위증죄로 처벌하라”고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청년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민생경제연구소, 청년유니온은 16일 공동성명을 내고 “파렴치한 국민은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국회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위증죄로 즉각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10월 11일
[로리더] 손해보험사들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렌즈)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은 ‘외모개선 목적’이라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해 보험가입자들과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이 외모개선 목적의 치료라고 함부로 해석하면 안 되고,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이 항소심 판결에 대해 패소한 보험사에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돼, 다초점렌즈 삽입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보험사와 보험금 분쟁을 겪고 있는 가입자들에게 아주 반가운 판결이다.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
[로리더] 최근 5년간 법관 1인당 재판 수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재판기간은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법원이 국민의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전국 지방법원의 판사 1인당 재판 수는 542.2건으로 약 140건이 줄어들었고, 전국 고등법원의 경우 약 20건이 줄어들어 70.5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평균 재판기간은 최소 101달에서 3.3달까지 늘어났다.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지방법원의 판사 1명당
[로리더] 참여연대는 8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에게 사법개혁 현안과 인권, 사법농단 재발방지 등 공개 정책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을 요청했다.또한 국회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학용) 위원들에게 전달해 질의와 검증을 요청했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오병두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는 “오석준 후보자가 사법농단 사태와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진 여러 판결로 추락한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할지,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 보장의 최후 보루인 대법관으로서 자질이 충분한지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로리더] 국회의원들의 ‘정신분열’, ‘외눈박이’, ‘꿀 먹은 벙어리’, ‘절름발이’라는 표현에 대해 법원은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혐오감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장애인들은 상당한 상처와 고통, 수치심 등을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법원은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이런 표현들이 장애인들을 상대방으로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봐 손해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체장애인, 시청각장애인, 정신장애인 등 5명은 2021년 4월 장애인의 날에 국회의원들의 모욕적인 발언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고통, 수치심, 모욕감과 좌
[로리더] 머리에 부상을 입고 119 신고로 응급실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며 구급대원들을 폭행한 사안에서, 법원은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 새벽경 서울의 한 도로에서 머리에 약 3cm 가량의 열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119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하게 됐다.그런데 A씨는 응급실 앞에 도착한 구급차 안에서 윗옷을 벗으면서 구급대원 B씨에게 욕설을 하고 갑자기 달려들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이를 제지하는 구급대원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