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경 서울 잠실 먹자골목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80대 노인 등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여자 핸드볼 선수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0.06%로, 해당 선수에게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가 적용됐다.더불어 경찰은 당시 동승했던 20대 여성 2명에게도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검찰에 넘겼다.법무법인 중현의 최경호 변호사는 “음주운전 사건은 전력이 다수인 경우나 심각한 인명피해를
[로리더] 법무부(장관 박범계)는 일명 ‘약촌오거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가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의 1심 국가 패소 판결에 대해 항소 포기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이 사건을 맡은 박준영(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와 법무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에 주차돼 있던 택시 운전석에서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그런데 현장에서 진범의 도주를 목격한 피해자 최OO(당시 15세)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로 인해 기소돼 2001년
[로리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무죄와 국가배상판결을 이끌어 낸 박준영 변호사는 13일 재판부가 국가뿐만 아니라 사건담당 경찰관과 검사 개인에게도 손해배상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박준영 변호사는 특히 ‘회복적 사법’을 언급해 인상적이었다. 국가폭력의 가해자로 이번에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된 경찰관과 검사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한다면, 피해자 측에서 할 수 있는 걸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또한 박준영 변호사는 승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을 밝혔다. 수사기관 공무원의 불법행위 사건에서 대한민
[로리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OO씨와 가족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건담당 경찰관과 검사 그리고 국가를 상대로 한 국가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2021년 현재. 무려 18년 전인 2003년 진범을 잡았던 황상만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은 법원의 국가배상 판결 직후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이 사건의 의미가, 어떤 한 개인의 대한 인권을 찾아주고, 또 무죄를 받아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데 도움이 된 것도 있지만, (재심 무죄와 국가배상판결) 이 일을 계기로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수사기관의 불법행위로 인한 억울
[로리더] 성균관대학교 민주동문회는 7일 정치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직분을 망각한 채 경거망동하는 정치꾼 윤석열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민주동문회는 또 “정부와 여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검언유착으로 검찰개혁 방해하는 언론은 각성하라”고 주의를 줬다.이날 는 성명을 통해서다.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우리 사회의 준엄한 요구인 검찰개혁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사들의 저항이 정국을 혼
[로리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불법 체포, 과도한 물리력 사용 등 적법하지 않은 공무집행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OO경찰서장에게 인권보호원칙을 위반해 불법 체포 등을 한 경찰관에 대한 징계 및 직무교육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A씨의 진정에 따르면 2019년 10월 오전 11시경 자택 주변 공영주차장 공사현장에 공사소음 문제로 항의 방문했다가 현장 입구에 차를 주차했다. 1시간 후 경찰관(경위)이 A씨의 집에 찾아와 신고가 들어왔으니 차를 빼 달라고 말해, 차를 이동하기 위해 현장으로 갔다. 현장에 도착해서
[로리더 신종철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변협회장은 19일 형사사건에서 변호사의 성공보수 약정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돼 무효라고 판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형사 성공보수의 일률적 무효화에 따른 문제와 바람직한 대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형사 성공보수 무효 판결에 대한 자세한 것은 심포지엄 자료집 축사로 갈음한다”며 현장에서는 원고에 없는 즉석 발언을 했
[로리더 김길환 기자] 법무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2019년 동안 인권보호를 위해 남다른 노력한 교도관 5명, 검사 2명, 검찰수사관 3명, 소년보호교사 1명, 보호관찰관 1명, 출입국관리공무원 2명 등 총 14명을 ‘2019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 표창했다.법무부는 법집행과정에서 사람을 존중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국민과 공감하는 인권친화적인 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하반기부터 우수 인권공무원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올해 선정된 수상자들의 대표적인 인권보호 사례로, 송상헌 안동교도소 교도관은 수용
[로리더] 김제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법조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돼온 ‘전관예우’에 대한 실태조사를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관예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하고 강력한 방안을 제시했다.그런데 김제완 교수는 변호인이 재판부와 연고가 있는 경우 재배당과 관련한 대안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김 교수는 “전관예우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 왜 재판부가 피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전관예우가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전관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 것이 원칙”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재판부가 바뀌는 방식 대신 문제가 있을 때 상대방의 이의
[로리더] 법조정의실천연합(법정연)은 5월 21일 법무부가 양재역 엘타워에서 개최한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을 위한 형소법 및 법률구조법 개정안 공청회’에 참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고 22일 밝혔다.법조정의실천연합의 상임대표는 김정욱 변호사, 공동대표에는 조동용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총회의장), 이헌 변호사(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이종엽 변호사(전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가 이름을 올렸다. 법정연에는 법조인 1000여명이 서명 동참하고 있다.이번 공청회는 법무부가 지난 4월 ‘법률구조법 개정안’을 입법 발의하며 추진됐고,
[로리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고양시 저유소 화재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관이 이주노동자인 피의자에게 반복적으로 ‘거짓말 아니냐’고 하거나 ‘거짓말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은 자백을 강요한 것으로 헌법 제12조에서 보장하는 진술거부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또한 이주노동자의 이름 일부, 국적, 나이, 성별 및 비자의 종류를 언론사에 공개해 신원이 주변에 드러나도록 한 것은 헌법 제17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인권위는 이에 소속 경찰서장에게 해당 경찰관에 대해 주의조치하고, 향후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
[로리더] 사법부 신뢰의 병폐로 지목되는 ‘전관예우’의 존재에 대해 판사는 23%만이 인정한 반면 변호사는 76%가 인정해 인식에 큰 차이를 보인 연구결과가 나왔다.사법절차에서의 전관예우란, 사법절차(경찰, 검찰, 법원, 헌법재판소 포함)에서 판사ㆍ검사ㆍ헌법재판관ㆍ경찰관 등의 관련 공직에서 퇴직해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변호사(전관변호사)가 선임된 경우, 그렇지 않은 변호사가 선임된 경우보다 수사나 재판의 결과에 있어서 부당한 특혜를 받거나, 절차상의 혜택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전관예우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로리더] 경찰이 긴급체포한 피의자 10명 중 4명이 긴급체포 후 영장이 발부되지 않아 석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경찰이 긴급체포한 11만 2249명 중 4만 5577명(40.6%), 검찰이 긴급체포한 3220명 중 366명(11.4%)에 대해 영장청구를 포기하거나 발부되지 않아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경찰과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된 후 풀려난 피의자가 10년간 4만 5943명에 이른다.원칙적으로 피의자를 체포하려면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4월 26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우 필요한 때에는 타인의 주거 등 내에서 피의자 수색을 할 수 있도록 한 형사소송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집행부의 주도로 2013년 12월 9일부터 ‘철도산업 발전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대정부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철도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이후 집행부 10여명이 경찰의 소환조사요구에 불응하자 2013년 12월 16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경찰은 2013년 12월 22
참여연대는 25일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셀프수사가 아니라 공수처를 통해 철저한 수사와 기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는 조속히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명을 통해 “‘수사결과로 보여주겠다’던 조희진 진상조사단장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제식구 감싸기’식 부실수사를 반복하는 등 수사의 한계를 보여준 진상조사단 활동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참여연대는 “언론보도에